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
스티브 챈들러 지음, 문채원 옮김 / 넥서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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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모두를 거짓말장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남을 속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까지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을 이루지 못한 것은 그 거짓말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거짓말을 자주 하는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그것을 고치기를 권유하고 있다 저자가 지적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 공감가는 이야기이지만 지금껏 거짓말을 해왔던 사람들에게 한순간에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디자인이나 구성으로 보기에 아주 좋고 13가지 거짓말에 대한 설명이 각각 길지 않기 때문에 읽기에는 부담없다 어려운 용어나 딱딱한 문체를 사용하지 않은 점도 이책의 장점이다 게다가 책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않다 자신이 왜 성공하지 못하는지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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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Love Story 1
이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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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었지 싶다 몹시도 무더웠던 시기였다 뜨거운 공기가 나를 짓누르던 그 시기 숨쉬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의 더위와 이미 지칠대로 지쳐 나뒹그던 나의 나약한 육체와 생각하는 것조차 버겁다며 스스로 생각의 끈을 놓아버린 정신...그 시기의 나는 그런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우연히 보게된 만화..C.L.S 일상의 단조로운 이야기도 그렇다고 허무맹랑하지도 않은 않은 무언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평범한 인간들이 보기에는 꼭 미친 것처럼 보이는 4명의 아이들-혜정,성무,지미,보나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은 성무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가장 충실했고 그 감정을
숨기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도 결코 이기적이지 않는 아니 오히려 희생적이기까지한 사랑 성무가 한 사랑이 진정한 사랑 아니었을까? 자신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사랑한 혜정과 그 이미지에 자신을 맞춘 지미 어쩌면 잘 어울리는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기적인 감정과 희생적인 감정 사이에 아슬아슬한 균형이 깨진다면... 10대의 맹목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그려낸 만화치고는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암울하기까지하다 그래서 그 시기의 애가 끌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때 울었다 성무와 혜정이 재회한 순간 그리고 T.V에 나와 혜정을 사랑하다 말하던 성무와 그런 그를 보기 위해 방송국에 가면서도 그를 피하던 혜정...'아직도 그애 집 주변을 서성거려요 그애를 많이 좋아했나봐요 아니 아직도 사랑하고 있어요' 이 대사가 날 가장 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맨 마지막이 제일 좋았다 성무를 뒤로한채 걷던 혜정이 뒤를 돈 순간 육교 밑에서 한껏 팔을 벌린 채 애절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던 성무 그렇게 C.L.S는 끝이 났다 성무의 진정한 사랑을 이뤄준채... 소장해 후회없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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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방 여자와 파란방 남자 1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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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집을 주제로 가지고 있는 만화이다 어떤 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방이라는 개인공간과 연결시켜서 옴니버스식으로 엮은 만화이다예전에 kbs에서 '칼라'라는 드라마를 했었는데그 드라마와 비슷한 분위기이다(물론 만화가 훨씬 앞서 나왔지만...)이 만화의 주인공은 파란색방 남자와 노란방 여자이다방의 색이 의미하듯이 파란방 남자는 자유스러움과 시원함을 지닌 남자이다 노란방 여자는 노란색이 의미하듯이 조금은 깐깐해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이다

이 둘은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면서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간다 다른 만화에서도 그렇듯이 남자쪽이 초반부터 당하는 스토리이다 주인공 이외에 다른 방에 사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방의 색이 각각이듯이 그들의 삶도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내가 이 만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것은 파란방 남자가 노란방 여자에게 들려줬던 걸로 기억되는 이야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한 남자가 자동차 한대를 사기 위해서 취직을 하고 하루 세끼 라면만 먹고 산다는 이야기였다 그 이유는 그의 방 창문에서 바라보면 그 자동차가 꼭 들어맞기 때문에 그가 행복하다는 이야기였다 자신이 바라는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사는 그 남자의 이야기는 어린 나의 맘에 아주 깊은 감동을 주었다 지금은 비록 오래되어서 예전의 그 감동이나 재미는 다소 퇴색이 되었겠지만 한번쯤 읽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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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이름 1
김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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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이름.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을 주던 이 책의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이 책을 읽고 멍함으로 머릿 속은 백지상태와 같아진 기분이었다 그러나 어떠한 충격도 생각도 없었다 바람의 나라에서 느꼈던 김진 만화의 복잡성과 난해함이 거듭 느껴졌다 예쁘고 곱상하고 선이 가는 순정 만화체에 길들여져있는 내게 김진의 그림체는 예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익숙하지 못해서 집중이 안되는 그림체였다

일제시대 전부터 서로 얽히고 설킨 원한으로 편안히 살아갈 수 없었던 등장인물들과 아무 것도 모르는 영희. 모두가 가여운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윤. 그는 내가 이 책에서 유일하게 사랑한 인간이었다 나나미 야마모토인 어머니에 의해 벚꽃나무 정령이 되어버린 윤. 흔히 나무 밑에 시체가 묻혀져 있다거나 피를 먹고 화사한 꽃을 피운다는 벚꽃나무의 환상적 이미지와 일제 시대라는 암흑적인 시대배경과 인간의 탐욕이 한데 어우러져 이 만화를 이루고 있다

스토리 자체가 워낙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고 그림체 또한 집중되지 않는 데다가 인물에 대한 심리 묘사나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전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만화이다 결코 재미를 바라고 본다거나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는 것은 오산이다 그러나 김진 골수 매니아라면 필수로 꼭 읽어야 할 만화이다 그 밖에 만화에 큰 애정이 있어서 만화를 여러번 읽는 사람들과 진지한 류와 복잡한 내용을 즐기는 사람 그리고 내용보다는 만화가 지니는 이미지나 분위기에 치중하는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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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모녀 1
강현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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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최고의 코믹 엽기 대가 강현준님의 작품이다 아직도 코믹 엽기가 뭔지 감이 오질 않는다면 주저말고 이 만화를 읽어보자 감이 단번에 올 것이다 (오지 않는다면 잘 웃지 않는 성품이거나 황당한 일을 당했을 경우 망연자실하는 부류일게다) 납골당 모녀라는 제목의 이미지와 책표지의 비장하기까지한 모녀의 표정에 의해서 이 만화는 공포물이 아닐까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 만화의 어디에도 공포라던지 스릴러라던지 하는건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물론 꽃미남이나 미소년이라면 이런 모녀를 만나면 어쩌나...하는 그런 식의 공포를 가질 수도 있겠으나 그런 멋쥔 소년이 많지 않고 이런 엽기적인 모녀가 현실에서 존재할 리 없으니 그런 공포감은 버려라 줄거리는 간단히 말해서 납골당을 하는 모녀가 가업을 잇기 위해서 미소년을 사위로 삼으려는 엉뚱한 계획을 짜면서 벌어지는 헤프닝들이다 계획부터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그러는 과정은 차라리 엽기다 그러나 강현준님 특유의 코믹함은 끊임없이 쏟아져서 배가 땡길정도로 웃어제낄수 있게 한다

책 뒷부분에 가면 J군이라는 또 다른 남자가 이 납골당에 들어오는데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게되고 그 과정에서 모녀는 I군을 지키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방법을 쓴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강현준님의 성향이 여기서도 나타나 I군과 J군의 묘한 경험까지 하게 되는데 그것조차 엽기다 단 한권만으로도 사람을 이렇게까지 웃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만화이다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나 달랑 한권 나오고 그 뒷편이 안나오고 있다는 사실... 자~자~ 거기 완결이 안 나왔다고 안 읽으려는 사람들 그래도 읽어보자 단 한권이 다른 만화 몇 권만큼 웃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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