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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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쭉 이어진 이야기로 2권에서는 이집트 전설 속 고양이가 등장하며 스케일이 더 커진다. 천 년 집사를 막으려는 자와 그들을 보호하려는 고양이들의 사투, 보은에 대해 의리를 지키는 그들을 보며 '생명의 가치'와 '존재의 존엄'에 생각하게 한다.


윤회사상에 영향을 받아 현생에서 덕을 쌓은 고양이는 새로운 능력을 얻어 다음 회차로 나아가지만 그렇지못한 고양이는 기억을 잃고 1회차 인생으로 다시 태어난다. 다시 태어날 때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 지 알 수 없지만 척박한 환경이라도 순응하며 살기보다는 환경을 극복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들을 보며 인생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된다. 인간보다 낫네...

🔖-이봐, 경찰 집사.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당신은 그 마지막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내 마지막 순간?'
"아니, 다른 이들의 마지막,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 만약 당신이 천 년 집사가 되면 당신은 천 년의 삶을 사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당신을 떠나가는 걸 지켜보게 될 거야.

철학과 종교, 문화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입체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데 등장묘들과 전,현생에 걸친 이야기들이 많아서 3권이 나올 모양인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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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의 2.7그램 바일라 23
윤해연 지음 / 서유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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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2등 윤민수와 뒤에서 전교 2등 고민수는 어떻게 친구가 될까?

🔖모두가 동의하고 합의한다면 시합의 형식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었다. 결국 사람이 만든 규칙이고 사람이 하는 경기라서 그렇다. 그날 우리는 휠씬 재밌고 스릴 있는 경기를 했다.

뒤에서 전교 1등인 한하호가 갑자기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바람에 졸지에 심심하게 된 고민수는 뭔가에 홀린 듯 동네 탁구장에 나가고, 그곳에서 고수의 실력을 겸손하게 숨긴 전교 2등 윤민수와 점점 가까워진다.

탁구에 대한 룰을 1도 모르는 나지만 그들의 상황과 대화로 대략 어떤 모습일까? 그려보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력은 하루 아침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몸소 실천하며 매일매일 연습하는 '민수'와 키다리 아저씨처럼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민수', 둘 다 각자의 아픔이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니 아들 엄마 입장에서 참으로 므흣했다☺️

탁구공의 무게가 종이보다 가벼운 2.7그램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고수와 하수를 막론하고 1점이 공평하게 주어지는 경기, 똑같은 공이 오지 않기에 매순간 긴장하며 상대의 감정을 읽고 대응하는 모습이 인생과 닮았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는데 어른들이 맞춰놓은 정답에 아이들을 끼워 맞추려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

🔖나는 지금 나의 숙제를 하고 있다. 아빠가 아빠 숙제를 풀려고 격랑의 길을 떠난 것처럼, 엄마가 엄마 숙제를 고급스러운 접시에서 찾듯 나도 지금 열심히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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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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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작가님의 신작이 4년만에 드디어 짠!

#고백해도되는타이밍

허언증에 개찐따로 왕따가 된 주인공 지민이.
이제 열다섯 소녀인데 자기만 빼고 같은 반 여학생들이 다같이 급식을 먹으러간다면... 너무 슬프쟈나...

집도 별로, 공부도, 외모도 그저 그런 지민이이지만
그래도 씩씩하다.

우연한 계기로 도서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책과 동아리 친구들을 만나면서 지민이의 인생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 학교 다니고, 친구 만나고, 노래 듣고, 책 읽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나날이 쌓여 내가 만들어진다. 모르는 사이 키가 자라고, 모르는 사이 가을이 오는 것처럼. 사랑도 그런 게 아닐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순간들이 조금씩 쌓여 사랑이 탄생하고 아름답게 빚어지는 게 아닐까.

예전에는 한 반에 애들이 많아서 그 중 내 친구 한 둘은 있었는데 요즘은 고작 반에 30명 전후, 남녀 나누면 15명 남짓. 특히 여자애들은 학기 초에는 분위기를 읽다가 2학기가 되면 학폭 신고 건수가 는다고 하니 얘들도 인간관계가 참 피곤하고 고달프겠다.

평범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더 좋은' 내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지민이처럼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한 걸음씩 내딪자. 뭐 어때?
사실 알고 보면 쟤도 고민이 많을걸?

중학생 아들이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며
"역시 황영미 작가님👍"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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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0
김지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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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심사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중학교 3학년인 예은, 보민, 종희, 시래는 단짝 친구들이다.

보통 청소년 소설을 보면 이 4명 중 각자의 문제로 찢어졌다 만났다 하면서 성장하는데, 이 소설도 비슷한 구조긴 하지만 매운맛보다 순한맛을 극대화 한 '착한' 소설이랄까?


"청소년 소설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요소들을 재치 있게 잘 정리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는지 이해가 된다.


넷은 이성, 다이어트, 가족사, 진로 등 각자의 고민을 갖고 있다.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던 친구 유리까지...

이들은 시기나 질투가 아닌 우정과 연대를 통해 어쩌면 어른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양푼이 클럽은 그런 아이들의 개성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최고로 행복한 맛을 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행착오 끝에 행복을 다같이 음미하며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니, 꼭 매운맛이 아니더라도 잔잔한 웃음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좌충우돌하는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클럽의 강령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혼자 울게 두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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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 : GA 가을 위의 산책 - 유준상의 첫 판타지 동화
유준상 지음, 이엄지 그림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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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유준상.

그의 첫 판타지 동화인 <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을 만났다.

이제 작가님이라고 불러도 되겠지?ㅎㅎ


작가님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구상해 온 캐릭터들이 조연이 되어 쥬네스를 박람회장 곳곳으로 안내한다. 구름 맨, 비술 아저씨, 스노우브라더, 산 할아버지 등 귀여운 이름과 입체주의가 연상되는 환상적인 그림을 통해 나도 어느새 쥬네스를 따라다니며 그들을 상상하고 있었다.


기억, 용기, 노력 등 쥬네스의 생각을 통해 작가님의 인생 고민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1권 마지막에 쥬네스가 이상한 편지를 발견하면서

2권에서는 쥬네스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고 하니

2권도 기대가 된다.


쳇바퀴같은 삶에서 잠시 벗어나고 픈 분들이라면 주목!

쥬네스와 함께 할 수 있는 환상의 박람회장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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