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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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으로 이름을 알린 '전이수 작가'



2008년생이 이 아이는 여덟 살부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꼬마악어 타코>를 만들었고,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엄마와 나누던 이야기들에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엄마의 그림에 작가가 색을 덧입히는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故김광석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계속 떠올랐다.


늑대들은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회색 도시를 지나게 되는데 그곳에는 귀는 없고 입은 새 부리같은 눈이 퀭한 인간들만 살고 있다.


듣지 않고 말만 해서 기이한 새 모양으로 퇴화한 인간을 보며 살짝 몸의 전율이 느껴졌다.

어쩌면 몇천만 년이 지나게 되면 저렇게 진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만큼 지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사는 곳이 바로 '회색 도시'이기에...


그림책의 넓은 여백에 다양한 생각들을 채울 수 있기에, 줄거리나 작가의 생각을 글이란 도구로 걸러내고 싶지는 않다.

읽고 보며 자신만이 느끼는 감정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때론 실천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실행에 옮겨보는 것도 좋다.


'함께 걸어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늑대야, 이제 너희가 말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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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 - 내 인생을 바꾼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문장
김남준 지음 / 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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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꾼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문장



기독교 사상가이자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그 이름을 들어본 게 언제던가.


저자인 김남준 목사님은 십 대 시절 사춘기를 찐하게 겪으신 모양이다. 

혹독하게 방황했고, 생을 마치려고 했으나 결국 돌아온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장을 빌려 이 책에 담았다.


산문 시 같은, 넋두리 같은 글을 읽다 보면 내면에 깔린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자꾸 꼬인다.

우리 인생. 마음먹은 대로 전개되지 않는다.

누군가 작정하고 그런다는 느낌까지 들지 않나?"

<생각이 가벼울 때 인생은 무겁다> 중에서



잠도 오지 않는 밤,

가만히 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작은 촛불 하나 들고 있는 목사님을 만날 수 있다. 


외롭고 두려워도 내가 있다고...

함께 걸어가자고 손 내밀어 주는 글을 만날 수 있다.



"진리라는 게 그랬다.

지루하리만치 느리게 다가와도

일단 마음에 꽂히면 확 퍼진다.

내가 찾은 게 아니라 진리가 날 발견한 거다.

순식간에 내 마음을 물들인 거다.

의미는 시간에 비례하지 않았다."

<나는 무엇이란 말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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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읽는 말 - 4가지 상징으로 풀어내는 대화의 심리학
로런스 앨리슨 외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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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범 죄심리학자 부부에게 어느 날 미국 정보기관에서 고문을 대체할 수 있는 설득 기법을 연구해달라고 했다. 왜?



인간은 누구나 4가지 방식으로 대화한다

당신은 그리고 상대는 어떤 동물처럼 소통하는가



"라포르는 자주 쓰면서도 정의하기 힘든 용어다...대체로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서로 '딱' 맞을 때 '라포르를 형성했다'고 말한다...쉽게 표현하자면 두 사람이 서로 '통했을' 때 형성되는 게 라포르다." 



이 책에서는 라포르 전략의 구체적인 방법론 두 가지를 제안한다. 


<HEAR 대화 원칙> 은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키우고 자신이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주는 대화법이다.


솔직함(Honesty) / 공감(Empathy) / 자율성(Autonomy) / 복기(Reflection) 



<애니멀 서클>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개성을 동물들에 비유하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나쁜 티라노 엄마였던가 잠시 반성해봤다.


티라노사우루스(갈등. 논쟁자) / 쥐(순응. 추종자) / 사자(통제. 리더) / 원숭이(협력. 친구)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범죄자들에서 10대들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라포르를 알려주는데, 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뼈대는 같았다. 오히려 10대들을 사로잡는다면 직장 상사나 심지어 범죄자들까지도 소통에는 문제없으리라.(10대가 제일 무서우니까!)


