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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끝내는 의사소통능력 400제 기본 + 심화 패키지 (공기업 NCS & PSAT) 세트 - 전2권 독학으로 끝내는 의사소통능력
길잡이연구소.애드투북스 지음 / 애드투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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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정말 자세해요^.^!! 부디 이번에 ncs 대박 잘 봐서 붙었으면 좋겠어요 원하는 기업에 ㅠㅠ... 이젠 책 그만 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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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
강원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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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오래간만에 읽는 자기 계발서다.나는 자기 계발서는 딱 질색이지만(누군가가 대체적으로 좋은 환경을 우연히 타고났으면서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자기 계발서들이 참 싫다.) ‘어른의 맞춤법’이라는 도서를 구입하면서 이 책이 추천 마법사에 떠서 같이 구매하게 됐다.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한 해 한 해를 지나면서 ‘이제는 예전처럼 말이라고 생각없이 막 뱉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서 말을 하자.’라는 나의 다짐이 은연중에 이 책을 고르게 한 것도 있다.

 

 나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쓰고 하는 시간들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지만, 간혹 본인도 상당히 놀랄 만큼 외향적인 면모를 뿜어내면 스스로가 당혹스럽다.
나는 나를 잘 아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서….
아무쪼록 외향적인 면모를 뽐낼 때 나도 모르게 ‘아차!’하는 순간에 내 기준에서 상당히 형편없거나 실망스러운 말을 할 때가 있다.
물론 그런 나의 찰나의 허물도 눈 감아주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변에 항상 그런 사람들만 있을 수는 없다. 그리고 아무래도 일의 특성상 상대를 존중하는 말하기를 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강압적으로 얘기하거나,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정이 상하는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돌아보며 점검할 겸 시독(始讀)했다. 무엇보다 최근 가까운 사람에게 말실수를 하여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상처가 된 일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에서도 나오지만 말이란 나다움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존중받기 위한 가장 어른다운 무기이다. 나이에 걸맞은 말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 들어서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한다.

내가 말을 이렇게 가볍게(은어, 비속어, 줄임말 등등을 쓰는 것)하는게 언제까지 사회적으로 용납될까?
지금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 가벼운(?) 말들을 간혹 한다고 해도 용인되지만 나는 나이 들어가는데 언제까지 나의 말들은 나이 들어가지 않은 채 살 수는 없을 테니 내면이 자라나듯 말도 자라야 한다. 어른은 어른답게 말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나 병원에 내방하는 고객들의 말에 관심을 갖고 관청(觀聽)하고 있다 보면 꼭 자신의 나이답게 말을 하며 살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타산지석 삼아서 교양 있는 말하기를 하고 싶은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나도 모르게 그런 가벼운 언어들이 습관이 되어 나도 생각을 하기 전에 툭 하고 튀어나와 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 해야 어른다운 말하기를 하는 것일까?
첫째, 오락가락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
셋째, 징징대고 어리광부리지 않는다.
넷째, 나답게 말한다.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데 기본을 지키며 사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의견에 반하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상대방의 생각 혹은 의견과 내 입장이 첨예하다면 나는 즉각적으로 반대하는 말을 하는데 나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말을 하는 편이어서 상대로 하여금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 보면 이에 대한 방법도 나온다.

 

첫째, 상대 의견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해준다.

->  얘기 잘 들었습니다.

->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 할 수 있지요.

 

둘째, 공통점을 찾는다.

-> 이러이러한 점에서 저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기뻤습니다.

 

셋째, 내 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자락을 만들어 둔다. 이른바 쿠션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센서의 CS교육에서 강조하듯 상대방의 불쾌감을 덜 수 있도록 완충작용을 하는 말을 먼저 덧붙이는 것이다.

->  이렇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  결례인 줄 압니다만…

->  언짢게 들리실 수도 있는데….

등등 그러면 상대가 마음의 준비를 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존중받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넷째, 이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반대하는 이유와 근거, 대안을 포함해 말해야 한다. 그래야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반대하는 이유가 개인의 이해득실 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 또한, 사람이 싫어서 반대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고 한다. 

 

꼭 직장 동료간 의견 충돌이 일었을 때만 적용 가능한 것이 아니라 환자 응대를 할 때(특히 컴플레인 사례 시)도 활용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내가 올해 초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문해력’과 ‘어휘력’이 있는데 쓰고 싶은 문장이 있는데, 혹은 말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의 가장 큰 요인은 어휘력 부족이다.
아무래도 어휘력이 빈약하면 말이 상당히 빈곤해 보인다.또한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는데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가끔 민망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휘력은 나이테처럼 연륜을 드러낸다고 한다.
한 해 한 해 늘어가는 나이에 걸맞게 어휘도 꾸준히 늘어나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어떤가?
일단은 많이 써보고 국어사전을 찾아보고 많이 읽어보고 있지만 내 꿈을 위해서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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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건 많을수록 좋아
김옥선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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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구매한 책이다.

