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동 클린센터 -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권정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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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몰라도 출판사는 알고 있었던 터라 기대를 품고 있었던 책이다.
더군다나 tv 드라마에 가장 적합한 스토리라는 호평과 찬사가 있었다는 책!
이선동 클린센터를 읽게 되었다. 책 소개를 읽었을 때 귀신을 보는 유품정리사 이선동씨의 이야기이다. 귀신이 등장한다는 말에 우선 겁부터 먹고 내심 쫄았지만 그래도 tv 드라마에 적합한 스토리라고 하니 용기를 내고 읽게 되었다. 이선동씨의 할아버지의 직업은 장의사. 그래서 시신을 많이 봐왔었다. 5살 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자신을 귀엽게 봐준 동네누나였던 상화누나의 관에서 자고 난 이후로 상화누나의 혼령 본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되는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된다. 그 이후 아빠의 교통사고. 엄마의 가출. 할머니, 할아버지의 자살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다. 어린 선동은 기댈 곳은 없고 귀신은 눈에 보이고... 괜히 귀신과 말 한번 했다가 스트커처럼 자신에게 들러붙는 것을 느낀 후로 아무 감정 없이 모든 일에 귀찮음을 느끼며 나이 30살이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만사가 귀차니즘으로 몸에 밴 이선동! 터닝포인트가 되는 날이 온다. 시체의 악취가 생기기 전부터 같은 건물의 한 노인의 세입자가 고독사로 죽었다는 걸 알지만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던 그는 노인의 집을 청소하러 온 클린센터(유품정리사)의 사장과 몇 마디를 나누고 명함을 받고 직업을 변경하기 위해 힘겨운 면접을 봄과 동시에 다음날 출근을 하고 일하지만 이튿날 사장은 잠수를 한다. 하루만 일했던 터라 이선동은 다시 편의점 알바생으로 돌아가지만 같이 일했던 정규 선배의 간곡함에 다시 유품정리사를 일하면서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느끼며 계속 일을 한다. 방황하던 청소년 시절 돌봐준 강 형사님이 자살로 돌아가시면서 그분의 딸인 보라가 나타남과 동시에 자신의 과거를 들쳐내며 자신의 아버지는 자살할 분이 아니라는 소리와 함께 선동 씨 가족분들의 사고 사건들의 파일 서류들을 보라고 건네지만 선동은 한 귀로 치부해버린다. 그렇게 이선동. 정규 선배. 보라는 이선동클린센터라는 사무실을 차리고 의뢰를 받으며 함께 일을 하는데 어느 날 보라가 연락 두절이 된다. 눈치 없는 진규 선배는 별일 없을 거라고 얘기하지만 자신의 꿈에 나왔던 보라의 말이 맴돌아 이선동은 고향에 내려가며 또 다른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소설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소설을 읽고 유품정리사라는 직업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직업군으로 속하는 직업이었고, 일본은 유품정리사가 성행해서 5000여 개의 업체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왜 이 직업이 유망이 있을까? 대가족. 핵가족. 나혼족으로 점점 변하면서 쓸쓸히 고요히 나 홀로 고독사로 죽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이 직업 또한 사람이 죽어야 돈이 되는 직종이다. 작가의 현실을 반영하여 만든 소설인 거 같다. 이선동이라는 인물을 그려 만들어낸 하나의 소설이 탄생하였고 그 안에 들은 메시지 또한 생각을 많이 나게 하는 소설이었다.
암튼 이 책의 스토리의 끝은 골 때렸다. 모든 게 잘 풀려나간 줄 알았는데  또 다른 반전이 나왔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 독자는 끝맺음이 확실한 게 좋은데 결론이 이래서 무궁무진한 생각의 타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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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정명섭 지음 / 답(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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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도 작가도 처음으로 접하게 된 [붕괴]를 읽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은 거라 내심 어떠한 책인지 궁금하기 시작했다. 앞쪽 표지와 뒤쪽 표지를 우선적으로 읽게 되었는데 건물이 폭삭 무너진 것이다. 세화병원 붕괴이다. 그리고 진실은 무너진 건물 안에 있다는 글과 함께 표지를 장식한다. 곧바로 읽게 된 나는 우선적으로 차례를 훑어보게 되었고 총 6장으로 나뉜다. 건물의 균열로  시작하여 왜 건물이 무너질수 밖에 없었는지의 진실까지 파헤치는 소설이이였다. 그리고 친절하게 나오는 인물들까지 차례대로 나열을 시켜 누가 누구인지를 쉽게 설명도 있지만 각각의 사연들이 있는 사람들이기도 한다.  세화병원의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병원이 붕괴되기 직전 특수한 환자(일명 :엑토컬쳐)의 보호자들에게만 안내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을 받고 붕괴날 이사장 비롯 한 모인 사람들은  무너진 건물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우역곡절 끝에 들어가지만 가족,친구가 있는 지하7층까지 힘겹게 내려가지만 점점 내려 갈수록 알수 없는 정체의 동물과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목숨까지 위태로지게 만드는 약간 sf도 가미한 소설이다.
