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thirsty > 현재 완료에 대한 오해

1. 영어에서 현재 완료(Present Perfect) 동사의 동작 또는 상태가 현재와 어떠한 관계를 가졌나를 보여주는 (: aspect) 하나로서, 다른 언어와는 독특한 성질이 있어 이해하기 어렵고 그만큼 오해도 많다.

 

2. 종래 우리나라 학교(학원) 문법에서는 완료를 경험, 계속, 완료, 결과 나누어 설명했으나 분류의 정의에 맞는 단순한 문장 몇을 예로 들었을 상황이나 자세한 부분 설명은 없었다.

 

3. 그래서 최근에 살아있는 미국식 영어를 소개한다고 하는 김경숙, “This is Grammar, 넥서스출판사 또는 한국에 잘못 알려진 영문법 70가지, 넥서스출판사같은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하며 종래 우리나라 학교(학원) 문법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가 캐나다에 유학간 얼마 되지 않아서) 미국 여행 옆의 미국 여성이 “Where do you live?”라고 물었을 , 계속 의미의 현재완료로 “I have lived in Vancouver.”라고 대답하자 “When did you live in Vancouver?”라고 다시 물어, “아하 내가 처음부터 “I live in Vancouver.”라고 답했으면 하고 후회했다는 이야기 끝에,

 

I have lived in Vancouver I lived in Vancouver 과거에 이미 끝난 상태를 의미하는 같은 의미의 표현이나, 과거 시간이 언급되면 과거를 쓰고 특정 시간이 언급되지 않으면 현재완료를 써야 하며, 불특정 시기에 끝나버린 사건을 나타내는 현재완료 과거(finished present perfect)”(?)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긴 혼동이고, 단지 뒤에 특정 과거 시점을 나타내는 표현이 오면 I lived in Vancouver in 2002 같이 과거를 써야 한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

(김경숙, 한국에 잘못 알려진 영문법 70가지, 넥서스출판사, 2003.10, pp.46 ~ 48)

 

4. 이걸로 현재 완료는 명확해졌는가? 필자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다. 책의 주장에서는 특정한 과거를 나타내는 부사구가 현재완료와 어울려 쓰이면 된다는 설명 외에는 받아 들일 수가 없는, 다른 왜곡일 뿐이다. 물론  I have lived in Vancouver in 2002라고 쓰면 것이다(실제 용법에서는 현재완료 + 과거 부사구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논점에서 벗어나므로 일단 제외하자). 그럼 저자 설명대로라면, I lived in Vancouver라는 문장은 과거 언급이 없으므로 쓰면 되는가? I have lived in Vancouver라고만 써야 맞고 불특정 과거를 나타내는가? 도대체 과거와 현재완료가 같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5. 한국에서 오래 살다가 캐나다로 유학간 얼마 되지 않은 필자에게, 누가 Where do you live?라고 물었을 I live in Vancouver라고 단순 현재(simple present)’ 시제로 답하는 것은 정당한가?

 

6. 문제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자. 현재 완료는 현재 사건, 상태가 아니라 과거 사건, 상태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과거를 나타내는 시제임은 분명하지만, 분명히 단순 과거(simple past)와는 다른 일진대, 필자가 좋아하는 영어공부의 3 원칙 중에 형태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구학관, 영어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 2000.11, P.169)”라는 조항에 비추어 보아도, 무언가 다른 점이 있어야 마땅하리라.

 

I’ve read a book this morning.

I read a book this morning.

 

문장의 차이는 무엇인가? 앞의 것은 현재 완료이므로 책을 읽는 것이 과거 불특정한 시점에 시작되었지만 현재와는 무슨 관계가 있다 것을 알려주는 반해, 아래 문장은 단순 과거로서 과거 특정시점에 일어난 사건을 알려줄 뿐이다. , 아래 문장은 this morning에는 ()해질 수가 없고, 오후라든지 저녁때라야 가능한 반면, 위의 문장에서 책을 읽은 시점은, 발화(發話) 시점보다는 앞선 불특정 시점이기는 하지만, 발화 시점(화자가 말을 한 시점)은 여전히 this morning 것을 보여준다(현재와의 관련성).

