舟中望月(梁·朱超)
大江闊千里,孤舟無四鄰。唯餘故樓月,遠近必隨人。入風先繞暈,排霧急移輪。若教長似扇,堪拂艷歌塵。
천리 아득한 강에, 아무도 없이 홀로 뜬 배여,
오직 옛 누각의 달만 남아,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사람을 쫓네.
바람에 들면 먼저 지는 달무리, 안개 헤치며 급히 수레바퀴 굴리는 듯.
만약 저 달이 오래도록 둥근 부채라면야, 노래하는 저 미인의 옷에 묻은 먼지 털어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