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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노을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2
이희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평점 :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의 신작 『보통의 노을』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됐다.
"엄마는 한 번도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어린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주었고, 그것이 나에게도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만들었다."
34살 엄마와 18세 아들.
일반적으로 본다면 누나로 보일법한 여자가 엄마다.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둘은 세상의 날 선 시선에도 꿋꿋하다.
"엄마는 늘 우리라는 말을 입에 올렸다. 우리란 말 속에는 내가 너를 위해서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함께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읽으면서 청소년 문학인데 너무 많은 이슈들이 들어있어 좀 버거웠다. 이슈 종합선물세트 느낌인데(어떤 이슈인지는 스포가 될 수 있어 여기까지!^^)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가득 담은 것 같은데,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걱정하며 읽는 내가 좀 옛날 사람인가?!
어쨌건 그럼에도 역시 이희영 작가님이라 할 만큼 탁월한 필력으로 술술 읽히는 재미를 선사해주셨다는 점은 인정!
각자 다채로운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 주인공들.
세상이 갖는 잣대로 본다면 평범함에서 조금 벗어나 있을 수 있지만, 보통과 평균은 세상이 정한 잣대가 아닐까?
무슨 상관인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