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되는 법 -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에밀리 와프닉 지음, 김보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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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다재다능함을 이끌어내라'의 또 다른 의미는 당신의 끝없는 호기심과 진척을 이루고 싶은 당신의 열망 간에 균형 잡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유난히 관심사가 많고 다재다능하며 나름의 열정도 있으나 크게 이뤄놓은 것은 없고, 천직을 찾아 헤매지만 한 가지만 파기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들. 주변에서는 그들에게 재능을 낭비하지 말고 진짜 원하는 걸 찾으라고 닦달할 테지만, 이 책의 작가인 에밀리는 이들의 산만함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잠재력이라 말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호기심은 많지만 그다지 강하다고 말할 수 없고, 열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만큼은 아닌 것 같고, 하나의 재능도 발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버거운데 다재다능한 사람들의 재능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읽고 있으려니 그닥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저자인 에밀리 와프닉은 영화, 법학, 음악, 디자인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길을 걸어온 다능인이자 인간 벤다이어그램으로 '1만 시간의 연습'보다는 '모든 열정에 지속 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니 아직 열정 만랩의 오지랖퍼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모든것이되는법 #에밀리와프닉 #다능인 #Howtobeeverything #웅진지식하우스 #열정만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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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버린 배 - 지구 끝의 남극 탐험 걸작 논픽션 24
줄리언 생크턴 지음, 최지수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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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초기 극지 탐험에 관한 실화 기반 서바이벌 스토리


남극을 탐험한 모험에 대한 이야기.

시작이 교도소여서 엥? 그런데 그곳의 죄수이자 의사인 한 남 자를 만나러 '아문센'이 온다. 내가 아는 그 아문센? 


1897년 서른한 살의 사령관 아드리엥 드 제를라슈는 19명의 선원들과 함께 벨지카호를 타고 남극 원정을 떠난다.


"남극은 언제나 내 인생의 꿈이었다. 남극으로 향하는 그 길은  행복 그 이상이었다."


자부심을 갖고 시작한 항해는 곧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 무모한 모험으로 바뀌며 선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 빙하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며 통조림 음식에 미치고, 태양 빛을 쐬지 못해 몸과 정신이 병드는 등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몰입감을 준다.  벨자키호가 수집한 방대한 표본들은 향후 미국항공우주국 대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한다. 


"톨레프센은 지금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다. 잠도 거의 안 자고, 자기 주변이 온통 적들뿐이라고 생각하며, 동료들로부터 도망친다."


당시 괴혈병에 대한 이해가 없어 선원들이 앓고 있을 때 의사인 쿡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짠했고 그가 프롤로그 부분의 의사가 될 줄이야. 


더운 여름, 휴가지에서 남극 탐사에 관한 인간 도전의 서사를 읽다 보니 경외감과 더불어 시원한 느낌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피서지에서는 남극 탐험기가 제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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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네오픽션 ON시리즈 1
신조하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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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가 9인의 감성 SF 단편 앤솔러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 세계 등 SF의 단골 소재들이지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설계의 블루오션이라 신진 작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사실 SF는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읽는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어서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했다.


제목이 되기도 한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는 설득력이 있어, 정말 미래 세계가 그렇지 않을까? 고민하게 했다. 


<나의 올퓌>나 <영원>은 휴머노이드와의 이야기라 좀 더 친숙했고, <도덕을 도매가에 팝니다>는 상상이지만 현재의 세상과 맞닿아 있어 뜨끔하기도 했다.  



SF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작가들의 상상력이 가득 담겨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네오픽션에서 선보이는 'ON 시리즈',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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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는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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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 잠깐 안 본 사이에 변했네. 어쩐지 듬직해졌어.”

“그야 변하는 게 당연하지. 2년이나 흐르면 누구나 변한다고.”

“미안해. 깜빡했어. 여기는 벌써 2년이나 지났구나. 정말 오래 기다리게 했네.”

“괜찮아. 이제 그런 건 아무렇지도 않아. 우리는 이렇게 만났으니까.”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SF성운상 수상작가이자 『앨리스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바야시 야스미가 들려주는 하드 SF 단편 컬렉션



처음 작품부터 나에게는 좀 난해했다. 과학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같은 부분을 여러 번 읽어도 도통 이해가 안 되어서 그냥 쭉 훑어서 다시 읽으면서 흐름을 잡았다. 안 그래도 SF는 읽는 속도가 더딘데 더 오래 걸렸다. ㅠㅠ


그래도 표제작인 <바다를 보는 사람>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장소에 따라 시간의 진행이 달라지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그들의 러브스토리. 아직도 그들의 시간 계산법이 이해가 안되지만 카무로미를 바라보는 노인이 된 그가 여전히 그곳에 있을 것이라 믿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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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갈증 트리플 13
최미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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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연과 생명체에 이끌리는 경향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말한 '녹색 갈증'과 연결된 제목의 이 책에는 코로나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우리의 불안을 세심하게 포착한다. 



"연필을 굴리지 않아야 그려지는 그림이 있다는 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다. 어떻게 그 감각을 설명할 수 있을까."



'윤조'의 존재가 헷갈렸는데, 내가 쓴 소설 속 인물로 프롤로그 마지막에서 '윤조'를 남겨둔 채 도망친다. 그리고 윤조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심한 갈증과 목마름을 느끼게 된다.




"결국 '나'의 '녹색 갈증'은 실존하는 생명체는 아니지만, 쓰는 이에 의해 강력한 생명력을 부여받은 하나의 세계에 대한 것으로 이어진다. 오직 ‘나’에 의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는 세계, 그러나 닿을 수 없는 세계를 향한 열망이 지금 ‘나’에게는 가장 선명한 갈증일 테다." -소유정(문학평론가)



트리플 시리즈는 늘 나에게 질문을 남긴다. 

작가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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