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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제인 ㅣ 웅진 우리그림책 89
신순재 지음, 이주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누구나 가슴이 콩닥이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손녀와 할머니 제인의 사랑의 결은 비슷하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하지만 그저 똑같은 자리에서 그 대상을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나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한 것이라곤 기다리는 것 뿐이었어.'
직접적으로 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보여주고, 행동하는 것보다 기다림 그 자체가 가장 큰 사랑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사랑의 대상은 똑같은 사람일 수도, 동물일 수도, 이 세상일 수도 있음을 알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