출판사에서는 재난으로 분류를 했지만 나도 동의한바이고 또한 sf도 덮어씌우겠다. 그렇다고 읽기에는 부담감이 있는 편은 아니였다. 무너진 병원에 내 가족 ,친구를 찾으러 간 사람들의 희로애락 또한 느낄수 있었다.
병원이라는 곳은 아픈곳을 치료하기 위해 가는 곳이다. 빠른 퇴원도 있지만 장기 입원 환자 또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간을 소설로써 잘 표현해낸 내면적인 소설임을 말하겠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종이책이 너무 뻣뻣해서 장을 넘기면서 보기가 불편한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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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조은비 특서 청소년문학 3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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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서재에서 출간한 세 번째 청소년 문학을 읽게 되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연이어 읽었던 터라 세 번째인 중2 조은비도 기대하고 있었던 소설이었다. 표지처럼 해맑게 웃는 주인공인 조은비 양이다.
중3 16살 이제 고1의 진학을 앞둔 시골에서 살고 있는 은비의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그마한 시골 동네인데도 부모님과 더불어 동네 어른들까지 "슬픈 눈"을 에워싸고 보신을 하기 위해 은비에게 타박을 한다.
그 이유는 쉽게 어른들에게 "슬픈 눈"을 내어줄 수 없는 사연이 있었다. "슬픈 눈"은 은비가 산속에서 다 죽어가는 산짐승을 가까스로 구한 후 가까스로 간단히라도 치료를 해줄 수 있는 털보 아저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동물이었다. 응급치료를 받고 털보 아저씨의 주최로 이름을 지은다."먼데이"월요일에 발견을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부모님까지 김씨 할아버지에게 팔기 위해 은비에게 윽박지르지만 은비는 꿈쩍 안 하고 "먼데이"를 데리고 은신처에 데려 놓으면서 보살피지만  그곳에서도  악당(?)의 무리들도 있어 힘겨운 싸움을 하며 지켜내기 위해 은비와 고군분투를 한다.
약간의 사랑 이야기도 가미가 되어있지만 아직 은비에게는 "슬픈 눈"이 마음속에 더 남아있는 소녀이다. 은비를 좋아하는 소년은 표지에 나온이다.
그래서 다시 표지를 봤을 때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 책의 주제는 우리 어르신들의 보신 이야기로 나온는다는 것이다.
짐승들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희한한 이야기들이 많다.
소설에서도 등장하는 김씨 할아버지가 그런 분이다. 돈도 많고 자기 몸에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드시는 할아버지다. 나도 읽으면서 김씨 할아버지가 나올 때마다 인상 찌푸리게 만드는 인물이었다. 처절히 하게도 보신에 환장하신 분이다. 엄연히 살아 있는 짐승들을 보신하는 건 나도 반대이다. 하지만 로드킬 경우는 예외의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까지 아니라면 어찌 우리들은 소, 돼지, 닭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 문제로는 어디까지 정당성이 해당이 되는지는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아무튼 산에서 자라는 들짐승들은 마구잡이로 잡아서는 안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농가에 내려와 농사를 망치는 동물들은 포획이 안되기엔 사살할수  밖에 없다는 것도 나는 동의를 한다는 것이다. 농사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청소년의 문학책은 동물의 대한 보신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로 나누기엔 충분한 소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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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짓기
정재민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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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사던 책... 12쪽까지 읽다가 (딱 두 장만...) 뭔가 이해가 안 돼서 덮어두었던 책이었다. 서평 책들도 없는 상황에서 느긋하게 읽어보자는 심보로 책을 읽게 되었다. "나"로 시작하는 소설 작가가 주인공이다. 소설 작가는 캐릭터 연구를 위해 거리로 나가 인터뷰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얼굴 한쪽만 심각한 화상을 입은 김정인 남성을 보게 되고 인터뷰를 하게 되지만 도중에 김정인에게 폭행을 당한다. 작가는 굴욕과 수치심, 증오가 곁들어지면서 복수하기 위해 김정인이 일하는 복지관에 자원봉사자로 지원을 하게 되고 자신에게 해왔던 그 행동과 달리 김정인은 유능한 사회복지사였다. 두 얼굴을 가진 남성을 보게 된 작가는 김정인의 모든 것을 알아가기 위해 조용히 차분하게 뒷조사를 한다고 느끼던 작가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김정인과 작가의 이야기가 나오면 현재 진행형으로 나가지만
한 번씩 여러 번 과거의 이야기도 나온다.
