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곧 쉬게 될거야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고요한숨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정말 오랜만에 스릴러의 책을 읽게 되어 영광이었을 만큼 칭찬해주고 싶은 도서.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첫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마지막 글자까지 단 4시간도 안되게 읽었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한 홈스릴러이면서도 심리 스릴러를 담아낸 북유럽 소설의 도서였다.

남편 다니엘을 만나고 나서 언제나 아기와 함께 행복한 세 식구의 미래를 꿈꾸었던 레나. 출산을 앞둔 시점에 부부 싸움이 일어나고 얼마 후 남편의 교통사고 소식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비통을 느끼며 딸 엠마를 출산한다. 어느 누구도 다니엘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없는 상황에서 육아에 점점 피폐해져가며 우울증에 시달린다.

딸 엠마를 출산했지만 엄마라는 자부심을 느낄새도 없이 모성애를 느끼지 못하고 피로에 쌓인 레나는 잠시 눈을 붙인 사이에 어느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쥐도 새도 없이 엠마를 납치해 간다. 엠마가 누웠있었던 요람에는 경고장만 놓여있을 뿐이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말하면 네 딸은 죽어."

신고도 못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하는 상황에서 레나의 주위 사람들이

죽어가고,, 점점 엠마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경고장 편지만 놓여있을 뿐이다. "엠마를 살리고 싶으면 자정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협박 경고장" 이제 레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만 남았다.

남편을 먼저 잃고 나서 레나는 언제나 생각을 했었다.

'당신은 죽었고 나는 살아가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나약한 레나가 아니다. 엠마를 잃고 나서야 레나는 정신을 차린다. 하나밖에 없는 나의 가족. 그리고 레나가 사랑했던 남자의 딸이며 자신의 딸인 이제 막 생후 6개월 된 엠마를 찾아 나서는 스토리의 스릴러이다.

읽으며 내내 이 사람이 범인일까? 저 사람이 범인일까? 하며 추측했지만,

아무도 아니었다. 역시나 이 책은 모든 게 수수께끼로 흐름을 잡아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에필로그를 읽어갔을 때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던 나였다.

강하다. 이래서 입소문이 날수밖에 없었던 최강의 스릴러 도서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믿지 못하겠다면 읽어보시길.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스토리에 빨려 들어가 혼미해질 수 있을 정도의 소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