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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재욱, 재훈 (리커버 에디션)
정세랑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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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커버는 별점 만점! 정세랑의 소설은 잘 읽히고 재미있다. 여운이 깊지 않은 맛이라 높은 점수를 주진 못하지만 항상 기발한 이야기에 친절한 사람이 등장해 마음 편히 읽게 해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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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7kg 빠지는 다이어트 레시피 - 35만 유튜버 욜로리아의 맛있는 저탄고단 레시피 90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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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봐야만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샐러드를 해 먹자니 어떻게 손질하고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고 무작정 채소만 먹자니 허기진 내 위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한 달에 7kg이라고 제목에는 쓰여 있지만 그것보다 저자가 직접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정리한 다이어트 레시피라서 더욱 궁금했다. "도시락부터 주말 특식까지 요요 없이 건강하게 살 빠지기는 쉽고 빠른 다이어트 레시피"라는 문구만 읽자면 조금은 과대광고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욜로리아 송헤영은 유튜브로도 이미 780만 누적 조회수라는 기록을 보유한 다이어터이다.

 

이 책의 레시피만으로도 2주 동안 살 빠지는 식단을 꾸릴 수도 있고 유지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요요가 오지 않도록 한 달 식단도 제시해 두었다. 다이어트 도시락부터 샐러드, 샌드위치, 한 그릇 요리, 주말 특식까지 다양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지겹거나 질리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가벼운 식사가 가능하다. 연어 한 가지 재료로도 연어 비빔밥, 연어콥샐러드, 연어토르티야, 연어스테이크 등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매번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은 요리 과정,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나만의 다이어트 레시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확찐자가 되었다면, 이 책 <한 달에 7kg 빠지는 다이어트 레시피>로 지루한 집콕생활에 요리로 활기를 불어넣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하는 기회를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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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오늘 - 적당히 살아도 제법 훌륭하니까
안또이 지음 / 봄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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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하다는 건 어쩌면 완벽하진 않지만 그 비슷하게는 해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그럴싸는 인싸도 아싸도 아닌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내향적이어서 아싸에 가깝지만 사회생활을 위해 인싸의 몫을 해내기도 하는 사람,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가 낳은 가짜 인싸가 되고 만 것입니다(14쪽). 직장도 다니고 좋아하는 글도 쓰고 잘하는 그림도 그리는 작가 안또이는 우리들에게 솔직하고 재미있는 생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재능이 많은 그도 인싸와 아싸 사이에서 고민하고 직장상사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며 여러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 안에서 배우고 깨닫는 단편적인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나눠줍니다. 짧은 글과 귀여운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쉽기 읽히고 사회초년생부터 한창 직장생화를 하는 30대 여성들에게 엄청나게 공감되는 책입니다.



읽는 내내 안또이 작가가 나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격은 내향적이지만 적당히 외향적으로 잘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 밤에 생각이 많아 쉽게 잘 들지 못하는 점. 주파수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면이나 작은 사건에도 깊게 생각하는 점. 다만 나는 생각만 했던 것들을 작가는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내 책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크게 다르네요. 이 책은 2030 여성에게 작지만 큰 꿈을 꾸게 해줍니다. 소소한 일상이라도 나누자고 하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책이 되는 겁니다. 우리 모두 그럴싸한 오늘을 살아내기에 누구든지 그럴싸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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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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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나 까레니나>를 읽으면서 고전문학의 매력에 스며들고 있다. 19세기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톨스토이의 문장마다 감탄하며 그가 쓴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져 이 책을 선택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제목으로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인 동명의 단편소설은 톨스토이 사상의 집약체로 볼 수 있다. 톨스토이 단편에는 구두장이가 자주 등장하는데  <안나 까레니나>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그의 사실주의적 묘사 때문일 것이다. 가난하지만 흔한 직업을 가진 구두장이가 길가에 서 있던 어느 부랑자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투덜거리며 면박을 주던 아내도 곧 남편의 뜻을 받아들여 구두 제작 기술도 가르쳐주고 가족처럼 함께 지낸다. 시간이 지나 그의 정체가 밝혀지고, 작가인 톨스토이가 독자인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종교적 깨달음을 전한다.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나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처럼 제목에서부터 사색과 주제를 비추는 소설도 있고 <바보 이반>이나 <촛불> 등 다양한 은유로 개인의 삶에 철학적 의문을 던지는 작품도 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해서 혹자는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겠지만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기독교 사상을 조금이라도 맛보고 싶다면 이 단편선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쩌면 톨스토이는 종교적 가르침이 아니라 보편적 선을 이야기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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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높은 식당
이정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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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과 천장이 높은 식당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의 배경은 한 기업의 직원식당이다. 이 직원식당을 일터로 하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승연과 한유라. 이 둘의 식당의 영양사 자리를 두고 타의적이면서도 자의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

 

이 책이 조금 더 일찍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근래 한국사회에서 워낙 떠들썩한 일이 많이 일어난 덕분에 어쩌면 소설이 조금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막장 같은 사회생활 속에서 힘겹게 버둥대는 승연의 이야기를 좀 더 깊게 읽어보고 싶다. 승연과 그의 딸 지호, 승연의 남편 은상과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어쩌면 은상의 가출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남성의 도움이 필요 없는, 여성의 독자적인 사회생활을 강조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승연은 나의 미래 같고, 한유라는 나의 현재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현실 반영이 잘되어 여성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거나 들어본, 나 혹은 우리의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영양사라는 직업이나 식당(주방)이라는 공간, ‘경단녀’ ‘워킹맘이라는 명칭 들이 여성을 향해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경단남’ ‘워킹대디는 없는 세상. 중년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직업과 공간. 언제쯤 더욱 변화된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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