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서울 - 수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로컬 에세이 프로젝트 1
콰야 외 지음 / 방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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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울(로컬 에세이 프로젝트 1) 




이 책에는 서울의 동네들이 담겨있는데, 내가 몇 년간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당인동과 연희동, 도화동이 나와 그때의 생각을 떠올리며 친근한 마음이 들었다. 동네 주민들만 알던 당인리 발전소 앞 벗꽃길은 언제부터인가 SNS의 성지가 되었고,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그 골목은 트렌디한 곳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달라지는 동네의 모습들을 작가들이 놓칠 리 없었다. 


콰야 작가는 당인동을 통해 '로컬'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도 했고, 김상민 작가는 성수동을 "짙은 생활감이 거리 곳곳에 묻은 힙 플레이스" 라고 소개했다. 여행자메이는 봉천동을 '미생의 여행지'라며 "그 춥던 겨울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던 여행의 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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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이어 말한다 - 잃어버린 말을 되찾고 새로운 물결을 만드는 글쓰기, 말하기, 연대하기
이길보라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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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리는 계속해서 말할 것이다

우리의 발화가 새로운 세계를 가리킨다면

서로의 말이 이어져 새로운 물결을 만든다면



『당신을 이어 말한다』는 장애인권, 페미니즘, 임신중지, 성폭력, 불법촬영물, 베트남전쟁 등 뜨겁고 논쟁적인 문제들에 대해 그간 여러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이길보라 감독의 글을 엮은 사회비평집이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뭔가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처럼 불편했다. 살아오면서 내가 만나기 쉽지 않았던 주제들이었고, 또 그렇기에 관심을 갖고 찾아볼 만한 것들이 아니어서 어떻게 공감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했다. 여성이고 사회의 약자라서 무조건 연대를 해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자체가 노력으로만 될 것 같지도 않았다. 오히려 외국인을 만난다면 그 나라의 문화나 생활습관들을 공부할 수 있기에 찾아보고 읽어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겠다만 장애인에 대해서는 글쎄... 사실 잘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나의 답변이다. 


다만 그동안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 소위 정상적인(!) 사회에 반하는 민감한 주제들을 피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고 글쓰기를 이어가는 용기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자는 자신이 앞장섰기에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 말하기를 바란다고, 그렇게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자고 말한다.


이 책을 보는 누군가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받기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얻기를, 그리고 누군가는 불편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없던 길을 만드는 사람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무언가를 선언하는 사람들, 발화되지 않은 것을 발화하는 일, 선언하는 행위로서 말해지지 않은 것을 실재하게 하는 일. 누군가는 허공에 대고 외치는 것이라 폄하하겠지만 우리는 안다. 말을 하기 전과 하고 난 후는 분명히 다르다는 걸. 선언하고 호명하면 누군가가 말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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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 : 우주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
김덕영 그림, 이재국.이현진 글, 흔한컴퍼니 감수, 정현철 외 기획, 흔한남매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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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흔한남매가 싫다!

우리집 아이들과 관련된 물건 중 흔한남매 아닌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ㅠㅠ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유튜버를 하려면 모름지기 흔한남매처럼 되어야 한다는 교육을 ㅋㅋㅋ


흔한남매가 이번에는 초등 과학서로 돌아왔다.


장난꾸러기 흔한남매와 함께하는 과학 첫걸음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편 우주.


동네 숲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문의 연구소에서 으뜸이와 에이미는 어떤 활약을 하게 될까?


초등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교육과정에 맞는 내용과 더불어 최신 연구, 관련 정보까지 더했다.


캐릭터는 흔한남매지만 KAIST 총장님이 추천사를 쓰셨고,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의 연구진이 기획과 감수까지 했다니 단순한 학습 만화가 아니었군!


이제 1권이 나온건데 순삭하더니 2권은 언제 사줄꺼냐며 벌써부터 나를 조르고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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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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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잃을 때마다, 우리를 구해주는 건 프랙티스뿐이다!"


이 책의 저자명을 보고 '혹시...?'

#보랏빛소가온다 #린치핀 #이상한놈들이온다 를 읽은게 언제던가... 역시 그분! 반가웠다.


"프랙티스를 계속하려면 과정에 헌신해야 한다. 그건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인지와는 관계없이 그저 묵묵히 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이번 시도가 효과적일지는 괘념치 말아라. 프랙티스를 쌓는다면 그 어떤 방법을 선택했을 때보다 원하는 일을 더욱 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세스 고딘의 삶에 변화를 줄 조언이 담겨있는데 정답은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당신 앞의 기적을 바란다면 나만의 프랙티스를 선택하고 반복하는 과정에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 최고의 변화를 선물할 8가지 습관>

1. 너 자신을 믿어라

2. 이타적으로 행동하라

3. 프로가 되어라

4. 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

5. 슬럼프는 없다

6. 주장하라

7. 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

8. 한계를 넘어라


사실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혼자서 실행하기에는 미련과 귀찮음이 가득할 때 이 책을 한 장씩 넘겨본다면 마지막 장을 읽을 때쯤에는 "세상일은 우리 각자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깊이 각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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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장도연·장성규·장항준이 들려주는 가장 사적인 근현대사 실황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
SBS〈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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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리얼한 근현대사 이야기


SBS에서 제작·방영하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약간은 어두침침한 배경에서 장도연·장성규·장항준 세 사람이 각각 자신의 절친에게 들려주는 근현대사 실황 이야기.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 작가들이 찰지게 쓴 이야기를 세 명의 스토리텔러들이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보고 있는 사람이 마치 같이 앉아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처음 들어가는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을 보며 내가 어릴 때 생각이 났다. 당시에도 강간 사건이 일어나면 잘못한 사람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여자들이었고, 짧은 치마를 입거나 가슴이 파인 옷을 입는 여자들은 남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속셈이 깔려있다는 식으로 취급(!)했다. 어린 마음에 참 이상하다는 생각했는데 자라면서 나도 어느 순간 내 복장에 자기검열을 하고 있는 것이 짜증 났다.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은 본방송으로 봤는데 참 안타까웠다. 살인자를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당시 사회 상황을 보며 '개돼지만도 못한 인간 취급'을 받는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음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들었다. 이범선 작가의 '오발탄'이 오버랩되기도...



"사건의 중심에는 여지없이 '사람'이 있다"



그날의 사건들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때, 그 상황에서 우연과 필연이 얽혀 일어났고, 시간이 지나 역사가 되었지만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많았다. 여전히 사회는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돈'이 최우선이 되는 세상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용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어디서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드러날지 알 수 없기에 현재를 사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역사는 따분하고, 고루하며, 교조적이라는 친구들이 많다. 학창 시절, 달달 외워 시험을 쳤던 기억 때문이리라. 역사는 그렇게 우리의 손을 떠났다. 부디 〈꼬꼬무〉를 통해 과거를 읽는 재미가 복원되길 소망한다. 그 재미가 가족의 저녁 식탁에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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