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세트 - 전10권 - 개정판 홍명희의 임꺽정 1
홍명희 지음, 박재동 그림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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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다 보니 임꺽정을 한 번 보라는 내용이 있어서 그냥 샀다, 

아버지께서 갑자기 보기 시작을 하셔서 나도 같이 봤다.

소설을 잘 안 보는 편인데, 정말 재밌게 봤다.


홍길동처럼 의적인 줄 알았는데, 그냥 도적이었다.

시대적 배경이 있긴 하지만 도적이었다.

선악을 따지면서 봐야하는 책이 아니어서 그냥 재미로 쭉 봤는데, 아주 잘 읽힌다.


미완성이란 아쉬움은 있다.


다 보고 나니 자신감이 조금 생긴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읽기 전보다는 조금 더 당당해 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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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동의보감 1 : 죽을래 살래?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1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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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하면서 보시면 좋아요...

만화도 보면서 그냥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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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알고 있다
대니얼 샤모비츠 지음, 이지윤 옮김, 류충민 감수 / 다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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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열전처럼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과학책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 무척 재밌게 풀어내서 꼭 그런 느낌이 들진 않는다.

식물은 그냥 공산품 비슷하게만 느꼈는데, 책 보고는 식물 옆에서 좀 더 조심하게 된다. 음...약간 부담이 생긴다. 마치 옆에 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과 동물의 차이가 아주 크지만은 않단 생각이 든다.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조금은 높아졌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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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리얼 - 이데올로기는 살아 있다
일레인 글레이저 지음, 최봉실 옮김 / 마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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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라면 일단 거부 반응부터 하는 사회다. 그래서 더욱 그걸 알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봤다. 처음엔 그럭저럭 봤다. 다음 장부턴 좀 더 체계적으로 나오겠지 하는 맘으로.

그런데 계속 그렇다. 같은 말을 계속 한다. 시민의 힘이란 것이 사실은 힘이 아니라는 것. 정치인들의 온갖 수사에 현실이 외면된다는 것 등 등.

예를 드는 것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그것보단 저자의 너무나도 산만한 생각이 그대로 책화 된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빨리 읽고 다음 책을 보고 싶단 생각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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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 이가람 옮김 / 이매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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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게 정말 내 감정인지 그걸 확인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늘어져 있으면 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자체 검열을 하게 되고, 너무 조직에 충성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정말 이젠 어느게 정말 내 감정인지를 잘 모를 지경이다.


사실 감정을 집에 놓고 회사에 출근할 수가 없으니 애초부터 임노동자는 감정노동을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게 좀 더 심화됐다는 생각이다. 내 업무에 대한 결정권이 축소되는 것에 비례해서 더욱 눈치보는 상황이 강화된다. 게다가 여성은 남성보다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다.


가끔 백화점엘 가보면 정말 존대말을 이렇게까지 써야 하나 할 정도로-사실 말도 안되는 존대말이지만-돈 갖은 자에 대해 바닥을 기고 있다. 거기선 내가 돈 갖은 자지만, 그 외의 장소에선 역시나 내가 바닥을 기어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불편하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식당에서도 그렇고. 가끔 머리카락이 음식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난 그냥 빼고 먹는다. 뭐 머리카락 없는 사람은 없고, 우리 집에서도 나오니깐. 인간이 만든 음식에 가끔씩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 아주 난리가 난다. 식당 직원은 머리를 조아리고, 정말 보기 불편하다. 뭐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정말 너무들 한다. 내가 당한 만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그러면 안되는데.


돈 때문에 모든 것을 던져야 하는 우리 모습이 안타깝다...


끝으로 책 읽기가 조금 버거웠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니 번역 문제를 얘기하기도 하는 데 정말 그런 걸까? 아무튼 쉽게 읽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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