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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평점 :

이쯤 되면 꼭 읽어줘야 할 책이 바로 미래 트렌드 전략서인데, 언제부터인가 서울대 교수님의 책이 아닌 카이스트의 책을 선택하게 된다. 올해는 65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슈퍼코로나바이러스, 블랙아웃, 하이브리드 전쟁, 금융 대변동 등 우리 사회에 닥칠 수 있는 X이벤트(EXTREME EVENT)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시작이 디지털 프로파간다(digital propaganda)의 위험을 알리는 가상 시나리오인데 대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웃고 넘기기에는 그 위험성이 심각하다.
이 책에는 '위드 코로나' 이후 세상의 위협 요소들, 북한, 중국, 러시아 사이의 지정학적 위험, 메타버스 세대의 불평등과 차별, Technology의 발달과 환경 전략 등 7개 분야 50개 이슈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사례를 분석하고 전망한다.
"위기는 위기로 인식하는 순간, 더 이상 위기가 아니다. 위기를 깨닫고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순간 위기는 이미 해결되기 시작한다."
더불어 다음 세대들의 미래 모습이 그려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내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게 될까 책임감이 든다. 책은 두껍지만 쉽게 읽히고, 가상 시나리오들이 SF소설처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지금 우리 앞에는 불확실성의 안개가 깔리고 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위기가 오면 판이 바뀐다. 미리 준비하는 자가 승자가 된다. 세상의 모든 승자는 판이 바뀌는 가운데 태어났다는 것을, 역사가 가르쳐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