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는 알아야 하지 않나

공격 사회 - 비난과 조롱에 익숙해지다 ㅣ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1
정주진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2월

공격 사회-비난과 조롱에 익숙해지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항상 논쟁거리로 삼는 민감한 주제 중 특히 관심을 가지고 볼 아홉가지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비난하기에 앞서 본질은 어디로 갔는지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축구 관련 문제로 시끄러운 인터넷 게시판을 보다 보면 본질은 근본적인 구조체계와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리더쉽의 부재인데 우리는 각 개개인의 선수 가족에게까지 악플로 도배를 하고 가정교육까지 들먹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젠더 갈등의 악화가 가장 관심이 컸으며 놓치고 있는 주제는 기후변화였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가 논쟁거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더 자세히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체성과 지향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좋은 책으로 무장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 - 한 권으로 끝내는 교육영화 제작 가이드 ㅣ 교실 속 살아 있는 문화예술교육 4
구자경.이해중 지음 / 푸른칠판 / 2024년 1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교육영화 수업

거창하게 시작하는 영화가 아니라 현장 교실에서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늘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이 덜 담겨져 있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학습 활동 중 있었던 재미있던 순간을 놓치고 나면 항상 후회가 남습니다. 이 책은 그냥 교육영화라 통칭한 모든 것을 우리가 잘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접근법으로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기본 용어와 지식 그리고 현장에서 적용하기편을 통해 쉽게 알려주려고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모두가 영화의 소재가 된다는 점은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교육영화에 대한 도전을 원하고 학생들과 재미있는 활동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감히 추천드립니다. 교육과 영화를 접목시키는 활동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상식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나에게 힘을 주고 싶다

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김현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9월

괴물 부모의 탄생

어렵다. 교육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하는 일은 상당히 힘들고 지친 업무입니다. 그 속에서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의도와 다르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상당히 지쳐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말미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괴물 부모에 대한 걱정보다는 적극적인 이해에서부터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사들의 어려움을 겪으며 도대체 이들이 누구인지 왜 그런 생각을 특성을 가졌는지 나는 어떻게 이들을 알고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괴물 부모를 피하기보다는 찬찬히 대처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즈음 교권추락에 많이 힘들어하는 교사들에게 같은 동료로서 슬픔보다 동료 의식을 느낍니다. 내 문제는 나밖에 모르니 내가 위로하고 나를 존중하자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나에게 하는 위로입니다.

멋진 우리들

질문에 관한 질문들 -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지식의 창조자가 되는 법
백희정 지음 / 노르웨이숲 / 2023년 12월

질문에 관한 질문들

인공지능 시대, 지식의 창조자가 되는 법

왜 우리가 인공지능 시대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 라는 질문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고 봅니다. 책을 읽기보다 인터넷을 보는 시대에서 점점 어린 학생들에게 예전을 강요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구세대인 내가 살기에 이 시대에 살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은 가히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르쳐야하는 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있지만 뚜렷한 대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처음부터 기본부터를 외치고 있습니다. 누구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할수 있지만요. 인공지능에 관한 무수한 책중에서 이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인공지능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대하지 말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우리의 창조적인 뇌를 사용하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부분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신나게 보내는 법

다람쥐 샘이랑 미리 1학년 국어 ㅣ 미리 1학년
이은주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미리 1학년 국어

올해 1-2학년 교육과정이 변화되는 해여서 관심이 높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다소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국어, 수학, 학교 생활 등으로 내가 알기에는 3권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유치원과 다른 1학년 시간은 많은 것이 힘들고 걱정이 많은 부모님과는 달리 어린이들이 학생으로 알게 되는 것이 적어서 어린이들의 관점에서 자세하게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책 속에 있는 놀이는 부모님과 같이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학교를 마냥 좋게도, 나쁘게도 알려주지 말고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알려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1학년은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학년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신나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