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어타운』, 『우리와 당신들 』 읽으면서 알게 된  프레드릭 베크만 작가.

먼저 떠올리는 것이 벽돌책이다. 벽돌책을 깨기란 쉽지 않지만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만의 색깔이 돋으라 져 있는 소재의 스토리텔링도 워낙에 좋아 애정 하게 된 북유럽 작가이다.

전작이지만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싶은 짧은 소설 또한 한 권의 소설이 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손자 간의 작별 인사를 연습하는 내용인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처럼 이번의 소설도 얇다.

얇아도 작가가 전하고 싶은 전달 메시지는 정확하고도 명확한

자산가이지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아들에게 알리려고 하면서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형식의 소설이다. 부와 지위를 얻었지만 그런 그가 일생일대의 거래를 하게 되는 이유가 생긴다. 자신의 아들에게 그리고  병동에서 알게 된 꼬마 여자아이에게 대한 주축으로 그동안 남자가 살아오면서의 관념과 생각들의 일생을 담으면서 자신의 마지막 목숨까지도 거래를 하는 스토리의 소재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지명은 실제로 존재해는 곳이며, 작가의  어린 시절의 고향이기도 한 곳으로 배경을 삼았다. 또한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까지 가족의 의미와 부모의 의미까지 프레드릭 배크만의 인생 소설인 만큼 독자인 나도 읽어가면 읽어갈수록 페이지를 넘길수록 많은 생각의 의미를 내던져준 한 권의 소설이다.

모든 부모는 가끔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5분쯤 그 안에 가만히 않아 있을 거다.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숨 막히는 부담감을 달래며. -p34

1초는 항상 1초다. 이 세상에거 가장 확실한 한 가지가 그 1초의 가치다.

모두가 항상 줄기차게 협상을 한다. 날마다 인생을 걸고 거래를 한다.

이게 내 거래 조건이었다.-p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도 곧 쉬게 될거야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고요한숨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정말 오랜만에 스릴러의 책을 읽게 되어 영광이었을 만큼 칭찬해주고 싶은 도서.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마지막 글자까지 단 4시간도 안되게 읽었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한 홈스릴러이면서도 심리 스릴러를 담아낸 북유럽 소설의 도서였다.

남편 다니엘을 만나고 나서 언제나 아기와 함께 행복한 세 식구의 미래를 꿈꾸었던 레나. 출산을 앞둔 시점에 부부 싸움이 일어나고 얼마 후 남편의 교통사고 소식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비통을 느끼며 딸 엠마를 출산한다. 어느 누구도 다니엘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없는 상황에서 육아에 점점 피폐해져가며 우울증에 시달린다.

딸 엠마를 출산했지만 엄마라는 자부심을 느낄새도 없이 모성애를 느끼지 못하고 피로에 쌓인 레나는 잠시 눈을 붙인 사이에 어느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쥐도 새도 없이 엠마를 납치해 간다. 엠마가 누웠있었던 요람에는 경고장만 놓여있을 뿐이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네 딸은 죽어."

신고도 못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하는 상황에서 레나의 주위 사람들이

죽어가고,, 점점 엠마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경고장 편지만 놓여있을 뿐이다. "엠마를 살리고 싶으면 자정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협박 경고장" 이제 레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만 남았다.

남편을 먼저 잃고 나서 레나는 언제나 생각을 했었다.

'당신은 죽었고 나는 살아가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나약한 레나가 아니다. 엠마를 잃고 나서야 레나는 정신을 차린다. 하나밖에 없는 나의 가족. 그리고 레나가 사랑했던 남자의 딸이며 자신의 딸인 이제 막 생후 6개월 된 엠마를 찾아 나서는 스토리의 스릴러이다.

읽으며 내내 이 사람이 범인일까? 저 사람이 범인일까? 하며 추측했지만,

아무도 아니었다. 역시나 이 책은 모든 게 수수께끼로 흐름을 잡아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에필로그를 읽어갔을 때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던 나였다.

강하다. 이래서 입소문이 날수밖에 없었던 최강의 스릴러 도서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믿지 못하겠다면 읽어보시길.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스토리에 빨려 들어가 혼미해질 수 있을 정도의 소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좀비 썰록
김성희 외 지음 / 시공사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전의 소설을 작가님마다 재해석하여 풀어 놓은 좀비소설~
너무도 기대가 되는 소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 와, 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 웨이보 인싸 @하오선생의 마음치유 트윗 32
안정병원 하오선생 지음, 김소희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된다.

