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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신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평점 :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혼자의 가정식>으로 잘 알려진 신미경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예전 도서관 공개 강의에서 이 작가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 소탈하고 좀 귀여운 느낌...^^
이런 강의 하러 나올 때 입는 옷이 '딱 한 벌'이라고 하셔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시는군... 했더니 그와 관련된 책이 나왔네! ^^
이 작가님의 책은 타겟이 젊은 층인데 그날 강의에 오신 분들의 연령이 좀 높아서 작가님도 좀 당황하셨을 법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ㅎ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요즘은 더군다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혼밥족들이 그만큼 늘어나는데, 사실 내 입 하나 채우자고 뭔가 챙겨 먹기가 너무 귀찮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 없을 때는 대충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는데, 건강에 신경 쓸 나이는 따로 없다는걸 아는 나도 이러니...
바쁘고 귀찮은 거 싫어하는 젊은 층들에게 신미경 작가의 책들은 자신 돌봄의 일환에서는 좋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달라지고 싶다면 과거와 다르게 살아야 한다.
'적게, 바르게'라는 나를 지탱하는 두 가지 중심으로 만든 균형잡힌 일상을 통해 누군가 자신만의 취향을 매만져보는 시간이 되길."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자존감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뭔가 허기진 삶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사들이고 채우는...
여기에서 가장 문제는 '언젠가 다 쓸모가 있다'는 허황된(!) 생각.
지금 안 쓰면 나중에도 안 쓴다 ㅋㅋㅋ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얼마 전 큰맘 먹고 물건 정리를 했는데, 2년 전 구입해 고스란히 남아있는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붙이기만 하면 복근을 만들어준다는 저주파치료기를 발견하고 기함을... ㅋㅋㅋ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여러분!ㅠㅠ)
각종 SNS로 인해 피폐한 마음과 떨어지는 자존감을 먹고(인스턴트류) 사는데 낭비하기 보다는 이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균형 잡힌 일상으로 자기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면 어떨는지...!
(작가님이 내 딸이면 혼자 객지에 보내놔도 안심이 되겠네^^)
싱글라이프를 제대로 살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더불어 마음까지 편안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06/pimg_774914276250517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