사례를 보면 위험한 사람들과 있는 직업인 만큼 죽을 뻔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부부는 살아있는 존재만으로도 '라포르'의 위대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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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거울 때 채근담을 읽는다
사쿠 야스시 지음, 임해성 옮김 / 안타레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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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 인생의 무게>



중국의 명나라 말기 홍응명이라는 사람이 지은 <채근담>


나물 뿌리를 씹어 먹는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산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다는 소박하고 담백한 교훈이 담겨 있다.


옛날 책은 뭔가 고리타분하고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점점 읽을수록 사람 사는 세상에서 지키고 살아가야 할 도리들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하나 없는데, 우리는 점점 더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기본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었다. 


이 책에는 '사람의 품격', '남부끄럽지 않은 삶', '삶의 무게', '더불어 사는 삶', '잘되고 싶은 나'라는 5가지 주제로  119장의 지혜가 담겨있다. 



<여유와 온정 속에서 복이 온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과 같아서,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

온정이 없는 사람은 차가운 얼음과 같아서, 닥치는 대로 죽게 만든다.

융통성 없고 고집 센 사람은 고인 물이나 썩은 나무토막 같아서, 생기가 없다.

이런 사람은 공적을 세우기 어렵고 그 복을 늘리기도 어렵다.

-----전집69




<나의 장점으로 남의 단점을 들추지 않는다>


한쪽으로만 치우쳐 교활한 사람에게 속지 마라.

자기 힘만 믿고 객기에 조종당하지 마라.

자신의 장점으로 남의 단점을 들추지 마라.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남의 능력을 시기하지 마라.

-----전집120




한쪽은 원문을 해석해 옮겼고, 다른 쪽은 지은이가 해설을 붙였는데, 짧게 쓰인 글이지만 생각이 많아져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채근담》은 수신의 고전이며 불멸의 인간학이라고 하는 이유를 깊이 깨닫게 만드는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




"홍응명은 후손들이라도 자기가 깨달은 도리를 토대로 인생을 살게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우리를 힘들고 외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 세상의 속도 앞에서 끊임없이 강요되는 근면과 쇄신이다. 몸은 바쁠지언정 마음만은 여유로워야 하지 않을까?... 이제 나물 뿌리를 씹고 또 씹으면서 그 맛과 향을 음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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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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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만 알면 100만 독자가 따라온다!



글쓰기의 세계는 정말로 무궁무진하다. 

독립출판에 대해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웹소설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나도 웹소설을 써봐...? 그런데 어떻게?


여기 밀리언 뷰를 달성한 웹소설계의 스승이 전해주는 비밀코드가 담긴 책이 세상에 나왔다.


되는 글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읽어보니 기성 소설과는 전혀 방식이 달랐다. 


웹으로 소비되는 소설인 만큼 우선 독자들이 굉장히 젊다. 

맞춤법이 틀리는 글이라도 베스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독자들은 주인공의 시련을 못 견뎌 한다. 

이런 것들은 빨리빨리 지나쳐야 한다. 

현실도 팍팍한데 남의 괴로움을 언제까지 읽어주고 있어야 하나.



"웹소설은 사업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업의 시작은 뭘까? 바로 '시장조사다. 사업가는 시장조사를 통해 구매자의 수요를 파악한다... 이것이 웹소설을 쓰기 전 맨 처음 해야 하는 일이다." 



웹소설의 인기 코드는 '회귀', '귀환', '빙의', '각성' 이다.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캐릭터를 잡으려면 우선 '뚜렷한 동기'와 '세계 적합성', '차별적인 능력'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쓰기 전에 베스트에 오른 글들을 읽고 코드를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1화씩 요약하되, 5줄에서 10줄 사이로 정리한다.

-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순서로 요약한다.

- 회당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정리한다.


이 책에는 각 플랫폼에 따른 공략법이 들어있고, 에이전시 계약과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도 자세히 쓰여 있으니 웹소설의 '웹'자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읽 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


이제 시작할 일은 뭐라도 써보면 좋지만...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베스트를 많이 읽자.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 코드가 잡히고 아웃풋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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