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요?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 8
베랑제르 탁실.에밀리 르냉 지음, 하프밥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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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로 배우는 세상'시리즈』


급변하는 사회의 여러 현상들과 이슈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인문 교양 시리즈인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에서 난민에 대해 담겨있는 책이 나왔다.


우선 일러스트가 귀엽고 책이 얇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부담이 없었고, 흥미를 유발하는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이 재미있게 담겨있다.



Q. 왜 난민들은 유럽으로 가요?

Q. 난민들을 다 받아줘야 해요?


유럽의 보트피플이 뉴스에 나오면서 우리나라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알고 있었는데 작년에 제주도에서도 난민에 대한 이슈가 나오지 않았는가...?


5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대거 입국을 신청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전 세계의 난민이 7,000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쟁 난민 뿐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 난민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 아이들이 커나갈 세상에서는 난민 문제가 몇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인지하고 발전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관련된 책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겠고, 이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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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 좋은 관계를 위한 표현의 기술
김지윤 지음 / 김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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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개정판이 나왔군요!

살다 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 또 각양각색으로 변한다.

리뷰를 쓰려고 생각해보니 나도 젊을 때는 좀 싹수가 없지 않았나... (지금은 있는가?!ㅋㅋㅋ)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를 잘 실천한 1인었을지도 ㅋㅋㅋ

그렇다고 해서 내 기준의 할 말을 다 한 것도 아닌데 스트레스는 많고 사회생활은 힘들고 그랬지.


"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난이도 '상중하'중에서 '중'에 해당하는 수준의 감성 소통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첫째가 바로 할 말은 하고 살라는 것이다.

뒷담화 이런 건 하수들이나 하는 것이고... 세련되게 할 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연습해야 한다.

어릴 때 나는 세련된 말을 하는 것이 서툴렀구나! ㅋㅋㅋ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부딪히다 보면 관계 맺음에 있어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상대의 의견을 공감하거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

이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이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나가야 할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데, 역시 달변가 작가님답게 글이 재미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


예전 내 어린 시절 읽었던 어떤 책에서도 이 말이 있었다.

모두 다 내 마음에 들 수 없듯 내가 남들에게 다 잘 보이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것.

우리는 모두 다 다르기에... 그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소통책들 중 재미있고 쉽게 읽히기에...

화를 삭이고 참아왔던 당신,

관계 에너지를 높이는 세련된 표현의 기술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 책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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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가이드북 - 아이가 좋아하는 사계절 여행지, 2020-2021 최신판
권다현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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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연히 진짜 인싸(ㅋ)님의 피드를 보게 됐는데...

우리 아이의 엄마가 나란 것이 미안할 정도로...

그분들은 예쁘고 많은 곳을 어찌 그리 잘 알고 아이와 부지런히 다니셨을까... 부러웠다.

인스타에는 절망이 없다더니... 많은 사람들이 좋고 예쁜 모습만 보고 얼마나 박탈감을 느낄까...

그런데 뭐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지 ㅋㅋㅋ

내가 더 잘난 곳도 분명 어딘가 찾아보면 있을거야! 어딘가...ㅋㅋㅋ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이 딱 도착했다.

진짜 나의 마음을 알고 있나?



★ 날씨 걱정 없는 실내 여행지+자연을 만끽하는 실외 여행지

★ 아기의자는 기본! 아이가 환영받는 키즈프렌들리 맛집

★ 한 곳만 가면 섭섭하죠! 스폿별 주변 여행지·연계 가능 코스

★ 여행의 고수가 정리한 아이 여행 짐 싸기 노하우와 꿀팁


이 책의 작가님 역시 엄마인데 이 분이 인스타에 이 여행지 한 곳 한 곳 다 올린다면 이분은 분명 인싸 1등감이다^^

연계 가능코스에 주변 여행지까지 진짜 다양한 곳이 빼곡히 들어가 있었다.

이런 책도 있었구나...!

인스타를 보면서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책 읽는 엄마가 되어보자!


신랑한데 괜찮은 곳이라고 해서 어떤 계곡을 알려줬더니 우리집에서 5시간 걸린다고 나왔다나...

내가 그걸 알았나...ㅋㅋㅋ

이 책에는 계절별로, 지역별로 보기좋게 구별이 잘 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여행작가의 딸로 태어나면 좋겠다는 생각했는데 ㅋㅋㅋ

그래! 떠나자 까짓거!