책은 술술 읽혔지만 엄청난 재미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김영하씨의 '여행의 이유'가 더 취향이지만 이 책은 20대 감성이 물씬 나는 여행 에세이이다.

작가랑 나랑 겹치는 여행지는 한국을 제외한다면 스위스와 태국뿐이어서 그런 건지 깊이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스위스는 계절도 완전 정반대일 때 가서(필자는 여름에 갔는데 작가는 한 겨울에 갔다.) 더더욱 공감이 힘들었다.

그래도 책에 실린 눈부시도록 하얀 설경은 내가 보고 온 풍경과는 달라서 '겨울에 가면 어땠을까?'하는 호기심은 들었지만 나는 추위를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위험하겠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다.

중미인 쿠바는 생각보다 덜 위험하다는 내용을 검색해보긴 했지만... 인도나 이집트는....^^...

이집트는 후기에도 인종차별 너무 심했다고 적혀있고 아찔한 경험이 기록 되어있을 정도니 실제는 얼마나 재앙 같을지....

이런 여행 에세이 보고 멋 모르고 인도나 이집트 가는 사람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도 언젠간 가보고 싶지만 죽을지도 모르는데 가보고 싶지는 않다. 그냥 꿈에서만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결벽증이 있어서 저 국가들은 가보지도 못 할 듯...

아마 갔다가 너무 가려워하면서 불결함에 뒷목 잡고 쓰러질 듯...

여행의 좋은 면만 보여줬는데 하다못해 유럽만 가도 베드 버그 걱정으로 한국에서부터 안절부절 하고 여행하는 내내 베드버그 퇴치제 들고 다니면서 매 숙소마다 퇴치제 뿌리고 얼마나 유난이었는데....

더군다나 베드 버그한테 한 번 당하면 캐리어에 있는 내용물 사실상 거의 몽땅 버리다시피 해야 한다던데...

위생을 정확히 가늠하기 더욱더 힘든 국가들은 내게 여행 기피 대상이다.

더군다나 난 먹는 건 상관없지만 타인의 체취에 심각하게 민감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그리움 약간과 설렘 약간, 우려 8할인 마음으로 읽었다.

책을 추천하냐면.. 글쎄...

뭐든 로망으로 남겨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당신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다고 이런 일이 펼쳐질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여행은 일단 안전한 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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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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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였을 것이다. 이 책이 그냥 눈에 띄었다.

평상시 어린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그렇다고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출산을 하는 건 끔찍할 만큼 싫다.) 5월에는 어린이 날도 있고 하니 어린이날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구매를 했다.

그리고 5월 5일에 읽으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전날부터 내 방 가구의 대 이동 및 봄 맞이 옷 정리를 하느라 꼬박 이틀을 소비하는 바람에 어린이날에 이 책을 리뷰하려던 나의 야심 찬 계획은 그만 물거품이 돼버렸다.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읽고 리뷰를 남김이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것 같다.

 

나는 상당히 냉소적인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별 관심이 없다.

일단은 학창 시절부터 겪어온 사람들에 대한 나의 방어기제이자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나 튀는걸 못 참아하고 보수적인 한국 사람들의 시선에는 내가 남들과는 다른 취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숱한 시선을 받고 자라와서 그런 거라고 추측한다.

아무쪼록 타인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나에게 조금은 특이한 취향이 있는데 그건 바로 에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신념, 생각, 가치관, 경험, 느낌들로 범벅된 새로운 세계에 초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세이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유영하다가 온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는다.

그런 느낌이 내겐 깨나 신비하면서도 새로워서 자주 에세이를 읽으며 다른 사람들의 세계에 초대받곤 한다.

 

이 [어린이라는 세계]는 작가인 김소영 씨가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상냥하고 다정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에세이다. 무의식적으로 지우려고 한 건지 어쩐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릴 때의 생각이나 기억들이 별로 없는 심심한 어른이다. 가끔 누군가의 추억여행 글을 봐야 '아, 그래... 나도 저런 걸 본/경험한 적 있었지...'하고 겨우 떠올릴 만큼 어렸을 때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을 때는 아직 내 자아 안에 웅크리고 있던 어린이인 내가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렇고 그런 어른이 되어버린 철저히 어른인 나의 입장으로써 책을 읽었다.

 

일단 이 책을 읽고 가장 충격받았던 구절은 이 구절이다.

 


얼마 전에도 SNS에서 "여러분, 우리 아이를 낳지 맙시다."라는 문장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출생률 때문이 아니라, 이 순간을 살아가는 '아이'때문이다.

사회가 여성에게 "아이를 낳아라."하고 말하면 안 되는 것처럼, 우리도 "아이를 낳지 말자."라고 받아치면 안 된다.

이 말은 곧 사회가 자격이 있으면 상으로 아이를 줄 수도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런 것이 아니다. 어린이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아이를 낳으면 안 된다는 말은, 애초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그 끝이 결국 아이를 향한다.

아이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된다.

(중략)

이상하지 않은가.

이 이야기가 약자를 배제하자는 결론으로 향하는 것이.


