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쩔 수 없이 다 봐야만 해서 봤다. 정말 호모 루덴스 되려면 이 정도 고생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너무 일만 한다. 노는 걸 너무 죄악시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좀 놀고 싶다. 아무 목적없이 그냥 좀 놀았으면 좋겠다. 문제는 먹고 사는 일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노는 것인지, 놀기 위해서 일하는 것인지. 어렵다. 그래도 난 좀 놀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놀다보면 일도 좀 해 보고 싶고, 더 잘 할 수도 있을거 같다. 딸 아이를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하루종일 그렇게 노는 걸 보면. 도데체 저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별로 재미도 없어보이는 데도 그렇게 열심히 논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랬을텐데.

이 책을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노는 것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버팀목을 만들어 준 책이란 생각은 든다. 이 책 안 보고 그 시간에 더 재밌게 놀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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