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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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소설의 내용과 일치하는 소설이다.

연구원이던 한 남자 ' 이진우'는 어릴 때의 꿈인 우주인이 되기 위해

우주인 공모에 지원을 하게 되면서 선발과 더불어 함께 우주인이 되기 위한 경쟁자들과 동고동락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이 적힌 장편소설이었다.

우주인이 되기 위한 일념으로 앞으로 나가지만,

그 이전의 직장에서 묶여 있는 샐러리맨의 비애까지 담겨 있기에 수많은 생각이

담겨 있는 회사원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우주인이 되기 위한 선발과정부터 시작하여 선발된 사람들의 훈련 또한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허나 자신과의 인내의 싸움을 이겨내며 최종 경쟁자들과 경쟁하면서도 협력도 하지만, 결론은 국내 최초 우주인이 되기 위한 그들의 살얼음과 같은

경쟁 벌판에서 잠재적 두려움을 느끼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각자만의 가치와 목표를 향해 가는 소설이다.

작가가 표현 단어와, 문장들이 어울려져 소설이 나왔는데,

첫 장을 읽자마자 그동안의 기나긴 취재와 여러 번 원고를 고친 다음에 펴낸

장편소설이기에 표현하려고 했던 권기태 작가님의 노고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실은, 취재와 개고의 숫자를 알고 나서 놀랬다.

그래서, 일반인 독자 "나"는 완독을 하고선 우주인의 삶을 고스란히 전달된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서나 경쟁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이지만 말이다.

나는 중력을 탓하며 스러지지만 중력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으리라.(생략)

중력은 모든 것이 제가끔 움직이고 저마다 살아가게 하는 힘이고 조건이고 운명이다.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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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신들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1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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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 맞게 손쉽게 그리스신화를 만화로 접할수 있다니
더욱 더 기대가 크면서 그림체 또한 좋아서 최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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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장민주 지음, 박영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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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형태를 담은 에세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에 또 한 권의 에세이를 만났다.

주로 일상 에세이가 아닌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심리 에세이다.

저자는 중학교 시작으로 우울증의 조짐을 보이면서 고등학교에서의 교우관계로부터 오는 왕따와 학업성적까지 바닥을 내보이면서 끝없이 추락하는 자신의 내면을

보이던 하나의 삶을 보았다. 사람과의 관계, 부정적인 생각까지 더해지면서

자살까지 시도하게 된 한 명의 삶을 적은 에세이지만,

저자는 자신의 우울증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난지와 더불어 우울증에 관한 것에 대한 심리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극복하는 내용의 에세이였다.

본질의 에세이는 심리학을 배운듯한 느낌이 든다.

분류는 에세이라 저자의 우울증에 관한 실제 이야기를 담고 내포하였지만,

우울증의 초기, 치료, 극복 등 우울증에 대한 요소들과 우울증의 정의를 배운듯했다. 학창시절부터의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우울증으로 인해 변화된 저자의 삶을

한껏 더 평범한 사람들처럼 우울감에서 벗어나려는 태도가 엿보였다.

자신의 어두운 면을 들어냄으로써 독자들도 가지고 있던 내면의 우울증을

자가 진단 검사도 내포 되어있어서 잠시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도 있었다.

부록까지 첨부되어 있는 책이라 우울증의 발생 원인, 증상, 치료방법 등도 있어서

저자가 경험하고 배운 것을 토대로 책 한 권으로 유축하였기에

외상 후 스트레스인 우울증이 아니라면 장민주 저자의 <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를 읽어보기를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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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이시다 이라 지음, 이은정 옮김 / 살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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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마흔'이라는 주제로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신간들의 책들도 트렌드를 따라가듯 여러 곳의 출판사에서도 '마흔'을 담은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나 또한 마흔 소재를 담은 책을 읽었던지라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특히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를 권하고 싶다.

40살을 코앞에 두고 있는 비인기 소설 작가 '고헤이'

4년 전 아내의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아들 '가케루'와 사는 모습을 담은

소설가이며 한 아버지의 삶, 중년 남성의 성장을 담은 일본 소설이다.

또한 이 책을 쓴 '이시다 이라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한 점도 있었다.

슬슬 인생의 반환점이 다가오고 있다.

인생의 절반은 성공하고 절반은 실패했다.-P68

39살에 40살로 접어드는 중년 남성의 심리와 이해를 엿볼 수 있었다.

아내를 여의고, 소설가로써 아버지로서 느끼고 이해해야만 했던 고헤이,

작가이지만 출간했던 책들이 모두 중쇄가 아닌 1쇄로만 끝내는 판매로 인해 인기 없는 작가로 거듭나고 거기에 초판 부수까지 적어지면서 소설가로서의 자리매김이 점점 불안함을 느끼는 고헤이다.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헤이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들 가케루 또한 초등학생답지 않게 아버지를 생각하는 어른스러운 면까지 갖추어서 있어서 아버지와 아들간의 찡한 부자의 관계의 색깔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잊을 수 없는 게 아니라 저쪽이 잊게 만들어주지 않을 뿐입니다.-P156

곳곳에 기습적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문장들도 있었다.

그 문장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을 읽고 나서 완독 후, 리뷰쓰기가 쉽지 않았다.

먹먹하면서도 마음속에서도 흐느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헤이의 본업은 소설가이지만, 아내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버지 역할과 어머니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려는 인지가 보였고,

죽은 지 4년이 지난 아내의 죽음을 지금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고헤이였다.

대표하는 히트 작품이 없는 고헤이지만

고헤이의 팬이던 서점 직원 덕분에 사인회와 더불어 문학상을 받게 되는 계기까지 소설가의 성공을 담은 찬란함까지 1년이라는 시간을 담은 소설이라서

슬펐던 눈물이 기쁜 눈물로 맺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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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24
김유철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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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콜센터 해지방어팀으로 현장실습생으로 나간 '해나'는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싸늘한 시체로 저수지에서 발견이 된다. 그로 인해 마지막으로 해나와 있었던

'재석'이 용의자로 지목이 되면서 수감을 하게 된다.

후배의 부탁으로 사건을 담당하게 된 김 변호사는 사건 서류들을 보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해나'가 왜 저수지에서 시체로 발견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앞길이 창창한 젊은 나이에 무엇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사회 추리소설이었다.

'콜24'는 단순히 묻혀야 할 소설은 아니다.

뉴스에서도 온라인 매체에서도 한동안 끊임 없이 나왔던 실제 "상담원"의 자살 사건을 가미해서 나온 소설이다. 회사의 방침에 따라 일을 할 수밖에 없는'상담원' 노동자일 뿐이었다. 고객의 폭언과 성희롱을 참아내며 감정을 호소하지만 회사는 쳐다보기는커녕 감정 조절을 못하는 상담원으로 문제를 제시하기에 끊임없이 도돌이표처럼 악순환만 될 뿐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어느 통신사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다. 약정이 끝나서 최신 기기로 바꿔준다는 내용인데, 요금제의 금액을 듣더니 다음에 다시 전화 준다는 내용과 함께 끊어졌다. 이처럼 고객인 나는 한 번씩 전화가 오는 이 불편한 상담사의 전화이지만 실적을 올리게 위해 해야만 하는 영업이 보이기에 안쓰러우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통화였다. 일하는 상담사의 근로도 고객에도 더욱 너그럽게 하는 회사의 방침은 어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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