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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24
김유철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월
평점 :
kc 콜센터 해지방어팀으로 현장실습생으로 나간 '해나'는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싸늘한 시체로 저수지에서 발견이 된다. 그로 인해 마지막으로 해나와 있었던
'재석'이 용의자로 지목이 되면서 수감을 하게 된다.
후배의 부탁으로 사건을 담당하게 된 김 변호사는 사건 서류들을 보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해나'가 왜 저수지에서 시체로 발견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와
앞길이 창창한 젊은 나이에 무엇 때문에 죽음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사회 추리소설이었다.
'콜24'는 단순히 묻혀야 할 소설은 아니다.
뉴스에서도 온라인 매체에서도 한동안 끊임 없이 나왔던 실제 "상담원"의 자살 사건을 가미해서 나온 소설이다. 회사의 방침에 따라 일을 할 수밖에 없는'상담원' 노동자일 뿐이었다. 고객의 폭언과 성희롱을 참아내며 감정을 호소하지만 회사는 쳐다보기는커녕 감정 조절을 못하는 상담원으로 문제를 제시하기에 끊임없이 도돌이표처럼 악순환만 될 뿐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어느 통신사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다. 약정이 끝나서 최신 기기로 바꿔준다는 내용인데, 요금제의 금액을 듣더니 다음에 다시 전화 준다는 내용과 함께 끊어졌다. 이처럼 고객인 나는 한 번씩 전화가 오는 이 불편한 상담사의 전화이지만 실적을 올리게 위해 해야만 하는 영업이 보이기에 안쓰러우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통화였다. 일하는 상담사의 근로도 고객에도 더욱 너그럽게 하는 회사의 방침은 어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