 

7. “현재 완료는 단순히 불특정한 시기의 과거 사건을 나타내 주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시사하듯이 불특정 시기의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현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주는 동사 형태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면 매우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하므로 실제적으로는(in actual use) “경험(experience), 결과나 동작의 완료(result or completion of action) , 장시간에 걸친 변화(change over time), 성취(accomplishment),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an uncompleted action you are expecting), 상이한 이루어진 여러 가지 행동(multiple actions at different times) 표현하기 위해 현재 완료를 쓴다고 한다. 현재 완료의 동사 형태가 "동사 현재형 + 과거완료'인 것이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즉 '현재에서 바라본 과거(두 개의 시제에 걸침)'라는 뜻으로 생각하면 쉬운 것. 순전히 과거 시각에서 보면 과거 시제로 써야 하고, 현재 시점만 보면 현재 시제로 쓰기 때문에 완료형이 등장할 여지가 없어진다. 하지만 다양한 경우에 사용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완료형이 가질 수밖에 없는 모호성이 생기는 것은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에게는 불행한 일이라 하겠으나, 포기하지 말고 부사구, 앞뒤 문맥, 동사의 형태(완료형이냐 완료진행형이냐)에 주목하여 추리해내야 할 것이다. 

 

8. 위에서 미국 여자가 When did you live in Vancouver?라고 반문한 까닭은 Where do you live? 대한 답변 I have lived in Vancouver I have the experience of living in Vancouver (과거에 살았던 경험. 그래서 지금도 밴쿠버에 대해서는 알고 무언가 이야기할 있다라는 현재와의 연관)라고 이해한 것이기 때문이지, “과거 불특정한 시기에 살았다니 언제?”라고 반문한 것이 아니다.

 

9. 한편 I live in Vancouver 정답이 있다는 설명은 이상하다. 책의 저자처럼 한국에서 오래 살다가 밴쿠버로 옮긴 얼마 되는 경우에는 I am living in Vancouver라는 현재 진행을 써야 한다. 그랬으면 아마 아하 최근에 밴쿠버로 이사 와서 살고 있다는 말이구나라고 이해하고, Where did you live before? 같은 물음이 나왔을 것이다. live 같은 사건 동사가 단순 현재형으로 쓰이면 시간이 앞뒤로 무제한 확대되어, 나는 옛날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밴쿠버에 것이라는 의미 되기 때문이다. 물론 옮긴지 되었다면 I have been living in Vancouver (for some time)라는 현재 완료 진행형을 수도 있다.

 

10. 다음과 같은 현재 완료형 문장을 보자.

 

I’ve always lived in London.

I’ve lived in London for years.

I’ve lived in London since 1986.

 

위와 같은 문장에서 현재 완료는 모두 지금까지 계속 런던에 살고 있음을 뜻하는데 always, for years, since 1986이라는 부사구가 경험과 합쳐져서 계속되는 경험 나타내는 것이다. 이를 과거 불특정한 있었던 일로 생각하면 큰일이다.

 

I have lived in Vancouver.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상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아무런 단서가 없는 이 문장은 어떻게 해석해야 맞을까? 영어 교수 원칙 중에 아무런 맥락이 없이 어떤 문법 현상을 따로 떼어내서 설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있다. 위 문장이 사실 그런 것으로,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경험"이든, "이미 완료된 사실(이걸 위 책에서는 '현재완료 과거'란 해괴(?)한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 즉, 예전에는 살았지만 이제 더 이상 살지 않는다는 뜻이든, 어떻든 애매하게 들리는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당신에게 어디 사느냐고 묻는데 "나는 더 이상 밴쿠버에 안 살아요"라고 대답하는 것은 아주 어린 아이들처럼 머리 속에 밴쿠버 기억이 제일 중요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대답이다. 그래서 미국인 여성 화자가 아! 한 때 살았다는 경험을 자랑하는 조금은 쌩뚱맞은(?) 대답이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그럼 언제 살았는데요?"라고 다시 물은 것이다. 그런데 live라는 동사는 현재 완료 진행형을 쓸 경우에는 아무런 이의 없이 계속 용법이라는 것은 알 수 있지만(원래 '진행(continuous)'이 그런 뜻이다), 위의 3가지 문장에서 보는 것처럼 계속을 의미하는 부사구가 없는 경우에는, 계속의 의미라고 주장하기가 난감한 놈이다. 

 

이걸 현재완료의 계속 용법으로 보게 된 것은 물론 다음과 같은 책의 영향이다.

 

현재완료는 현재까지의 동작 상태의 계속을 나타낸다.

He has been dead for seven years.

It has been raining since the day before yesterday.

