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는 아기와 나로 유명한 마리오 라가와의 작품이다 홈드라마였던 '아기와 나'를 그렸던 그로서는 파격적인 장르에 도전한 셈인데 이 작품에서 그는 동성애자의 사랑과 삶을 그리고 있다 이 만화는 내게 진정한 동성애물이 무엇인가를 알려주었다 흔히 우리가 야오이라 지칭하는 만화들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는 이 만화는 작가의 특징답게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름 케인과 멜은 둘 다 동성애자들이다 프리 섹스를 즐기는 경찰관 케인과 프리 섹스는 안한다는 멜은 어느 게이바에서 만나 연인관계가 된다 그리고 둘의 동거 생활은 시작된다 이 만화는 단순히 케인과 멜의 사랑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각과 가족들의 갈등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양성애자였던 케인의 경찰관 동료의 죽음을 통해서 양성애자의 현실도 슬며시 보여주고 있다극적인 재미를 위해 멜은 두 번이나 무서운 사건을 겪게되고 그러면서 둘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져만 간다 어둡고 아픈 상처를 지닌 멜을 케인과 케인의 가족이 받아들임으로써 멜 프레데릭스가 멜 워커가 되고 둘은 진정한 부부가 된다 나중에 상처받은 고아를 양녀로 받아들이고 그녀를 키우고 사이좋게 세상을 떠나는 둘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동성애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씻어주는 작품이고 그들도 그저 평범한 인간임을 알려주는 만화이다'지저스 운명이라고 생각했지' 케인이 멜을 처음 보았을 때 생각했던 대사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동성애라는 편견을 버리고 읽으면 아름답고 따스한 사랑 이야기중의 하나이다 호모포비아가 아니라면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