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하면서 그 주변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쓰여지고 있는 이런 류....의 이야기가 유난히 득시글한 요즈음. 흐음.. 어쩌다 한 권쯤 안 읽을 수 없더라는.....묻지도 않는 변명???을 주절대면서....몇 자 읽은 흔적을 적어본다. ^^:;; 17세기 중엽. 일본으로 향하던 네덜란드 상선이 폭풍을 만나 낯선 땅 "조선"에 좌초된다. 생존자는 3명. 벨테브레, 에보켄, 데니슨. 이후 이들이 겪게되는 이야기......가 이 책의 줄거리이다. 요약해 놓고보니 너무 별 볼일 없어보이지만 그렇게 허당~(이런식으로 표현해서 조금 미안)인 책은 아니다. 단, 책을 읽으면서 초,중반....나는 이 책이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너무 강하게 받았다. 그 어디서...가 어딘가...하면.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다다를 수 없는 나라> - 서양인의 눈으로 보는 동양. 이교도적이고 원시적이지만 원하든 원치않든 자꾸 동화되어가는...내용밖 문체는 특히....와 <그리스인 조르바> - 벨테브레와 에보켄의 관계....(성격,말투..ㅡ..ㅡ)는 마치 주인공과 조르바가 대화를 나누는 듯.... 내 시선이 넘 단순하고 옹졸한건가?? 암튼, 차츰 촘촘해지는 이야기가 나름 매력있고, 집중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