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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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잃을 때마다, 우리를 구해주는 건 프랙티스뿐이다!"


이 책의 저자명을 보고 '혹시...?'

#보랏빛소가온다 #린치핀 #이상한놈들이온다 를 읽은게 언제던가... 역시 그분! 반가웠다.


"프랙티스를 계속하려면 과정에 헌신해야 한다. 그건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인지와는 관계없이 그저 묵묵히 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이번 시도가 효과적일지는 괘념치 말아라. 프랙티스를 쌓는다면 그 어떤 방법을 선택했을 때보다 원하는 일을 더욱 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세스 고딘의 삶에 변화를 줄 조언이 담겨있는데 정답은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당신 앞의 기적을 바란다면 나만의 프랙티스를 선택하고 반복하는 과정에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 최고의 변화를 선물할 8가지 습관>

1. 너 자신을 믿어라

2. 이타적으로 행동하라

3. 프로가 되어라

4. 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

5. 슬럼프는 없다

6. 주장하라

7. 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

8. 한계를 넘어라


사실 마음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혼자서 실행하기에는 미련과 귀찮음이 가득할 때 이 책을 한 장씩 넘겨본다면 마지막 장을 읽을 때쯤에는 "세상일은 우리 각자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깊이 각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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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장도연·장성규·장항준이 들려주는 가장 사적인 근현대사 실황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
SBS〈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팀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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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리얼한 근현대사 이야기


SBS에서 제작·방영하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약간은 어두침침한 배경에서 장도연·장성규·장항준 세 사람이 각각 자신의 절친에게 들려주는 근현대사 실황 이야기.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 작가들이 찰지게 쓴 이야기를 세 명의 스토리텔러들이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보고 있는 사람이 마치 같이 앉아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처음 들어가는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을 보며 내가 어릴 때 생각이 났다. 당시에도 강간 사건이 일어나면 잘못한 사람은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여자들이었고, 짧은 치마를 입거나 가슴이 파인 옷을 입는 여자들은 남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속셈이 깔려있다는 식으로 취급(!)했다. 어린 마음에 참 이상하다는 생각했는데 자라면서 나도 어느 순간 내 복장에 자기검열을 하고 있는 것이 짜증 났다.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은 본방송으로 봤는데 참 안타까웠다. 살인자를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당시 사회 상황을 보며 '개돼지만도 못한 인간 취급'을 받는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음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들었다. 이범선 작가의 '오발탄'이 오버랩되기도...



"사건의 중심에는 여지없이 '사람'이 있다"



그날의 사건들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때, 그 상황에서 우연과 필연이 얽혀 일어났고, 시간이 지나 역사가 되었지만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부분이 많았다. 여전히 사회는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돈'이 최우선이 되는 세상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용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어디서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드러날지 알 수 없기에 현재를 사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역사는 따분하고, 고루하며, 교조적이라는 친구들이 많다. 학창 시절, 달달 외워 시험을 쳤던 기억 때문이리라. 역사는 그렇게 우리의 손을 떠났다. 부디 〈꼬꼬무〉를 통해 과거를 읽는 재미가 복원되길 소망한다. 그 재미가 가족의 저녁 식탁에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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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B. A. 패리스 지음, 김은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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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과 리비아는 10대에 아이가 생겨 결혼하면서 제대로 된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기에 리비아의 마흔 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기도 한다. 그런데 파티를 앞둔 상황에서 남편과 아내는 각각의 커다란 비밀을 알게 되고, 서로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초대한 행복한 파티를 파탄 내고 싶지 않아 눈치만 보게 된다. 과연 이 가족의 침묵의 시간은 언제까지일까.


반전과 심리스릴러의 대가 B. A. 패리스가 신작 <딜레마>는 가족 간의 심리적 영역을 파고들어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 할 비밀을 품고, 결국 상처와 파국으로 치닫는 한 가족의 비극을 섬세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했다.



