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마법은 어떻게 일어날까?
로리 서덜랜드 지음, 이지연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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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광고회사 오길비의 전설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로리 서덜랜드가 알려주는 마케팅의 마법.


사실 마케팅의 타겟은 합리적인 사람들보다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잘 파고드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불가능에 더 가까운 것이지만 마케터들은 이런 불가능에 도전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누구보다 좋은 성과를 바란다면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노려야 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광고쟁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 이름 '데이비드 오길비'가 설립한 '오길비앤매더'의 신화적인 인물인 로리 서덜랜드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이 책에는 간단한 전제가 하나 있다. 현대 사회는 비논리를 자주 외면하지만 가끔은 그 비논리가 다른 것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력할 때가 있다." 





"마케팅 담당자는 어렵고 외로운 길을 갈 수 있다. 흔히 기업의 경영진은 대부분 뻔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마케팅 담당자는 뻔한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기존 논리를 벗어난다는 것은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보다는 비논리적이라는 이유가 해고되기 더 쉽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전통적인 논리는 마케팅에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결국 경쟁자와 똑같은 결론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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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능력이 될 때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야스다 다다시 지음, 노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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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똑같이 일하고 왜 누구는 술술 풀리는데 나는 그렇지 못할까?

금수저, 학연, 인맥이 없는데도 잘나간다면 그 사람을 분석해보자. 

센스있는 일잘러들의 협업의 기술은 무엇일까?


이 책에는 '능력이 되는 태도'를 조감력, 공감력, 논리력, 사교력, 존중력의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협업 기술을 31가지로 정리되어 있는데, 읽으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보통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쁨받는 사람들의 스타일이 떠올랐다.


나는 특히 '사고력' 부분이 눈에 들어왔는데,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 정말입니까?" 라는 '작은 리액션' 하나도 상대방은 상당히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첫인상!

눈, 눈썹, 입꼬리를 바꾸는 '미소'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부분.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전 연령에게 해당되지만, 특히 연차가 어릴수록 꼭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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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동물원 -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곰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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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북유럽'에서 김중혁 작가가 김미경 대표에게 추천했다는 그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취향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동물은 뱀장어인데 그 물고기의 고환을 찾기 위해 많은 유럽인들이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노력했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


비버의 음낭과 관련된 이야기가 진실인지 밝히기 위해 그와 비슷한 '해리향'을 시켜서 맛을 봤더니 입에서 가죽 냄새가 나서 역했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순간 '내가 이걸 왜 읽고 있나' 현타가 왔다. 


그럼에도 책장을 쉬 덮지 못하는 이유는 저자가 단순히 동물들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참으로 진지한 자세로 글을 썼다는 것이 느껴지기에 함부로 덮는 행위는 그녀의 노력을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자기 분야의 이렇게 애착을 갖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는 것이 전해졌기에 약간은 경건한 자세로 읽기 시작했는데 곳곳에서 그녀의 유쾌함이 전해져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다.



"만일 암컷이 짝짓기한 다음 수컷에 대한 마음이 변할 경우 그저 간단히 소변으로 그 수컷의 정액을 씻어내 버리면 그만이다. 언니, 참 대단해요!" 

<하이에나> 중에서



인간의 무지와 실수를 감추기 위해, 혹은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만들어낸 미신들로 인해 동물들은 오해를 받고, 괴롭힘을 당해왔다. 그러나 이런 미치광이같은 실험들로 인해 진화의 비밀이 벗겨지고 과학이 진보해왔다는 것도 부인하기는 어려운 사실이다.


읽으면서 인간이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진화의 비밀을 꼭 밝혀야만 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동물에 대한 오해들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스팔란차니는 혼자 있는 암컷을 붙잡아 배를 가르고 수정되지 않은 알을 꺼냈다. 그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 알은 절대 올챙이로 자라는 일이 없었고 오로지 "역겨운 썩은 덩어리"로만 변했다." 

<개구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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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평온을 아껴주세요 - 마인드풀tv 정민 마음챙김 안내서
정민 지음 / 비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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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구독자의 하루를 여는 유튜브 채널 마인드풀TV '평온보스' 정민 작가가 전하는 즐겁고 편안한 명상 이야기



올해 나의 강력한 목표가 '명상'이였는데, #지금명상 책을 읽고 명상이 그리 먼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이제 그 책의 실전편으로 유튜브 마인드풀TV를 봤는데, 거기에서 봤던 정민 작가님은 겉모습만 봤을 때는 차분한 요가 선생님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는데 첫 장부터 저자에게 온 시련이 얼마나 컸는지 알고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삶을 거리낌 없이 '막장 드라마'였다고 소개하며, 삶보다 죽음과 더 가까웠던 경험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천국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의 상태입니다."



어릴 때부터 예민한 아이였던 저자는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의 부재와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의 우울증을 닮아 방황의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명상의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함께하고 싶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명상은 내 삶의 주도권이 내게 있음을 깨닫는 길입니다."


책에는 마음 챙김을 위한 명상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나는 보통 명상을 하게 되면 생각을 비워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저자는 오히려 고통을 직접 마주 보라고 격려한다.

그 사이 머리가 뜨거워질 수도, 두통이 올 수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거친다면 진정 나를 이끄는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명상 가이드를 읽다 보면 사이사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조언들이 담겨있는데, 저자의 간절함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먹먹해져 온다.



아직은 '초보 명상러'지만 이런 글과 영상의 도움을 통해 나를 좀 더 제대로 마주하는 시간을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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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노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2
이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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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의 신작 『보통의 노을』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됐다.




"엄마는 한 번도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어린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주었고, 그것이 나에게도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만들었다." 



34살 엄마와 18세 아들.

일반적으로 본다면 누나로 보일법한 여자가 엄마다.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둘은 세상의 날 선 시선에도 꿋꿋하다.



"엄마는 늘 우리라는 말을 입에 올렸다. 우리란 말 속에는 내가 너를 위해서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함께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읽으면서 청소년 문학인데 너무 많은 이슈들이 들어있어 좀 버거웠다. 이슈 종합선물세트 느낌인데(어떤 이슈인지는 스포가 될 수 있어 여기까지!^^)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가득 담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걱정하며 읽는 내가 좀 옛날 사람인가?!

 

어쨌건 그럼에도 역시 이희영 작가님이라 할 만큼 탁월한 필력으로 술술 읽히는 재미를 선사해주셨다는 점은 인정!


각자 다채로운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 주인공들.

세상이 갖는 잣대로 본다면 평범함에서 조금 벗어나 있을 수 있지만, 보통과 평균은 세상이 정한 잣대가 아닐까?

무슨 상관인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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