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사우루스 - 사도의 공룡 돌개바람 33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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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도 소리가 있다? 사도 사우루스의 주인공 ‘수와’는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글 작가 이경혜님도 아마 이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사도 사우루스>를 읽고, 정말 무지개 소리를 들은 듯 아름다운 수채화를 본 듯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무지개 공룡을 상상해내고, 아름답고 모험 가득한 사도를 그려낸 작가님에게 반하기도 했다.^^

 

  <사도 사우루스>는 글을 쓴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고, 작가는 참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란 생각을 되새김 하게 하는 책!

 

   서정적인 도입부를 접했을 땐, 성향에 따라 읽기 어려운 아이들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금방 사도의 무지개 공룡들의 세계로 쏙~ 들어가 버렸다.

 

  사도의 보라빛 무지개공룡 수와는 아주 귀여운 귀를 가지고 태어났다. 바람 소리를 닮은 수와-라는 이름을 가졌고, 노래도 부를 수 있다. 어느 날 수와에게 친구가 생기는데, 수와-의 이름이 파도 소리와도 비슷하다는 걸 알려준다. 수와-는 친구 시루가 말하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 모험을 떠난다.

 

   수와는 초식공룡이고 시루는 육식공룡이지만 이 둘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된다. 어린이들처럼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면 친구가 되는 건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사도 사우루스>에는 두 친구의 우정과 모험도 있지만, 두려운 상대와 맞서는 무지개 공룡들의 용기도 있다. 서정적이지만 꾸밈없이 아름답고 간결한 문장으로 참 풍부한 맛을 내는 <사도 사우루스>! 마음에 든다.

 

   감동이 크면 말을 아끼게 된다. 수와-와 사도의 이야기가 그랬다. 그래서 읽고 나서도 단박에 서평 쓸 생각을 못했다. 앞으로 '이경혜 작가'의 책을 읽는 일이 무척 루리루리한 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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