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 신화 - 흐린 영혼을 씻어주는 오래된 이야기
신동흔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판의 아쉬움 싹 잡아서 대만족! ^^ 구판에선 신화 인용(?)하실 때 살 붙여가며 윤색한 부분이 있어 아쉬웠으나, 개정판은 신화를 원전에 충실히 옮기고 그때마다 저본을 밝혀주셨습니다~ 또 구판과는 달리 신화 들려주는 도중엔 해설을 넣지 않아서, 신화대로 해설대로 몰입해서 보기가 참 좋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사삼백수 을유세계문학전집 62
주조모 엮음, 김지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자리 위 맑은 눈빛 가을 물을 닮았고
옥주는 비껴 나는 기러기 떼 같아라.
애간장 끊어지는 대목 탈 때 되어선
봄 산 같은 눈썹을 낮게 숙이는구나. (장선 ‘보살만’ 中) -26쪽

더없이 시름겨워
옛 추억 두 번 세 번 곱씹어보네.
방 안 깊은 곳에서
몇 번이고 술과 노래 즐기고 나면
원앙 이불 향기롭고 따뜻했었네.
어찌 잠시 떨어져 따로 지내며
공연히 애 태우는 일 있었으랴.
도타운 운우지정
천 번 만 번 맺으며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었네. (유영 ‘낭도사만’ 中) -66-67쪽

삶과 죽음 갈리어 아득히 지낸 십 년
생각 아니 하려 해도
잊을 수가 없구려.
외로운 그 무덤은 천 리 너머라
슬픔을 털어놓을 길이 없는데
혹여 마주친대도 못 알아볼 듯하오.
얼굴은 풍진으로 가득한데다
머리는 서리처럼 희어졌으니. (소식 ‘강성자’ 中) -126쪽

해마다
제비 같은 신세로구나.
사막 두루 헤매다가
서까래로 와 깃든다.
이 한 몸 밖의 것은 생각지 말고
오래도록 술자리에 있을지어다.
강남에서 초라하게 지쳐버린 나그네라
흥겨운 음악소린 차마 듣지 못할지니,
노래 울려 퍼지는 자리 한 편에
베개와 대자리를 먼저 펴 두리
내 흠뻑 취해 바로 잘 수 있도록. (주방언 ‘만정방’ 中) -184-185쪽

정강년의 국치를
아직 설욕 못했나니
이 신하의 통한은
언제쯤 그치리오.
큰 수레를 몰고 가 깨부수리라
하란산 낮은 곳에 쳐진 요새를.
큰 뜻 세워 오랑캐 살 배불리 먹고
담소하며 흉노의 피 달게 마시리.
옛 산하를 남김없이 되찾은 후에
천자의 궁궐 향해 큰절 올리리. (악비 ‘만강홍’ 中) -273-274쪽

해 기울어 가는데
한껏 멀리 내다봐도 높은 성은 뵈지 않고
그저 마구 솟아오른 뭇 산만 보이누나.
위고가 떠난 뒤로
옥가락지 주며 맺은 약속 어찌 잊었으리.
하루 빨리 돌아감이 제일이리라
붉은 꽃 즐길 이가 없을 듯하니.
잘 드는 병주 가위 있다고 한들
이별 시름 천 가닥 못 잘라내리. (강기 ‘장정원만’ 中) -342쪽

고운 정 가득 담긴 그녀 눈빛에
난 그만 상사의 정 깊이 품은 터
봄 깊은 날 술자리 벌일 수밖에.
그녀야 또 어찌 알리
시구를 읊으려다 이 몸 축나서
입던 옷을 다시금 줄여야 한다는 걸. (오문영 ‘서학선’ 中) -432쪽

푸른 빛깔 둥근 연잎 제 홀로 말갛구나,
널따란 물가 한편 야트막한 모래톱에
우뚝하니 선 자태 맑고 아름답도다.
비녀인양 도르르 말려 난 새 잎
가을날의 수심을 아니 펼친다.
무더위는 얼마나 말아 품고 있으려나.
연잎을 지붕 삼은 쌍원앙이 나눈 밀어
빨래하는 여인에겐 말해주지 말게나.
원망 어린 노래 탓에 꽃바람이 그치면
천 겹 푸른 구름 닮은 연잎 다 시들 테니. (장염 ‘소영’ 中) -48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만과 편견 펭귄클래식 50
제인 오스틴 지음, 김정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나름 좋아하는 [오만과 편견] 번역서 중 하나~ 존댓말로 이야기 들려주는 특유의 그 문체에 매력을 느낌! 더불어, 빵빵한 해설에 알찬 주석까지! ^^ 이 책 읽고서 김정아님이 옮기신 [폭풍의 언덕]도 구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만과 편견 Timeless Stories 1
제인 오스틴 지음, 김지선 옮김, 휴 톰슨 그림 / 천지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미 [오만과 편견]을 여러 권 가지고 있으면서 이 책도 산 건… 순전히 BBC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삽화 덕분! ^^ (문예출판사판에도 똑같은 삽화가 실렸지만, 다아시를 다씨라고 해놔서 영;;; lllorz) PS. 삽화는 이 출판사 책에 완전히 갖춰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레트 2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29
샬럿 브론테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샬럿 브론테 소설은 이제 하나만 더 나오면 되네~ [셜리 Shirley]도 어서 출간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