과거에선 유일하게 하얀 피부를 가진 서희연이 탄광촌에서 자라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을 알린다. 엄마처럼 얼굴도 이쁘고 흰 피부를 가진 희연이지만 동네에서 엄마에 대한 수군 거림들과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자신만은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성장을 하지만 어느 날 비극의 사건이 터지게 된다. 되돌릴 수도 없는 사건이었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나오면서 어느 순간 교차점이 이른다. 그렇게 쭉 일련 하게 이어지는 소설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말 마지막판에 뒤집히는 반전이 기다리고는 있었다. 띠지에 분명히 "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된다!"라고 나와 있었지만 다 읽고 난 책을 덮는 순간 허무함이 몰려왔다. 아니,,, 뭐 띠지의 문구처럼 그렇기는 하지만 뭔가 허무함이 남는 그러한 소설이었다.

소설에는 문제적 인물이 있어요.
독자가 쉽게 판단을 내릴 수없는 인물을 말합니다.
김정인 복지사님을 만나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적 인물 같다.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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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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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이며 전 세계 27개국 출간까지 한[ 세 갈래 길]
책 소개에서 안내한 것과 같이 과연 사는 곳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사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어떤 명분으로 잘 조합을 했을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총 3명의 여성으로 나온다. 그러니 주인공도 3명이다. 한 번씩 파트마다 돌아가면서 각 한 명씩 이야기를 다룬다. 이렇게 나누었는데도 전혀 읽으면서도 손색없이 잘 읽어 내려간 점이 있다. 스미타(인도)에 사는 여성, 줄리아(시칠리아)에서, 사라 (캐나다)에서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다.
스미타는 노예보다 못한 불가촉천민이다. 아예 사람으로 취하지 않는 달리트 계급이다. 그래서 직업도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타인이 싼 대변을 맨손으로 긁어모은 것이 일이다. 남편 또한 시아버지에게 대물려 받은 쥐잡이 이다. 스미타는 딸이 자기와 똑같은 일생을 살까 봐 딸 랄리타와 함께 새로운 곳으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줄리아도 아버지와 함께 선대부터 내려오는 카사카투라에 종사한다. 가발을 만드는 곳이다.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닌 손수 장인들이 만드는 곳이다. 그런 곳인데 어느 날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엎친 데 격친 격으로 가게가 폐업 직전까지 오게 된다. 가족들은 돈 많은 남성에게 결혼을 하라고 하지만 줄리아는 침울했던 순간 한 남성을 알게 된 후로 일사천리가 아닌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게를 살리기 위해 헤쳐나가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사라 최대의 로펌에서 일하는 유능한 변호사이다. 로펌에서 일하는 순간부터 열정과 더불어 야간근무는 해온 결과 정상에 올라왔지만 귤만한 암덩어리 때문에 모든 게 산산이 나면서 로펌에서 배신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책 소개를 읽었지만 정말 멋모르고 읽었는데 여성의 삶을 고스란히 나타난 소설이었다. 제일 안쓰러웠던 건 인도 여성이다. 뉴스에서 보았을 때도 인도는 여성을 ....차마 글을 쓰지 못하겠다. 남성 우월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도. 거기다가 계급까지 매기니까 정말 울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똑같은 인간인데 목숨까지 걸으면서까지 마을을 도망을 쳐야 했던 엄마의 마음까지 절실히 보여줬던 대목이었다.
이렇게 세 명의 여성의 이야기가 돌아가면서 하나의 공통점이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꿈으로만 생각했던 미래를 개척하는 것. 자기만의 약속을 과감히 이행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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