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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그림책 -전4권 ㅣ 브루너 울퉁불퉁 그림책
딕 브루너 글 그림 / 사랑이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의 후쿠잉캉의 마쯔이 회장은 부르너의 그림책 특성을 이렇게 정리했어요
1.3원색과 초록을 기본으로 한 색채
2.단순하고 알기 쉽게 조화된 모양
3.안전한 구도
1)정방형의 작은 판형
2)중심성의 명시
3)정면성의 강조
4)같은 모양의 반복
5)대담한 생략
6)색면의 명확하고 균형잡힌 분할
7)수평과 수직의 두축으로 이루어진 구도
정말 참으로 브루너의 책의 특성을 잘 정리한 것 같아요. 브루너의 그림책에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과 흑백색의 색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이들 색은 유아가 가장 선호하는 색이라고 하네요 브루너의 대표적 캐릭터 미피 아시죠? 요즘엔 마치 디즈니에서 온것 처럼 너무 유명해진 미피가 바로 브루너의 캐릭터죠
미피는 토끼를 닮았지만 토끼는 아니예여. 마치 미키마우스가 쥐를 닮았지만 쥐는 아니듯....미피는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로 동물과 사람 어느쪽도 아니고 여자 아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고 인종하고도 아무런 관계도 없고 그래서 전세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나 봅니다.
브루너의 그림책에 대해서 익히 들었지만 쿠슐라도 가장 먼저 반응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읽었지만 이처럼 우리 아가 도윤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일줄은 몰랐어요. 늘 책을 읽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특히나 착한 미피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네여. 아마도 우리 아가는 지금 주황색에 가장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거 같애요.
재미있는 사실은요.... 솔직히 브루너의 그림이 참 단순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모방한 여러 책들이 많이 나오지요 저도 브루너 책을 사기전에 먼저 구입해둔 삼성 출판사의 만0세 를 위한 그림책을 도윤한테 보여주었는데요... 제가 보기엔 브루너의 색과 선 머 하나 다를 거 없는데 아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러다가도 금방 브루너의 책을 보여주면 파드랑 대면서 너무 좋아하구요.
이상금 선생님의 말처럼 브루너의 그림이 모방하기 쉬워 보이는 거 같아서 예사로 보고 모방하면 큰 코 다친다는 말이 딱 맞는 거 같습니다. 브루너는 예사로 보이는 선하나 긋는데도 반드시 작은 붓으로 직접 그리고 선이 마음에 들 때까지 때로는 수백번씩 다시 그린다고 하니 단순한 평면 그림 같지만 그의 선 하나하나에 혼신의 정성이 들어가 있음을 알아야 겠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의 반응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구요...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됨직한 그림책이 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