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네요...

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서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3년 7월

재밌을거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처가 먼저 보더니 너무 재밌다고 해서 바로 이어서 봤다. 정말 그렇습니다. 기생충이란 이름만으로도 거북한 존재로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네요. 인간이 지구에 해를 끼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기생충은 애교죠.

이런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도 소득입니다. 세상이 그냥 돌아가는 게 아니겠죠. 돈만으로는 절대 이 세상이 유지가 될 수 없습니다. 소수자에 대해 더 많은 박수와 응원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 정말 강추합니다.

조금 지루하지만...

호모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3월

어쩔 수 없이 다 봐야만 해서 봤다. 정말 호모 루덴스 되려면 이 정도 고생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너무 일만 한다. 노는 걸 너무 죄악시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좀 놀고 싶다. 아무 목적없이 그냥 좀 놀았으면 좋겠다. 문제는 먹고 사는 일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노는 것인지, 놀기 위해서 일하는 것인지. 어렵다. 그래도 난 좀 놀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놀다보면 일도 좀 해 보고 싶고, 더 잘 할 수도 있을거 같다. 딸 아이를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하루종일 그렇게 노는 걸 보면. 도데체 저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별로 재미도 없어보이는 데도 그렇게 열심히 논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랬을텐데.

이 책을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노는 것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버팀목을 만들어 준 책이란 생각은 든다. 이 책 안 보고 그 시간에 더 재밌게 놀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100자평] 알라딘 크레마touch-대한민국 킨들kindle 케이스 - 파우치형

알라딘 크레마touch-대한민국 킨들kindle 케이스 - 파우치형

주머니라서 빼고 보는 줄 알았는데, 그냥 열고 보면 되네요. 디자인은 약간 별로지만, 충분히 쓸 만 한 것 같습니다.

맞추다

[eBook] 매그레 시리즈 1 - 수상한 라트비아인 ㅣ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8월

추리 소설 보면서 한 번도 맞춘 적 없었는데^^

드디어 맞췄습니다.

처음부터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네요.

사실 이 책을 보려던 것은 아니고 크레마를 산 김에 이북을 주문해서 본 건데. 잘 맞췄네요. 내 생각이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맞으니깐 조금은 싱거웠지만, 그래도 첫 번째로 맛 봤습니다. 초보 추리 독자라면 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Not Bad

[무료체험] 알라딘 크레마 touch - BLACK
대한민국

악평들이 많아서 안 사려고 했는데, 좋은 평도 간간히 있어서 사 봤다.

아주 예전에 나름 얼리어댑터였다. 그래서 Hi-Ebook 이란 것도 썼는데(그것도 좋았는데), 회사도 망하고 당시에는 좋은 컨텐츠도 없었다. 무협지는 그래도 있었다. 그래서 무협지를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어서 그 후론 안 보게 됐다.

크레마가 그것보다 더 좋은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자체 발광이 되지 않아서 어두운 방에선 볼 수가 없다. 종이 책을 보는 것 같단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졌다. 잔상에 대한 불만이 많던데, 뭐 이 정도면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크레마로 책을 보려면 전자책을 사야는데, 그러면 동네서점으로선 타격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동네서점은 이용할 것이고 크레마로는 전자책으로서 괜찮은 것만 봐야겠다. 이북은 아직 한국에선 최신의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다. 앞으론 어떻게 될 지. 동네서점을 위해선 컨텐츠 제한을 둬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종종 이 기기를 사용해 보려한다. 기기에 매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