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아줌마 전원주의 딱 열흘만에 졸업하는 증권학교
전원주 지음 / 시공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신랑이 빌려다 놓은 책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그냥 대충 책을 들여다 보면 그림도 많고 글씨도 큼직하고 책에 공백도 많고 읽기 쉬워 보이는 책이다.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 주식이란 무엇인가부터 설명하고 있다. 처음부분을 읽으며 약간은 화도 났었다. 왜냐하면 "아니 이건 초등학생수준의 책 아니야? 이런걸 아줌마를 상대로 하여 쓴 책이라니.. 대한민국 아줌마 수준을 뭘로 아는거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좀전에 한말을 입밖으로 내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겨야만 했다. 읽다 보면 아무리 쉽게 풀어놓아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단어들이 주루룩~~ 주루룩 ~~ 쏟아진다.
    언젠가 미용실에서 기다리며 잡지책이나 뒤적일까 하다 중학생용으로 나온 경제서적을 뒤적여 본적이 있었다. 한번 읽어 보려고 뒤척이다 도통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아 어수선한 분위기 탓이려니 하고 접어 뒀었는데 분위기 탓이 아니었던듯 하다.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경제적 개념을 잡아줘야 한다고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책들도 많이 나오더니 그게 다 이유가 있었나 보다. 학교를 그리 많이 오래 다녔건만 내가 아는 경제상식이라곤 수요와 공급곡선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처럼 경제지식이라곤 없는 사람. 주식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접급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많은걸 얻으려고 한다면 그냥 접어두고 다른책을 골라 들어야 할것이다. 이 책은 많은 내용이 들어 있지는 않다. 주식이란 무엇인지, 선물은 뭔지, 옵션은 뭔지, 이런것들은 어떻게 거래 해야 하는건지부터 시작해서 아주 기초적인것들은 쉽게 풀어써놓은 정도다.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주식관련 단어들 그것이 뭔지 알고 싶으면 이책을 읽으면 될것 같다.

    "난 주식에 관심없어 주식 할 생각도 없고"그러면서 이책은 무용지물인양 바라볼것이 아니라 시간나면 한번쯤 주~욱 읽어 보는것도 괺찮을것 같다. 기본상식인 시대이니까. 아마도 요즘엔 초등학생도 이런정도의 교육은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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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한 2021-01-18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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