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네이트 (일반판) - Alternate
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반지수 일러스트 / ㈜소미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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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얼터네이트』


세 명의 주인공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얼터네이트를 바라본다. 


SNS가 요즘 아이들의 매개체인 현실을 반영하며 주인공의 다양한 상황을 통해 그 안에서의 '관계'와 '진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청소년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런 부분에서 감정이입이 되기도 할 것이고 스스로 자신의 상황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학생의 본분을 지키며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정말 다양한 삶의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10대 아이들을 다른(!) 부분으로 빠지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처럼 실수도 해보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기를, 선택의 순간에서 항상 옳은 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살아보니 정답이 없는 일도 많기에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옳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면서 살기를...




오랜만에 풋풋한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도서협찬 #가토시게아키 #소미미디어 #청소년소설 #나오키상 #서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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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표현형 - 출간 40주년 기념 리커버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장대익.권오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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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고 역작



『확장된 표현형』과 『이기적 유전자』는 명실상부한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으로 과학자로서의 성과를 담고 있는 걸작으로 꼽힌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사상이 유전적 결정론이라는 오해에 대해 명쾌하게 반박하는데, 세대를 따라 내려가는 유전자는 얼핏 보면 불변하고 고정되어 있어 보이지만 유전자가 몸에 발휘하는 표현형 효과는 절대로 불변하거나 고정된 성질이 아님을 역설한다.



리처드 도킨스와의 만남은 2000년대에 읽었던 『만들어진 신』 이었는데, 그때 꽤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느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과연 저 책을 제대로 이해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지금『확장된 표현형』을 오랜 시간을 들여 읽고 있는데, '내가 과연 제대로 이해하는 게 맞나?' 계속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이 책이 40년 전에 나왔다고 하는데, 리처드 도킨스는 정말 대단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쉽게 읽을 수준의 책은 아니나 그래도 살면서 이런 책 하나 정도 열심히 읽었다고 생각하면 뿌듯함 만렙을 찍는 자부심이 들지 않을까?^^



"물론 유전자는 선택할 때 직접 보이지 않는다. 명백히 유전자는 표현형 교화 덕분에 선택되며, 확실히 수백여 개의 다른 유전자와 어울려서야 표현형 교화를 낸다고 말할 수 있다... 확장된 표현형이라는 신조에 따라 유전자가 내는 표현형 효과는 세계 전체에 미친다고 보는 것이 최선이며, 유전자가 자리한 개체나 다른 어떤 운전자에게 효과가 미치는 일은 그저 부수적 사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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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충돌 - ‘차이메리카’에서 ‘신냉전’으로
훙호펑 지음, 하남석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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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미중분쟁




<모든 사안에서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 분석 원인은 결코 이데올로기 차이가 아니다.>


탈세계화가 뉴노멀이 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 vs 중국의 대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미국의 기술을 이용해 경쟁 회사를 만들고 국영이란 이름을 붙여 밀어준 것. 그렇게 중국은 성장했고, 그것을 역이용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갔다.


중국 정치경제 분야의 선도적 전문가인 훙호펑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런 미중간의 현재 상황은 명확히 '자본 간 경쟁'이고, 지정학적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이런 상황 속에 낀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물론 이 책은 미중간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뤘지만,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 된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이 리쇼어링을 선언하고 있지만 과연 잘 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 같은 강대국이야 이게 가능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이나 우리나라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의 눈치를 보며 움직여야 하는가... 이를 잘 이용해 현명하게 이 난세를 극복해야 할 텐데 읽으면서 걱정만 가득.


미중분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함.


책은 얇지만 앞부분이 어렵다면 마지막 대담 부분이라도 꼭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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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굴레 - 헤이안 시대에서 아베 정권까지, 타인의 눈으로 안에서 통찰해낸 일본의 빛과 그늘
R. 태가트 머피 지음, 윤영수 외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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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외국인 저자가 일본에 대해 쓴 가장 중요한 책!”이란 타이틀답게 일본이라는 복잡한 나라를 설명하면서 다방면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부분이 놀라웠다.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일본이 당시 왜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선진국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분석한 부분을 보면 종전 후 수십 년간 브레턴우즈 체제하에서 고정환율로 싸게 묶인 일본의 엔화 덕에 일본의 수출은 일본GDP 상승의 동력이 되었고, 일본의 '집단주의'적인 상황들, 그런 상황을 만든 미국이나 일본 모두 역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손바닥 뒤집듯 자신의 결정을 바꾸는 나라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우리의 IMF를 비교해 볼 때 일본은 위기의 기업들을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계속 살려두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 상황을 가져왔다면 우리는 과감하게 털고 일어날 것들은 바꾸고 고치면서(물론 IMF의 압력도 있었지만) 빠른 회복을 이뤘고, 국제화된 엘리트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키우는 열린 사고(일본은 도쿄대가 핵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소극적), 재벌이라 불리며 욕을 먹기는 했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릴 수 있는 명확한 권력 구조와 뚜렷한 책임 소재(일본은 집단사고), 서울과 불과 50km도 되지 않는 곳에 존재하고 있는 실존적인 위협 북한을 통해 경제의 재건을 '시간이 약'이라며 여유를 부릴 상황이 없는 지정학적 위치라는 것(이 의견에 웃음이^^)이 한국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의견이 흥미로웠다.


우리와 닮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반면교사로 삼아 경제, 정치 부분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이루고 싶은 마음은 나만 가진 바람은 아닐 것이다. 



상대를 이기려면 그에 대해 잘 알아야 가능하다는 것, 반복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다시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단순히 흥미를 넘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기에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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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떼봉떼 데일리 플라워 - 꽃과 함께하는 365일 일력
정주희 지음 / 싸이프레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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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년 달력과 다이어리를 준비하는 시절이 돌아왔네요~


가는 세월이 아쉽지만 후회만 하기보다는 돌아올 날들을 더 잘 준비하는 게 낫겠죠?^^


꽃이 가득한 일력이 있어서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이걸 받고 하루하루 넘겨보면서 정말 '우~~와~~!'를 연발했을 정도로 꽃이 만개했네요~


인테리어용으로도 정말 딱이란 생각!


매일 한 장씩 넘겨보면 기분이 너~무 좋을 꺼 같은 느낌!


저는 원래 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나이에 숫자를 하나씩 더하다 보니 요즘은 꽃이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할수가 없네요.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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