(성문종합영어, 2003. 1, pp. 34~35)

 

그런데 이 부분은 영어 동사의 중요한 2가지 형태인 사건동사와 상태동사의 구분 설명과 사건동사는 진행형이 가능해도 상태동사는 진행형으로 쓸 수 없다, 그래서 일정 기간 계속되는 사안에 대해, 사건동사일 경우에는 현재 완료 진행을 쓰지만 상태동사의 계속은 할 수 없이 현재완료형으로 쓴다는 설명이 완전히 빠져 있는 불충분한 것이다. 즉 위의 문장에서 be 동사는 사건 동사가 아니라 상태 동사이기 때문에 현재 완료로 상태의 계속을 나타내지만 ( = He died seven years ago. 쉽게 사건동사의 과거형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아래 rain이란 동사는 사건동사이기 때문에 계속을 나타내려면 현재완료 진행형으로 나타낼 수 밖에 없고 간단하게 바꿔 써지지 앟는 것이다.

 

11.

I have been to America.

I have gone to America.

 

위의 문장이 경험을 나타내는 적법한 문장이며, 아래 문장은 의미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있겠는가? 아래 문장에서 내가 미국으로 과거 불특정한 시점에 갔다는 것이 현재와 연결되는 고리는, “내가 미국에 가서 현재 곳에 없다 것인데 1인칭 화자가 여기 없으면, 그럼 유령이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갔다 경험이 있다 때는 “have been to” 쓰는 것이다. 그런데, 실지로 미국인 화자들도 I have gone to France three times(이는 뒤의 three times 경험을 나타내 주므로 이해할 수는 있다) 또는 I have gone to France같은 문장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사무실 같은 데서 내가 미리 일이 생겼는데, 자리의 동료가 마침 자리에 없을 경우에는 post-it “I’ve gone home.”라고 써서 붙여 수는 있을 것이다. 1인칭이 아닌 2,3인칭의 경우는 You have gone to America(2인칭의 경우는 독백, 편지, 전화통화일 경우에나 가능할 ), She has gone같은 문장이 가능한 것이다.

 

gone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야기하면 ‘be + gone’같은 형태의 문장이 있다.  She has gone대신에 She is gone이라고 노래 가사에 나오는 것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Michael Swan 의하면 이는 구식 영어라 한다. gone p.p. 형용사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꼬꼬영(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한호림)” 서문에 나오는 ‘Times are changed. (시대가 변했다)”라는 문장에서 changed 과거분사 형용사로 수도 있지만, 사실은 어색한 표현으로 “Times have changed.”, “Times are changing.”, “Times have been changing.”같은 문장이 적합할 것이다. 독자들은 이제 3문장의 차이가 이해가 가시는지 

(* 첫째 문장은 "세월이 많이 변해, 제도, 문물이 옛날 같지 않다(결과)," 둘째는 "세월이 시방도 계속 변하고 있다," 셋째는 "언제부턴지(수백년, 수십년, 수년, 수개월 다 가능하다)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완료형뿐만 아니라 영어의 전체 시제 (), native speaker들도 자주 잘못 만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기가 어렵고, 미국과 영국과의 용법도 달라 혼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문법책을 통해 차분히 공부하여 오해를 피해야 것이다. 부분에서는 다음 2권의 책을 추천한다.

 

Rosemary Aitken, Teaching Tenses, ELB Publishing, UK, 2002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2n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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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thirsty > Come and Go

come go 제대로 쓰는 것은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인 같아 보입니다. 제대로 설명하는 책도 없을뿐더러 나름대로 설명을 했다고 아래와 같은 책을 보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come 한국어로 단순히 온다라는 뜻이 아니며, go 간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으면 올바른 사용이 어렵다. come (1) 말하는 사람이 누구에게 자기쪽으로 오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2) 하는 사람이 목적지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목적지의 방향으로 가고 있음 전달할 사용한다. go (3) 말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상황을 표현하며, (4) 가려는 목적지가 정해졌지만 아직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목적지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사용한다.

 

(1) A: Please come to my office.

(4) A: When are you coming to me?  B: I will go to your office tomorrow.

* 아직은 목적지(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있는 ) 움직이지 않았음

(2) A: Are you still staying home?  B: I am coming to you. (너한테 가고 있는 중이다.)

(3) A: Where are you going?   B: I am going to school.

* speaker 있는 곳에서 멀어지고 있으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에게 가는 것은 아니다. “

 

(링구아 b-토플: 종합편, 링구아포럼, 3 14, 2005. 1, p.72)

 

 

어떻게, 한번 읽고 제대로 이해가 되시는지?