대신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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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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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형사 시리즈, 이번엔 발레다!


먼저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열정은 존경할만하지만 이번 편 발레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읽으면서 그들의 치열한 삶에 대해 안타깝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다는 것을 밝혀둔다 ㅎㅎㅎ


"생각이 안 나요. 눈을 떴더니 남자가 쓰러져 있었어요."


발레단 사무실에 침입한 남자 가자마 도시유키를 방어하기 위한 살인을 한 후 정당방위를 외친 '하루코'

과연 그것이 진짜 정당방위였는가?

여기서 시작된 미스터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4년 전 뉴욕까지 거슬러 가게 된다.

중심에는 '미오'란 여자가 있지만, 왠지 히가시노 슨생님은 자꾸 이 여자를 불쌍한 주변인으로 생각하게 만들려고 한다.

(눈치 채부렸어요 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이 사건이 생겨났고, 연달아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과 살인미수, 자살이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


"일본을 떠나서 나 자신을 직시하면 나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으려나"


발레를 위해서라면 사랑도 버려야 하는 사람들의 냉혹한 세계에서 잘못된(!) 로맨스가 여러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참 가슴이 아팠다.

처음에는 가자마와 하루코의 관계를 의심했으나 읽을수록 내가 너무 초보적인 실수를 했구먼...ㅠㅠ


히가시노 게이고는 가가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셨고, 오늘도 그의 트릭에 나는 속수무책 빨려들어 갔다.

범인의 마지막은 작렬했으며 안쓰러웠지만 멋있었다.

그리고 뭔가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스멀스멀한 반전에 나는 또다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음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엔 꼭 닭똥집을 씹으며 읽어야겠다.


"받아들이고 말고 하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사랑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세계에서 살던 사람이 잠깐 좋은 꿈을 꾸었다가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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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
송은주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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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신붓감 1위의 선망의 직업이 아니던가?

예전에는 선생님 하면 존경의 대상이었는데, 요즘 임용고시라고 하는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선생님들은 과연 존경받을만한가?


내가 초등 4학년 때 '여자' 미술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시고 첫 수업에 들어오셔서 "미술 싫어하는 사람 있니?" 하고 질문하시길래 나는 솔직하게 손을 번쩍 들었는데, 표정이 구겨지면서 나오라고 하더니 분필이 담긴 나무통으로 내 머리를 내리치셨다.

나는 그때 진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이후로 그 선생님만 보면 진짜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뭐 어디까지나 마음만... ㅋㅋㅋ


고등학교 때 나이트에서 윤리 선생님을 만난 쇼킹한 사건도 있었지.

우리는 서로 웃고 "낼 학교에서 보자" 하고 헤어졌는데, 나랑 10살 차이도 안 나는 그 선생님께 나는 뭘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ㅋㅋㅋ

그녀도 20대에 젊고 어렸으니까... ㅋㅋㅋ






교사란 여자에게 1등 직업이라는 숙명에 대해 반박하는 부분이 있고, 방학에는 월급충이라고 불리는 것, 남들 보기에는 좋아도 사실 힘든데 이 얘기를 하면 징징댄다고 욕할 거라는 것도 다 알고 있었다. ㅋㅋㅋ

교권이 바닥이라 정년까지 버티지 못하는 교사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특히 여자)은 많은 아이러니한 현실.



이 책의 저자인 초등교사 송은주 선생님은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수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지만 사실 읽으면서 계속 삐딱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로 진짜 살기가 팍팍해진 세상에서 '남들이 부러워해도 우리는 나름 힘들다'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사회에서 얼마나 인정해줄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또 역으로 선생님을 '선생'으로 부르는 마음이 들면 내 아이를 어떻게 맡긴단 말인가...



앞으로 학생들이 줄어들고 인터넷이 발달하고, 이번 처럼 생각치 못한 바이러스가 창궐하면 교육 시스템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미래에는 사라질 직업 중 하나가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AI가 얼마나 그 역할을 대체할지는 모르겠으나 선생님도 바뀌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현실 선생님의 상황과 초등 교육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살마에게 보내는 애정어린 눈빛이 그나마 그 고단함과 지겨움을 덜어주지 않을까.

눈에 보이는 조건보다 자기 삶을 사느라 애쓰는 인간다움을 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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