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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말이야!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9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11월
평점 :
'너는 꿈이 뭐야?' 라고 묻는 말에 자신의 꿈을 술술 잘 대답하는 아이보다 '전 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이 더 뇌리에 깊게 박혀 오랫동안 기억이 난다.
'아뿔싸!' 하는 생각과 함께 '꿈을 강요했나?' '뭐라고 말해줘야 하지?'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저 '그래 앞으로 너의 꿈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 함께 찾아보자.'라고 둘러대고 끝났는데 이 책은 이렇게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꿈을 직업으로만 너무 한정해서 생각했던 나의 안일한 과거가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다.
직업으로만 국한 하지 않고 '우주에 가고 싶어서' '노래를 좋아해서' '멋진 옷을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 둘씩 찾는다면 나의 미래의 꿈은 자연스럽게 맞닿아 제자리를 찾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이렇게 찾은 일들로 우리반의 '내 꿈은 말이야!' 학급 책을 만들어도 좋겠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부푼 꿈을 안게하는 귀여운 그림책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