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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박함에 대하여 - 돈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삶의 발견
레기네 슈나이더 지음, 조원규 옮김 / 여성신문사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책을 읽으면서 내용과는 상관없는 나의 느낌을 적자면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었다. 지은이는 독일사람으로 책 내용의 화폐 단위는 마르크였고 또 실 생활의 사례들도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여서 실제적으로 크게 와 닿지는 못했다. 또한 번역도 매끄럽지 못하여 내가 번역책을 읽고 있구나 확실히 느끼게 해준 책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읽었던 곳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일이 여러차례 생겼다.
책의 큰 주제는 소박하게 살자는 거였다. 세계2차대전이후 인류는 급속도로 발전하였으며 그와 더불어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너무 많은 물건들이 생겨 났으며 그로 인해 환경오염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사람들은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며 소비하는 행동(쇼핑)을 인생의 중요한 한자리로 남게 만들었다는 이야기 들이다. 또 필자는 독자에게 세상이 과소비 패턴에서 소박함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였다.
책의 구성은 지은이 혼자만의 생각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통계자료를 예로 들었으며 새로운 소박함의 물결을 타고 있는 여러 사람(아마도 이 방면의 유명인인것 같다.)의 수기나 인터뷰를 잔뜩(^^;) 싫어 놓았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의 생각인지라 책의 주제가 깔끔한 통일성을 갖지는 못한듯 같다.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 보면 소비를 줄이고 가난을 부끄러워 하지 말며 돈을 적게 쓰는게 목표인것 같다. 누가 얼마나 작은 돈으로 한달을 지낼수 있는지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부자로 살다가 어떤 상황에 의해 가난해진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과 그들이 느낀것들.... 필자는 중간중간 부유한 사람들도 새로운 소박함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예제들을 보면 의문이 생기게 만든다. 그런사람들의 예제는 거의 없으므로...
또한, 이책은 사실 나한테는 필요없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나는 부유하지 않아서 사치를 하며 살고 있다고는 느끼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속의 수기를 쓴 다른사람들처럼 너무 가난하여 힘든 심정을 다른 힘든사람으로 부터 위로 받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니까말이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소비함에 있어 한번쯤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물건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에 대해서.. 필자 말처럼 과소비를 한다고 해서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해서 모두 행복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렇다고 자린고비나 인색한 사람으로 살 생각은 없다. 물론 그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책속의 사람들은 내가볼땐 좀 인색한 사람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