숲을 그냥 내버려 둬! - 환경 사랑 이야기
다비드 모리송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바람직한 세계시민을 양성하려는 기본입장을 가진 유네스코의 국제이해 교육중 범지구적 이슈로 요즘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환경교육입니다. 그만큼 환경교육은 전 세계적인 초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교육인데 이는 우리가 터내리고 살아가야 할 세상의 전부를 배우는 것이며 또한 내일을 준비하는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환경의 현실적인 문제들이나 환경을 어떻게 보호해야 한다는 지식주입식,정보전달식의 교육은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없을 뿐더러 아이들에게 직접 가닿기에도 힘듭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환경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 바로 다비드 모리송의 ‘숲을 그냥 내버려 둬’입니다.

숲속의 발명왕 쥐돌이는 친구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 싶은 욕심에 새로운 물건들을 발명해 냅니다. 하지만 그런 발명품이 만들어 질 때마다 이상한 보라색 액체가 떨어져 나옵니다. 쥐돌이는 아무것도 아닐것이라 생각하며 바닷속에도 들어가고 우주에도 날아가서 그 보라색 액체를 버리고 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보라색 액체는 나무를 병들게도 하고 구름을 아프게도 합니다. 보라색 액체는 끝까지 쥐돌이를 따라다닙니다. 이제 쥐돌이는 한번 생긴 오염 물질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칫 어렵고 재미없을 수 있는 환경의 이야기를 숲속 동물 친구들을 의인화해서 친숙하게 다가오게 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연한 수채화와 여백이 글과 잘 어우러진 좋은 환경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환경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 그것은 곧 아이 자신에 대한 사랑이며 살아갈 세상에 대한 사랑임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