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시계탑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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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시계탑 #어린이책추천 




고장 난 것도 아닌데 바늘이 11시 59분에 멈춘 신비한 시계탑!

그리고 이 시계탑에 살고 있는 무서운(!) 틱톡씨.


어느 날, 시계 수리공이 시계탑을 찾아왔으나 틱톡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시계탑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계탑은 왜 멈춰있는 걸까요?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요?



시공간이 움직이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종이의 색을 보면 현재와 과거를 이해하기 쉽다는 팁!^^



〈굴뚝마을의 푸펠〉, 〈폰초네 책방〉 등으로 한국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니시노 아키히로 작가 신작!



'굴뚝마을의 푸펠'은 우리 아이들이 엄청 사랑하는 책인데 영화도 보면서 같이 엄청 울었다는ㅠㅠ 

한동안 우리 집에 푸펠의 OST가 끊이지 않고 울 려퍼졌다는 건 안 비밀^^


'약속의 시계탑'도 영화로 만나고 싶네요.


이 가을~ 아이와 함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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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태양
린량 지음, 조은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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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태양 #타이완거장


타이완 아동문학의 거목 '린량'의 에세이


린량의 세 딸과의 소소한 이야기가 눈으로 보이듯 사랑스러운 문체로 쓰여있는데, 이 책은 지난 40년간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반세기 동안 160쇄라니!)



"처마 밑에 줄줄이 널려 비를 피하는 축축한 옷가지는 두 팔을 축 늘어뜨린 노인 같다. 하늘에서 내려주는 물이 하도 많아서 수돗물도 콸콸 나온다. 물고기처럼 표정도 말도 없는 행인들이 흠뻑 젖은 채 울타리 너머를 헤엄치듯 오간다. 바야흐로 타이베이의 우기다. 활짝 웃는 날이 연중 가장 적은 시기. 그런데 우리 아기가 바로 이런 때에 세상에 왔다."



단칸방 신혼에서 시작해 잉잉, 치치, 웨이웨이가 태어나며 복닥거리는 집안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아빠가 적어 내려가는 아이들의 성장 일기를 읽자면 웃음이 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사랑스럽다. 이 이야기를 딸들이 커서 본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아이들은 부모 마음에 품은 작은 태양이다"



린량이 아이들의 풍경을 스케치하는 그 모습을 보면 참 따뜻한 어른 같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관찰자의 시선으로 잔잔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 그려낸다. 



타이완 국민 작가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만나다니!



린량의 눈부신 표현과 다정한 문장 속 담겨 있는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속에 작은 태양처럼 따스한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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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프루프 -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줄 9가지 법칙
케빈 루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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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현재 인간이 하는 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란 이야기를 아주 예전부터 들어왔다. 단순 일자리뿐 아니라 우리가 전문직으로 생각하는 변호사, 의사 등의 직업도 로봇이 더 정교하고 빠르게 처리하면서 대체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의사들의 손을 거쳐야만 했던 정교한 수술이 로봇에 대체되기도 하고(물론 핸들링은 의사가 하겠지만) 날씨나 단순한 기사들은 이미 로봇이 작성하고 있다. 


"한 인공지능 전문가는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내 직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설명서를 작성해 누군가에게 제공했을 때 그가 한 달 안에 나만큼 익힐 수 있다면 그 직업은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 책의 소주제가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 줄 9가지 법칙>이라고 되어 있어서 이런 '숫자 정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혹할만한 문구다. 그러나 단순히 법칙만을 보기에는 이해해야 할 부분이 많고, 이 책에 담겨 있는 사례들을 보면서 현재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책의 저자인 케빈 루스는 유명 저널리스트인데 인공지능이 쓴 기사의 수준이 자신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오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제목은 퓨처프루프이지만 '미래가 보장된' 직업은 없으나 역설적으로 인간의 대처에 따라 '보장된' 직업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그렇게 되기까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봇의 등장에도 끄떡없는 일자리란 없으며 직종이 운명을 좌우하지도 않는다.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피하는 것에 관한 한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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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 예의 바른 무관심의 시대, 연결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이점들
조 코헤인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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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도 한때는 낯선 사람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말을 건다면 경계하라'며 단단히 주의를 준다. 아이의 순수함을 이용해 몹쓸 짓을 한 어른(나부랭이)들의 이야기가 뉴스를 장식할 때면 혼자 길에 나서는 아이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잔소리를 늘어놓게 된다. 그런데 낯선 이에게 말을 걸어보라니!


읽으면서 '아무리 날 구슬려도 내가 저자의 말에 넘어갈 거 같아?' 했다가 나도 모르게 낯선 이에게 도움을 받았던 상황을 생각해보게 한다. 



"내가 말하는 요점은 이렇다.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매우 다른 곳일 수 있다는 걸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좋은 시민 그리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랄 수 없다. 그들에게 낯선 사람이 반드시 우리에게도 낯선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를 갈라놓는 사회, 인종, 이념 등의 경계를 넘어 이를 이해하는 방법은 다가가서 말을 거는 것뿐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너도 할 수 있어!' '해보면 꽤 근사하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나에게 속삭인다. 

책을 읽는다고 행동이 바로 바뀌면 좋으련만 현실적으로 그건 좀 어렵고... 낯선 이와 대화하는 것에 대한 적대감이나 긴장은 풀어지게 되었다. 내가 먼저 대화하려고 노력하기는 어렵겠지만 타인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좀 더 친절하게 답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다. 그들은 누군가의 사랑하는 엄마나 아빠, 혹은 아들이나 딸일 수 있기 때문에...


"지난 15년 동안 연구자들은 낯선 이와 대화를 나누면 더 행복해지고, 삶의 터전과 더 단단하게 연결되며,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남을 더 잘 믿고, 더 낙관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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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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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조국 #대서사시 #소설추천


이 땅에 살고 있으면서 그 소중함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에 살면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다고들 한다. 그래서일까. 미국에 사는 한국계 작가 김주혜의 글이 더없이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조선이 망하면서 일제 식민지에서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불과 100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 책은 이 작은 땅에서 일어난 격동의 세월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나의 조상들의 눈물겨운, 그러나 당당하게 일어서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1917년 겨울. 

평안도 깊은 산속.

극한의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쫒던 사냥꾼이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일본인 장교를 구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냥꾼, 군인, 기생, 학생, 사업가, 혁명가, 깡패 등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인연'이란 질긴 끈으로 엮이며 우리를 그려낸다. 



보잘 것 없었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며 세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지켜내는 옥희는 그녀를 사랑하는 은실, 단이, 월향, 연화와 함께여서 더욱 단단해졌고, 역설적으로 힘없는 민족이 견뎌내야 할 아픔을 너무 잘 보여줬다.


특히 3.1운동이 묘사된 부분에서 어떻게 맨손에 태극기 하나 들고 총으로 무장한 일본인과 맞설 생각을 했는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이 겪었던 뒤틀린 운명 속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역동적이며 장대한 스케일이지만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읽을 만큼 문체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가제본으로 이 책을 먼저 만났는데 그사이 출간되었고, 이제 대박 날 일만 남았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리랑 을 읽었던 고등학생의 나와 데자뷰했다. 내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었던 소설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할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나는 아직 #파친코를 접하지 못했지만 그 책을 보면서 느꼈을 마음과 비슷할 것이라 짐작된다. '작은 땅의 야수들'을 널리 읽고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나의 조국에 대해 애국심과 긍지,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누구 한두 명의 실수로 내 나라가 휘청이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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