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 큰곰자리 고학년 2
M. T. 앤더슨 지음, 준이 우 그림, 송섬별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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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개, 올빼미 머리 그리고 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어휴~, 뭐야, 올빼미 머리라니..., 무서울까?' 싶었다. 표지도 약간 무서운 모험이야기 같아서 긴가민가 했지만 상을 받은 책이라고 하니 괜찮은 책일거라 생각하고 들었다.

어머나, 조금씩 읽다가 빠져들어서 9/10 정도는 하루만에 다 읽었다. 할 일을 다 미뤄놓고, 뒷이야기가 궁금해 꼬박이 읽었다. 요정 개와 올빼미 머리와 내가 하지 날 전날 모든 세계의 문이 열리는 날 벌이는 여러 가지 모험이 스릴 넘쳤다. 무엇보다 내가 가끔 생각했던, 서로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 서로의 문을 찾을 수 없어서 같이 볼 수는 없지만, 다른 차원의 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그 이야기가 너무 이해가 갔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소원을 가져가 버린다는 설정이 참....제로섬게임 같은 현실감이 철철 넘쳤다. 어떤 부분은(소원나무 앞에서 다리를 건너는 부분) 머릿 속에서 그림이 안 그려져서 상상해보려고 노력하고 앞뒤 그림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거의 모든 부분은 글이 곧 그림처럼 머릿 속에 그려졌다.

아이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

호흡이 길지만.... 쓱 읽을 수 있는 책

그리고 다른 세계의 존재들처럼, 여러 종류의 사람을 그냥 인정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 책.

사람 몸에 올빼미머리 아이라니....그런데 책을 읽고나면

뭐, 그런 생각보다 다시 못 만나서 아쉽다. 이런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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