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일주 여행 백과사전!, 2020-2021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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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봄바람 살랑살랑~ 꽃들이 손짓하는 지금 이 시기~

콧바람 쐬러 놀러 가기 딱~! 좋은 시기인데 코로나가 발목을 잡는구나!

그럴 때 나에게 도착한 이 책! 게다가 2020년 최신 개정판이다.

이 책을 들고 지금 바로 나가고 싶지만!

'나 하나쯤이야...' 이런 생각은 정말 이제는 그만했으면 한다.


며칠 전 페이스북에 간호사가 올린 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찡했다.

꽃 구경, 그까이꺼 올해 꼭 안 가도 되는데 그걸 못 참고 나갔다가 코로나 걸려서 몰려오면, 급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응급실도 못 가고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그렇게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당신의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한 꽃 구경이 다른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경각심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마음으로라도, 눈으로라도 이 책으로 우선 대리만족하련다. ^^

근데 신기하게도 책을 한 장씩 넘기고 있으니 진짜 놀러 갈 여행 계획을 짜는 것 처럼 마음이 들떴다.



동해안 7번 국도를 시작으로 경부선, 영동선, 서해안, 중부내륙, 호남 찍고 중앙고속도로로~~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길 찾기가 편했지만 예전에는 여행 가기전에 지도를 펴놓고 길을 먼저 쫙 훑었다.

우리 아빠는 1세대 캠핑족(!)이여서 우리 차 뒤에는 텐트와 버너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이 있었고, 항상 압력밥솥이 함께 했다.

어디 가든 밥맛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아빠의 지론!

덕분에 우리 엄마가 고생하셨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추억이었다.

그때 나는 항상 조수석에 타고 지도를 보면서 아빠에게 길을 안내했는데... 덕분에 지금도 길은 잘 찾아가는 듯^^


얼마 후면 코로나도 물러갈 것이고, 그동안 못 놀았던 한이 쌓여 여행이 확 늘어날 것이다.

해외 가기는 주머니 사정도 녹록치 않고(안심이 안 된다고 핑계를 대겠지만ㅋㅋ), 내가 모르는 우리나라의 예쁜 곳들도 많기에 이 책을 미리 공부해놓고~ 코로나가 물러가면 실력(!)을 발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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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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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인 나카야마 시치리!

그런데 나는 작가의 이름과 책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맙소사!

그래서 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인생 첫 사냥이다."


노노미야 쿄코는 뚱뚱하고 못생긴 데다 자신감도 바닥에 떨어진 소녀.

학교에서는 왕따에다 빈혈로 학교를 결석하기도 해 아이들의 먹잇감이 된 아이.

그녀에게 최강 미모를 장착(!)한 사촌 가모우 미치루가 나타난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왕따의 칼날은 미치루에게 겨눠지는데 뭐야? 그녀는 신경도 안 쓴다.


"있잖아,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어.

도망치는 인간과 싸우는 인간.

하지만 자신이 도망치는 쪽이라고 해서 결코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네 본 모습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


미치루의 매력에 빠져버린 쿄코, 그런데 그런 그녀가 자신에게 골수 이식까지 해준다고 한다.(사촌은 맞긴 맞았구나)

이제 쿄코는 자신을 바쳐 그녀를 돕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불행은 조용히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다 그렇듯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도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낮은 자존감과 생활에 찌들어 현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우연한 기회(과연?)에 미치루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지닌 묘한 매력에 빠지면서 악녀의 덫에 걸려들고 만다.

여기서 정말 웃긴 것은 미치루가 밑밥만 살짝 던져줬을 뿐 그걸 덥석 물어버린 것은 모두 그들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의 방식대로 그녀를 평가하고 맹신에 가까운 믿음을 갖게 된다.


"드닷없이 따귀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렇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있었을까...

그렇게 선량한 사람은 찾으려야 찾을 수 없다.

그런 인물과 만난 나는 복이 터진 것이다."


이 무슨 신천지 같은 해괴한 발상인가...

사람이 절박한 상황에서 낡은 끈이라도 잡으면 그것을 금 동아줄이라 믿는 심리인가...

얼마 전 읽은 말콤 글래드웰의 '타인의 해석'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분이 나오는데, 상대방의 작은 몇몇 부분만 보고 자기 방식대로 믿어버리는 우를 우리는 굉장히 자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이 누구인 줄 알고...?!


여기서도 화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이 너무 속 터지지만 재미있고 웃픈 코미디 같았다.

이들 주변에 제대로 된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미치루는 오히려 그런 사람을 타깃으로 정했으리라...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과연 이 여자는 무엇을 바라고 이런 짓을 한단 말인가!

딱히 돈 때문이라고 규정지을 수도 없는...

나약한 사람들의 심리를 조종하고 자극해 그들의 삶은 완전히 바꾸어 버리고 그것에서 희열을 얻는 것이다!

경찰에 잡힌 그녀, 결국 그녀의 마지막은!

햐~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엄청난 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최악과 최고를 경험할 것이다!>>


요즘 N번방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나약한 사람들의 심리를 조종하는 범죄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가모우 미치루가 나타나 그런 정신나간 인간들을 똑같이 당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갑자기 들었다.

헉! 나도 미치루의 매력에 홀렸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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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책 읽어드립니다
조지 오웰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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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풍자소설!
곧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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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는 검사 표정 없는 검사 시리즈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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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갑이자 일본 추리소설계의 독보적인 핫한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신간!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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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신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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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혼자의 가정식>으로 잘 알려진 신미경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예전 도서관 공개 강의에서 이 작가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 소탈하고 좀 귀여운 느낌...^^

이런 강의 하러 나올 때 입는 옷이 '딱 한 벌'이라고 하셔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시는군... 했더니 그와 관련된 책이 나왔네! ^^


이 작가님의 책은 타겟이 젊은 층인데 그날 강의에 오신 분들의 연령이 좀 높아서 작가님도 좀 당황하셨을 법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ㅎ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요즘은 더군다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혼밥족들이 그만큼 늘어나는데, 사실 내 입 하나 채우자고 뭔가 챙겨 먹기가 너무 귀찮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 없을 때는 대충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는데, 건강에 신경 쓸 나이는 따로 없다는걸 아는 나도 이러니...

바쁘고 귀찮은 거 싫어하는 젊은 층들에게 신미경 작가의 책들은 자신 돌봄의 일환에서는 좋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달라지고 싶다면 과거와 다르게 살아야 한다.

'적게, 바르게'라는 나를 지탱하는 두 가지 중심으로 만든 균형잡힌 일상을 통해 누군가 자신만의 취향을 매만져보는 시간이 되길."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자존감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뭔가 허기진 삶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사들이고 채우는...

여기에서 가장 문제는 '언젠가 다 쓸모가 있다'는 허황된(!) 생각.

지금 안 쓰면 나중에도 안 쓴다 ㅋㅋㅋ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얼마 전 큰맘 먹고 물건 정리를 했는데, 2년 전 구입해 고스란히 남아있는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붙이기만 하면 복근을 만들어준다는 저주파치료기를 발견하고 기함을... ㅋㅋㅋ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여러분!ㅠㅠ)



각종 SNS로 인해 피폐한 마음과 떨어지는 자존감을 먹고(인스턴트류) 사는데 낭비하기 보다는 이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균형 잡힌 일상으로 자기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면 어떨는지...!

(작가님이 내 딸이면 혼자 객지에 보내놔도 안심이 되겠네^^)

싱글라이프를 제대로 살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더불어 마음까지 편안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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