나도 SNS를 하면서 아이를 낳지 말자는 주장들을 숱하게 봐왔다. 심지어 나는 좀 더 극단적인 생가을 갖고 있는 편인데, 지구에 인간이 하등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사람들이 더 이상 아이를 출산하지 않거나, 소수의 사람들만 아이를 낳아서 인간의 개체수가 줄었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서 다른 생명들이 덜 고통스러워하고 지구가 덜 아팠으면 좋겠다는 상당히 극단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나는 어린이를 혐오한다기 보단 그냥 사람 자체를 혐오하고 끔찍하게 여기니까.

그것과 별개로 나는 내가 '출산'을 하고 아이를 '양육'한다는 게 나에게도, 태어날 아이에게도 너무 끔찍할 거라 생각해서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난 상당히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존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완벽하지 못한 내가 감히 아이를 낳아서 기른다면 내 우주가 통째로 흔들려서 나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들을 야기할 것 같아서 절대로 낳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완전무결한 사람만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같이 철저히 나밖에 모르고 타인에 대해 너그럽지 않으며 조금도 희생이나 양보를 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은 부모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에는 상당히 극단적인 미래까지 상상해보는 편인데 내게 출산 및 육아는 항상 좋지 못하다.

나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지 맙시다!!!"라는 문장을 보고 쉽사리 지나치면 안 되는 건데 나의 안일한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몹시 창피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어린이들을 향한 다정함에, 상냥함에 눈물이 아롱졌다.

사회에 김소영 작가 같은 따뜻한 시선을 가진 어른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하는데 나는 왜 이런 어른으로 컸을까 숨고 싶어 졌다. 왜 난 어린이들을 존중해주겠다고 하면서 은연중에 무시를 했던 걸까 후회도 되고 많은 반성이 됐다.

나도 기억 못 하는 사이에 어린이들을 무시하고 상처를 준건 아닌지, 어른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나 인상을 심어준 건 아닌지 뒤돌아보게 됐다.

사람의 인격은 언제 성숙하게 될까?

아이를 낳으면 성숙해질까?

아니면 아이를 낳고 다 길러내면?

노인이 되면?

죽을 때가 다 되어야 성숙해질까?

 

김소영 씨처럼 다정하고 상냥한 시선으로 어린이들을 볼 때, 불합리한 사회나 편견에 대해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성숙한 인격을 소유한 어른이 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

 

 

최근에 만난 중학교 동창이 자꾸 내 동생을 지칭하며 "OO 이는 잼민이때부터 봐서 그런지 아직도 어른인 게 믿기지 않아."라면서 '잼민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했다. 한두 번은 무시하고 넘어갔지만 4-5번이 반복되자 슬슬 기분이 나빠졌다. '잼민이'의 뜻은 정확하게 몰랐지만 이런 유의 인터넷 용어는 대개 사회적인 약자인 어린이,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을 비하하는 뜻으로 향하기에 어원을 찾아봤고 어린이를 비하하는 용어니까 쓰지 말자고 했다. 친구는 내게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나는 여전히 기분이 나쁘다.

하루에도 숱하게 약자들을 향한 신조어들이 생겨난다. 그런 신조어를 불편해하고 사용을 지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혐오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아이의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세상이, 아이의 죽음을 희롱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게 어른으로써 우리들의 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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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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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가 난항이다. 나고야에서 무언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갈피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계속 오리무중이다. 이렇게 끝없는 안갯속을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이 상당히 날 지치게 한다. 그래도 이 안개를 뚫고 나가면 시원한 풍경이 나를 맞으리라 믿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해야지 뭐... 수사가 난항인 것도 난항인 거지만 며칠째 야근에 시달려서 피곤하다. 상당히 오랜 시간만에 집에 들어오니 옆집에 사는 교코가 잠시 집에 방문했다. 나름 정들었다고 내가 들어오길 기다렸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다. 아마도 내가 새로 얻은 정보가 있는지 알아내서 왕자님이라고 부르는 다카미 슌스케에게 정보를 주려고 하는 거겠지. 아직도 철 없이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고 있다니. 나는 정말 현실적인 사람이어서 그런지 그녀의 바람이 상당히 헛된 기대라고 생각된다. 재벌 2세가 뭐가 아쉬워서 교코를 만나나... 만나도 집안에서 정해준 여자와 정략결혼을 할 텐데 내 인생은 아니지만 얼른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꿈을 깨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 텐데... 쯧. 신데렐라는 백작가 여식이라는 귀족적 지위와 사람을 단 한 번에 홀려버릴 외모와 센스라도 있었지 교코는... 아휴 뭐 내 인생 아니니까 상관없지. 오지랖을 줄여야 하는데 나도 참 병이다. 그러니까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거겠지. 아, 뭐 딱히 그녀에게 관심 있는 건 아니고 나는 담배 피우는 여자는 추녀라 싫다. 내일도 철야일 텐데 얼른 씻고 자야지. 피곤하다. 출근하기 싫어.



https://yeorin.tistory.com/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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