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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주세페 토르나토레 지음, 이현경 옮김 / 본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국내에서 영화로 개봉한 "베스트 오퍼" 날짜는 2014. 06.12이다.
소설 원작을 영화화로 하여 스크린으로 보는데.
이 책은 반대로 영화 대본을 쓰다가 소설로 출간하게 된 이탈리아 소설이다.
나에겐 다행인 건지, 영화를 안 봤던 터라 우선적으로 활자 중독자인 독자라서
책으로 우선적으로 읽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함에 취했다.
최고의 고미술품 경매사인 한 남자, '버질 올드먼'에 대한 이야기다.
모조품과 진품도 가리는 명성도 위력도 대단한 버질,
그가 한 여자를 알게 된 후부터 인생에서의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스토리다.
언제나 강박증에 시달리기에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니는 버질과
광장 공포증으로 인해 집 밖으로,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여자.
이 두 남녀의 사랑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였다.
양친을 모두 잃은 여자는 저택에 있는 그림과 가구들을 평가해달라고 의뢰를 한다.
약속 날 저택으로 찾아간 버질은 저택의 주인인 여자 대신에 저택 관리인과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을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지만 얼굴도 모습도 볼 수 없었던 버질은
알고 지내는 기계 수리공 '로버트 청년'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게 된다.
청년의 도움으로 여자와의 관계가 좁아지면서 행복함을 느끼며 지내지만
또 다른 미묘한 상황이 벌어지는 내용의 소설이였다.
버질은 최고의 경매사로 지내며 명성을 얻은 그였지만,
단점은 여자와의 관계는 단절이 된 사람이다.
여자에 대한 심리를 전혀 몰랐던 이런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위치를 점점 놓아 버리면서
여자만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으로 그려냈다는 점이 신기했다.
버질과 여자의 나이 차이도 꽤 차이가 나는 설정도 신기도 했지만,
늦게 들이닥친 사랑에 헤매는 버질에게서 안쓰러움이 묻어난 인물이었다.
위조 작가의 작품도 다른 예술품 같은 작품이다.
모든 위조품 속에는 늘 진실한 무엇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p8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