내 대답을 기다리며 서 있는 아내를 보면서 지금이 아내가 행복을 느낄 마지막 순간일지 모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순간을 연장시켰다. 대답에 뜸을 들이며 시간을 몇 초 더 늘렸다. 그런데...

"여보! 나중에 해도 될까?"



읽으면서 이 부부의 행동과 표정을 통해 각자 자신의 방향으로 생각하고 결론 내 버리는 것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안타깝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가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이런 부분이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었다. 책을 덮고 뜬금없이 '소통의 중요성'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순간 웃음이 났다.

멋진 이야기 뒤에 '소통합시다' 라니! ㅋㅋㅋ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와 반전이 궁금하다면, 더운 여름 오싹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읽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딜레마>에 빠져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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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地圖力) - 지도를 읽으면 부와 권력의 미래가 보인다
김이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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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들의 책상에는 지도가 있다."


<지도력(地圖力)>

1. 지도를 읽고, 낯선 곳에서도 방향과 동선을 설정하는 능력

2. 지리적 상상력으로 성공의 기회를 포착하고, 공간적 의사결정으로 운명을 바꾸는 능력

3. 공간 전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ㆍ지역ㆍ국가ㆍ도시를 다양한 스케일에서 조망하는 능력



이 책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왜 지리를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인생을 크게 본다면 우리는 늘 낯선 시공간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럴 때 방향과 동선을 설정하는 능력을 통해 성공의 기회를 포착하고 운명을 바꾸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계속 진화할 세상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집중할까요, 아니면 고개 들어 새로운 시각으로 특정 장소의 역사와 건축, 문화적 의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며 주변 세계를 인식하게 될까요? 풍부한 지식을 통해 현재에 더 충실해질지, 아니면 산만해질지는 당장 알기 어렵지만 어떤 사람들이 승리할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지구 어느 곳에서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색인을 제공하는 최고의 지도를 가진 기업과 사람입니다." p.248


이 책을 통해 '지리' 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살짝 아쉬웠던 점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는데, 어떤 식으로 우리가 지리를 공부해야 하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은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무엇부터 실천해라~ 식의 방법이 제시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내가 너무 날로 먹으려고 하는 건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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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선의 -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가장 작은 방법
이소영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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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다. 끝이라 생각해온 어느 지점은 끝이 아니다. 거기에 빛나는 것들이 새로이 채워 넣어질 것이다. 두근거리며 기다릴 무엇이 더는 남아있지 않을 것만 같은 시기에도 우린 저마다 아름다운 시절을 하나 더 통과하는 중일 수 있다. 어쩌면 오늘도 그럴지 모른다." <하나 더 통과하는 중> 중에서


며칠에 걸쳐 이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사소한 장면에서도 관계를 생각하는 저자의 관찰력에 공감했다가, '지금은 교수지만 어릴 때는 참 철이 없었군' 하는 얄팍한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고, '이렇게 자신의 소소함을 다 내비치고 살다니 용기가 대단하다' 는 생각의 이면에는 타인을 통해 '나'를 생각하는 모습에서 뭔가 이기적인 느낌이 들어 반발심이 일기도 했다.


이 책에는 '우리를 지탱하는 별것 아닌 것들에 관한 이야기' 50여 편 담겨 있다. 울면서 성당으로 가달라는 택시 승객을 위해 조용히 라디오 채널을 클래식 FM으로 바꿔주신 기사님, 자신도 타지에서 힘든 생활을 하지만 저자를 위해 시간과 돈을 기꺼이 베풀고 싶었던 친구, 아픈 선생님을 위해 비타민을 놓고 간 학생 등 한편씩 읽으면서 그 안에 담긴 생각들을 자꾸 곱씹게 된다. 


지금은 비록 힘든 터널을 통과하고 있을지라도 '별것 아닌 선의'가 모여 위로를 받고 희망을 얻는다면 나이가 들어 인생을 반추했을 때 '살만했다'고 자평하며 행복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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