 

위의 설명은 틀린 부분도 있고 정돈되지도 못해서, 읽어도 모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간단하게 조직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2가지만 이해하고 외우세요.

 

1. 화자(speaker; 1인칭) 청자(hearer or listener; 2인칭) 있는 공간 내에서의 움직임은 가다’, ‘오다따지지 말고 come 사용합니다.

 

- 번역은 적당히 우리말에 맞도록 바꿉니다. 우리말의 '가다', '오다'는 철저히 개인 위주라서 좁은 방안에 같이 있는 경우라도 "이리 와", "응, 곧 갈께"이지만, 영어는 다릅니다. 영어에서 원래 화자와 청자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너'와 '나'를 기준으로 '가다(go)'와 '오다(come)'를 다르게 쓰지 않습니다. 같이 있는 공간에서의 움직임은 '너한테로 가는 것'이든, '나한테로 오는 것'이든, 모두 '우리가 있는 공간으로 오는 것'을 뜻하는 'come'으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전화, 인터넷 같은 가상공간에서는 화자와 청자의 물리적 장소는 다를 있지만,  대화를 나누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역시 같은 공간으로 있습니다. 이 공유공간의 개념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시간까지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2. 화자와 청자가 공유하는 공간이 아닌  3 장소로의 이동일 경우에는 항상 go ( = 가다)'를 사용합니다.

 

 

* 위의 설명은 비슷한 공간 개념을 필요로 하는 한쌍의 다른 단어 'bring (가지고 오다, 데리고/모시고 오다)'와 'take(가지고 가다, 데리고/모시고 가다)'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예문의 (1)에서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든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현재 두 사람이 같이 있다고 가정하면(A의 사무실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그리로 오라고 할 리가 없을 것이고, 만약 장래에 다시 오라는 경우이면 Come here again이라고 하겠지요),  나중에 이 말을 듣는 사람이 A의 사무실로 갔을 때, A가 거기에 있을 것이라는 뜻, 즉 미래에 화자와 청자가 같은 공간에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come을 쓴 것입니다. 전화통화일 경우에는, A가 현재 사무실에 있으니까 그리로 오라는 의미(현재의 공유 공간)도 되고, A가 지금 사무실에 없더라도 청자가 사무실에 오게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는 미래의 공유 공간을 의미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4) A 오라면서 ‘coming to me’ 집이나 숙소 현재 A 있는 장소로 오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대해 B going to your office라고 go 까닭은,  우리의 공유공간과는 다른 장소, 3 장소인 당신의 사무실로 가겠다는 뜻으로 go 것이지, 움직이고 있다든지 아니라든지 하는 문제는 전혀 아닙니다. 지금 A 있는 장소는 A 사무실은 아닌 것이지요. 이 A의 사무실이 장래 화자, 청자 두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니까 come을 써도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언제 일루 올거냐?", "내일 다른 데로 가겠다"는 상황이니까 comego를 구분해서 쓸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앞의 A 대사가 없는 경우에는 "I will come to your office."라고 썼겠지요. 

 

(2)에서 우리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든지, 아니면 B 있던 장소를 떠나려던 참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고 상상할 있습니다.

 

(3) 전형적으로 3 장소에 대해 사용된 경우입니다.

 

이제 확실히 이해가 되십니까? 그럼 아래 문장의 뜻은 어떻게 다를까요?

 

Are you coming to the party?

Are you going to the party?

 

- 문장에서는 내가 여는 파티이든지 아니면 내가  파티에 참석할 것이라는 것을, 아래 문장에서는 내가 가지 않을 파티라는 것을 수 있습니다.

 

 

< p.s. 1>

 

다음은 또 어떻습니까?

 

"Fred: Kathy!

Kathy: Fred! Are you going to school around here?

Fred: Yes, I am. What are you doing here?  Your house isn't in this neighborhood, is it?

Kathy: No. But my grandma lives near here. I went to see her before school.

Fred: I see. Oh, our school bus is coming. Let's go."

 

(리스닝 튜터, 입문편, 이찬승 외 지음, 능률교육, 2004, p.18)

 

여기 근처, 이 동네, 여기 등등에서 화자인 Fred, Kathy뿐만 아니라 Kathy의 할머니까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went가 나왔을까요? 해설에도 버젓이 "학교 가기 전에 할머니를 뵈러 갔었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해도 "할머니 뵈러 왔었어"라고 해야 말이 되는데 말입니다.

