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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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이며 전 세계 27개국 출간까지 한[ 세 갈래 길]
책 소개에서 안내한 것과 같이 과연 사는 곳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사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어떤 명분으로 잘 조합을 했을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총 3명의 여성으로 나온다. 그러니 주인공도 3명이다. 한 번씩 파트마다 돌아가면서 각 한 명씩 이야기를 다룬다. 이렇게 나누었는데도 전혀 읽으면서도 손색없이 잘 읽어 내려간 점이 있다. 스미타(인도)에 사는 여성, 줄리아(시칠리아)에서, 사라 (캐나다)에서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다.
스미타는 노예보다 못한 불가촉천민이다. 아예 사람으로 취하지 않는 달리트 계급이다. 그래서 직업도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타인이 싼 대변을 맨손으로 긁어모은 것이 일이다. 남편 또한 시아버지에게 대물려 받은 쥐잡이 이다. 스미타는 딸이 자기와 똑같은 일생을 살까 봐 딸 랄리타와 함께 새로운 곳으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줄리아도 아버지와 함께 선대부터 내려오는 카사카투라에 종사한다. 가발을 만드는 곳이다. 기계로 만드는 것이 아닌 손수 장인들이 만드는 곳이다. 그런 곳인데 어느 날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엎친 데 격친 격으로 가게가 폐업 직전까지 오게 된다. 가족들은 돈 많은 남성에게 결혼을 하라고 하지만 줄리아는 침울했던 순간 한 남성을 알게 된 후로 일사천리가 아닌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게를 살리기 위해 헤쳐나가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사라 최대의 로펌에서 일하는 유능한 변호사이다. 로펌에서 일하는 순간부터 열정과 더불어 야간근무는 해온 결과 정상에 올라왔지만 귤만한 암덩어리 때문에 모든 게 산산이 나면서 로펌에서 배신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책 소개를 읽었지만 정말 멋모르고 읽었는데 여성의 삶을 고스란히 나타난 소설이었다. 제일 안쓰러웠던 건 인도 여성이다. 뉴스에서 보았을 때도 인도는 여성을 ....차마 글을 쓰지 못하겠다. 남성 우월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도. 거기다가 계급까지 매기니까 정말 울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똑같은 인간인데 목숨까지 걸으면서까지 마을을 도망을 쳐야 했던 엄마의 마음까지 절실히 보여줬던 대목이었다.
이렇게 세 명의 여성의 이야기가 돌아가면서 하나의 공통점이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꿈으로만 생각했던 미래를 개척하는 것. 자기만의 약속을 과감히 이행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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