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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더 나은 세계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이미 그런 세계를 상상하고 설계하기 시작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 Book 3 - p.128
드디어 3권이 나왔다.
기다리고 있었는데...생각보다 더 빨리 나왔다.
1,2권을 읽고 끝이 아니라서 아쉬웠는데...이렇게 빨리 나오다니...마치...미리 다 써놨는데...전략적으로 이제야 출판한 거 같은 느낌도 약간...있다...흐흐
뭐 어쨌건 내입장에선 땡큐지만...
2권 읽을때 에마 109가 엄청 궁금했는데...드디어 등장했다.
반란군 -인간 입장에서-으로 말이다.
에마슈가 상품화가 되고 그런 가운데 철없는 청소년이 에마슈를 생체실험하듯 죽이고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에마슈가 인간이냐 아니냐를 놓고 법정 싸움도 벌이지만 결국 상품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거기다가 상품이라는 쐐기를 박는 중국의 짝퉁 에마슈인 샤오제의 등장.
이때 에마 109가 복수를 해준다..
에마슈가 죽을때 무척 잔인했는데...에마109가 복수할 때는 왜 통쾌하기까지 한거지...
과거는 되풀이된다.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제 1인류인 거인시대에서 제 2인류인 현재 인간의 시대, 그리고 제3인류인 에마슈의 시대..
그렇게 역사는 되풀이된다.
두 번째 인류의 구성원들이 서로 죽이든 말든 그건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나를 불안하게 만든 것은 그들이 저희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들을 모조리 희생시키고 짐승처럼 난폭하고 어리석은 자들과 철저하게 굴복하는 자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그들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그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말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 말은 바로 <전통>이었다. Book 3 - p.291
넘쳐나는 인간들을 지배하려면 우두머리 격의 누군가가 필요하고 그 우두머리는 신흥 종교 지도자처럼 숭배를 받아야한다.
폭력을 행사하든지 회유책을 쓰든지 신처럼 굴림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인간 사회는 지금까지 굴러왔다.
지금쯤 지구 어디선가 제3인류인 에마슈들이 반격을 꾀하기 위해 준비중인지도 모른다.
항상 그렇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항상 감탄이 절로 나온다.
물론 소인으로 치자면 걸리버 여행기도 있지만...
살아있는 지구의 음성, 인간세계, 그리고 거인시대의 일들을 이렇게 재밌게 써내려갈 작가가 또 있던가...
마치 왼쪽 뇌와 오른쪽 뇌가 따로 일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참...끝까지 읽었는데 -제4권에 계속- 이란다...
또 재빠르게 출판해주는 센스를 기대해 본다...너무 늦으면 첨부터 다시 읽어야해...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