 

위 문장의 마지막 대사 our school bus도 이상합니다. 위 대화 내용 그대로라면 Fred는 이 동네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데(school around here은 이 근처에 있는 학교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왜 버스로 통학을 합니까? 위 대화의 의미에 맞게 고쳐보면, 처음 Kathy의 대사를 "Fred! Are you going to shcool from around here? (이 근처로부터)"라고 해야지요.

 

 

<p.s. 2> 

 

"w: Care to come hiking with the rest of us? (우리와 하이킹 같이 갈래?) 

M: That depends. When are you going? (글쎄. 언제 가는데?)"

 

(New It's TEPS,  Listening Comprehension, 이익훈, 에듀조선, 2005.1, p.418)

 

도대체 왜 come hiking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go ~ing가 "무엇을 하러(즐기러) 가다"는 뜻이라는 것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즉 관용어구(숙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ome to an end(끝나다)' 같은 숙어를 마음대로 'go to an end'라고 바꿔 쓸 수 없는 것처럼, go ~ingcome ~ing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come ~ing가 가능한 유일한 경우는, 먼저 말을 꺼낸 사람들이 이미 하이킹 장소에 와 있으면서 그리 오라고 하는 경우 외에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즉, "Care to come hiking to us? (우린 이미 하이킹 중인데 너두 그리 올려나?)"은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위의 대화에서 뒤의 When are you going?이 뜻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듣는 사람이 going으로 표시한다는 것은 제3의 장소로의 이동을 말하는 것이니까, 당연히 "Care to go hiking with the rest of us?"라고 할 자립니다.  

 

그런데 go ~ing는 뒤가 무엇을 즐긴다(행락)는 의미의 동사가 와야 합니다. 다음 설명은 "구학관 박사의 영문법 이야기,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 2000.12, pp.126~131"을 참조한 것입니다. 

 

go fishing/hiking/climbling/swimming이라는 표현은 가능해도, go studying/working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동명사의 '동시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진짜로 즐기고 하고 싶은 일은 떠나기로 마음 먹은 그 순간 이미 마음 속에서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지요. 낚시나 등산의 진짜 즐거움은 출발하기 전 장비를 챙길 때 이미 시작된다고 하잖아요? - "Enlgish는 마음 속에 있는 거죠.". 반면에 공부나 일같이 지겨운 것을 하러 갈 때는 go to study, go to work라는 부정사를 써야 '부정사의 미래 의미'와 잘 어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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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thirsty > 구동사(Phrasal verbs)와 전치사적 동사(Prepositional verbs)

동사숙어의 가지 형태:

구동사(Phrasal verbs) 전치사적 동사(Prepositional verbs)

 

동사숙어(verb idiom), 동사구(verb phrase), 구동사, 전치사적 동사 이렇게 놓고 보면 뭐가 뭔지 헷갈릴 것이지만, 지금부터 살펴볼 동사숙어에는 구동사와 전치사적 동사가 있고, 동사구는 He may have been studying at that time에서의 may have been doing 같이 여러 형태의 동사(차례로 앞에서부터 서법 조동사, 완료상 조동사, 진행상 조동사, 본동사이다) 겹친 형태를 말한다.

 

Phrasal verbs (구동사)

명칭

Prepositional verbs

(전치사적 동사)

동사 + 부사 파티클(adverbial particle) + (전치사)

구성

동사 + 전치사

부사이므로 강세를 가짐 (특히 문미에서)

강세

전치사이므로 강세 없음

(1) 동사와 파티클 사이

(2) 파티클

(3) 대명사면 동사와 파티클 사이만 가능

목적어의 위치

전치사의 목적어이므로 항상 전치사의

불가능

추가적 부사 삽입

동사와 전치사 사이 부사 삽입 가능

동사와 파티클의 뜻만으로는 없는 경우도 많다

의미

동사의 뜻으로 짐작되며, 자동사와 특정 전치사와의 결합을 보여줌

We’ll call UP out friends.

~ We’ll call our friends UP.

~ We’ll call them UP.

We’ll call early up our friends.

예문

We’ll call on our friends.

~ We’ll call on them.

We’ll call early on them.

give in, catch on, break up,

turn on/off, bring about, call off,

get over, make up, bring up

hint at, apply for, run for, object to, care for, amount to, compete with, refer to

 

1.‘동사 + 전치사 파티클 혼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phrasal verbs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고, prepositional verbs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He’ll look after you. (He’ll look you after.)

 

2. 같은 형태의 것도 있어 문맥으로 구분해야 때도 있다.

