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제3인류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만약 부모 세대가 제대로 교육을 하지 않고 우리의 기억이 전수되지 않는다면, 우리 인간의 문명은 어떻게 변할까? -Book 2 p.186-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이 나왔다...
[웃음]이후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끔 허무하게 끝나는 이야기도 있긴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나오면 항상 사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다...
 
[개미]를 읽을 때도..그 이후의 책들도...항상 기발한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연구자세에 감탄을 했는데...이번에도 현실과 비현실이 적절이 어우러진 재밌는 얘기를 들려준다..
 
게다가 이번 주인공은 개미에 나왔던 주인공의 후손이라니...의미있는 주인공이기는 하다...
키가 작은 남자 주인공과, 여성 우월주의자인 여자 주인공이 만나 키작은 여자 종족을 알에서 부화해내는 이야기인데...전혀 비현실적이지 않다. 아마도...어디선가 이런일을 진행하고 있을지 모른다.
 
 
현재 지구에 닥친 여러 일들을...인간 주인공들과, 그리고 지구 주인공의 입장에서 들려준다..
가끔 나도...지금 지구 상태를 걱정하곤 했는데...음...생각하고, 살아있는 지구 입장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구에 일어났던 여러 일들을 들려주니 정말 재밌다...역사 이야기, 과학 이야기, 현재 인류의 문제점까지...
 

 

아기가 알에서 태어나는 얘기도 언젠가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인데...
수업시간에 시험관아기에 대해 배울땐 시험관에서 아기를 키우는 건줄 착각했는데...그런 생각을 이렇게 글로 쓰다니...생각만으로 좋은 작가는 될 수 없겠군...
 
 
글 중간중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실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그 책도 심심할때 책장에서 딱 꺼내서 아무데나 펼쳐서 읽으면 재밌는데...역시 위트있어...

 

 

 
고등 표유류의 경우, 완전한 임신 기간은 보통 18개월이다. 그런데 인간의 태아는 아홉달이 되면 어머니 몸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미 몸집이 너무 커져 있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9개월이 지나면 , <아기의 애도> 라고 부르는 일이 벌어진다. 아기는 자기와 어머니가 한 몸이 아니라 별개의 두 실체임을 의식한다. 나아가서는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 자기가 서로 구별되어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그것은 크나큰 슬픔으로 아기의 가슴에 새겨져 죽을 때까지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간의 모든 문화는 어쩌면 여성의 골반이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에서 기인한 것인지도 모른다  -Book 1 p.432-

 

 
 
 
백과사전에 실린 이야기중 가장 마음아픈 얘기였는데..이제 나도 아가들이 있어서 그런지..아기의 애도가 너무 슬펐다...아가들한테 더 잘해줘야지...ㅜㅜ
 
 
이렇게 두꺼운 두 권을 열심히 읽었는데...-1부 끝- 이란다..ㅜㅜ
 
다음권은 언제 나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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