그로 인해서 알면 알수록 습득되는 정보들이 넘쳐난다는 것이 나에게 이로운 도서. 이번에 만난 책도 심리학을 다룬 에세이인데, 다른 책들과는 달리 우선적으로 재미도 있고 슬프기도 했던 책이었음을 먼저 알려주고 싶다.

딱딱하거나 어두운 면을 담는 것만이 아닌 정신과 의사 하오선생이 안정 병원에서 근무를 하며 정신 질환 환자들과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생각들을 sns 웨이보에 올리고 소통을 하다 보니 인싸로 등극! 하게 되고 외할아버지라는 별칭까지 얻게 된 하오선생으로 경험들로 증축하여 정리를 하고 집필 기간이 길었던 만큼 탄탄하고도 매끄럽게 이어지는 심리학 에세이이기에 독자에게(타인에게) 다른 심리학보다는 이 책을 먼저 펼쳐서 보시길 바라본다. (※ 강조 : 10년 동안의 경험, 5년간 정리, 3년에 걸친 집필한 책인 만큼 후회가 없을 정도로 독자는 술술 읽힐 것이다.)

조현병, 신경성 식욕부진증, 안면인식장애, 스톡홀릭증후군, 우울증, 베르테르효과 등 이 말고도 수많은 병명을 다룬 스토리들이 많이 새겨져 있고 그에 병명에 대한 원인과 증상들 그리고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신질환을 다룬 책이지만 읽을 면 읽을수록 기분을 착 가라앉히는 책이 아니다 보니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벼운 책도 아닌 딱 중간! 유머도 겸비해 있기에 책으로 만났지만 천진난만 한 인상을 준 하오선생이다.

여러 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별에서 온 아이" 편을 추천을 해본다.

자폐아를 다룬 내용이다. 아이와 부모, 그리고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인 면에서도편견으로 이루어진 현 실정을 꼭 집어서 나타낸 이야기들이었다.

우리는 신이 한 입 베어 문 사과처럼 누구나 결점을 갖고 있다.

만약 그 결점이 비교적 크다면, 그것은 신이 특히나 그 사람의 향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p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의 책 제목처럼 "고복희"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중학교 영어 교사를 그만두고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원더랜드 호텔을 지어

사장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직인 것과는 다르게 로보트같은 말투와 행동으로

괴짜 같은 인물로 설정이 되어 나온다.

정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고 사장. 정으로 통하는 한국인들에서 유난히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고사장은 교민들에게서도 눈엣가시로 판명이 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남들과의 소통도 안 하고 그저 여행객들에게 정해진 호텔에서의 정해진 규칙만을 엄수해주기를 바라는 원더랜드 사장 고복희는 투숙객들의 민원과 불만으로 점점 후기가 나빠지자 호텔을 운영할 수 없을 실정까지 다다르자 하나뿐인 직원 린은 사장에게 투숙객에게 한 달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계획을 만들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받는다. 알고 보니 고복희가 정말 싫어하는 분류인 민폐인 투숙객을 받게 되면서 좌충우돌을 겪는 호텔에서의 스토리로 이끌어가는 소설이다.

고복희의 민폐 투숙객으로 나오는 "박지우"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 실패한 인생으로 나온다. 해외여행을 안 갔다고 과연 실패한 것일까? 편리한 교통수단 비행기를 타고 여러 곳곳 나라를 탐방할 수 있는 현시대에 이제서야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적당한 가격에 한 달 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을 보게 되고 관광명소인 곳도 있으니 일석이조의 생각에 무턱대고 여행길에 오르지만,,, 역시 첫 여행이라 다소 어리숙함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서 또 하나의 에피소드와 생기발랄한 박지우의 면 또한 볼 수 있기에 재미있던 캐릭터였다.

갖추어진 틀에 살아야 하는 것이 과연 정답일까?

살아온 인생이 다르듯이 삶에 대한 회고와 고충들을 느낄 수 있었던 도서.

단순히 소설로서의 글만이 아닌 응축적으로 한 되에 모아놓은 삶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 아닐까 한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삶을 삶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바닥 언저리를 맴도는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정말 밑바닥까지 떨어진 것 같았다. -p87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은 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p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