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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프리퀀시 ㅣ 트리플 9
신종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평점 :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아홉 번째.
단편소설 「전자 시대의 아리아」로 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신종원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고스트 프리퀀시』
세 개의 단편과 한 편의 자전적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소설인 「마그눔 오푸스」부터 심상치 않다.
"아가야, 내가 너를 어떻게 잡아 왔는데. 파킨슨병으로 감퇴된 운동 기능은 꿈에서도 오류 없이 반영되기에. 양계진 씨는 두려웠던 것이다. 아가야, 너를 잃으면 이제 다시는 널 잡아 올 수 없어. 나에게는 이제 그런 힘이 없어."
소설도 난해한데 평론가의 평론 또한 난해하다.
글만 보면 작가는 메모광 또는 언어 수집가일꺼 같은 느낌.
참으로 생소한 단어들을 조합해 소설을 만들었는데 어떤 독자를 타깃으로 해서 소설을 썼는지 묻고 싶어졌다. 아님 소설 쓰기가 오롯이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해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