They ran OVER the cat (knocked down and passed over = phrasal verb)

They ran over the bridge. (crossed the bridge by running = verb + preposition)

 

3. Phrasal-prepositional verbs (동사 + 부사 + 전치사 – idiom 성격)

부사와 전치사 사이에 추가적 부사를 삽입할 수는 있어도 전치사와 목적어 사이에 부사 추가는 불가능. 목적어는 뒤에만 있다.

   Andrew puts up willingly with that manager of his. ( = tolerate)

()

   What a preposterous idea! She’ll never get away with it. ( = succeed)

   We shouldn’t give in to their arguments so easily. ( = yield, surrender)

   You shouldn’t break in on a conversation like that. ( = interrupt)

   Alex walked out on the project. ( = abandon)

   I’m trying to catch up on my own work. ( = bring ~ up to date)

   Such tendencies should be done away with. ( = be abolished)

   Is this something the police are checking up on ? ( = investigate)

   The robbers managed to make away with most of the bank’s money. ( = escape with)

   You should never look down on people in trouble. ( = despise)

   Now let’s get down to some serious talk. 9 (seriously consider)

   Why don’t you just drop in on the new neighbors? ( = call on)]

   What does it all add up to? ( = amount to)

   Somebody’s got to stand up for those principles! ( = defend)

 

* 이런 구분은 외국어 화자인 우리에게는 쉽지 않다. 한 가지 방법은 유용한 구동사 사전을 구해서 확인해 보는 방법이다. Collins-Cobuild에서 나온 Dictionary of Phrasal Verbs를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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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thirsty > '조건-양보절', 명령법 or 가정법?

<성문종합영어, 2003.1, pp. 183-184>

 

말하는 사람의 심리 태도에 의한 동사의 표현 형식을 이라 하며, 직설법, 명령법, 가정법 있다.

 

B. 주의해야 명령법

(2) 양보를 나타내는 경우

명령법 + 의문사 + 주어 + 동사

Come whey you may, you are welcome. ( = Whatever[No matter when] you (may) come)

명령법 + 주어 + ever so + 형용사

Be it ever so humble, there is no place like home. ( = However[No matter how] humbe it may be/is)

명령법 + as + 주어 + 조동사

Hurry as you will, you are sure to be late. ( = However[No matter how] you (may) hurry)

명령법 + A or B

Be they rich or poor, all men are equal before the law. ( = However[No matter how] you (may) hurry)

 

 

<2007 신사고수능 외국어영역 독해편, 2005.12, p.55>

 

양보구문 ‘Be it A or B’ 대해 알아보자!

명령형 사용한 양보구문으로, ‘A든지 B든지 간에 해석한다. ‘whether A or B’ 바꾸어 있다.

My dream home is one that is near a beach. Be it for a lake or sea or whatever, if I could awaken every morning and walk outside, to hear the waves or sea gulls or anything like that, I would be very happy.

(= Whether it is for a lake or sea or whatever,)

 

 

 

문제는 성문영어가 우리나라 학교문법에 끼친 좋지 않은 영향의 다른 사례이다. 문법 사실의 오류 외에도, 이게 중요해서 외국어로서 영어를 다루는 우리나라 학교문법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사항이다. 우선 권위 있는 문법서에 의해 양보구문 전체를 개괄해 보면(“Randolph Quirk ,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Long Publishing Company, 1985, pp.1100~1101” 참조하였음),

 

 

1. “만약 ~ 한다면 조건절이라면, “ ~임에도 불구하고, ( ~ 한다)” 양보절이라고 한다.

(1) If/When John is working, he is intense. (조건)

(2) Although/though/Even though/Even if John is playing, he is intense. (양보)

                                      

2. 양보에 조건이 첨가되면, “A, B 상관없이(불구하고), (~ 한다)” 형식을 조건-양보절(conditional-alternative)이라고 하며 다양한 구문이 가능하다.

 

3. Whether A or B

Whether John is working or (whether he is) not (working), he is intense.

Whether John is working or (whether he is) playing, he is intense.

 

4. No matter whether A or B

No matter whether John is working or (whether he is) not (working), he is intense.

No matter whether John is working or (whether he is) playing, he is intense.

 

5. 비정형절(nonfinite clause: 예를 들어 분사) 또는 무동사절(verbless clause)

Whether working or not, John is intense.

Whether working or playing, John is intense.

Working or not, John is intense.

Working or playing, John is intense.

Trained or not, John is an excellent worker.

 

6. (With) + 무동사절(명사구)

With a bank loan or without one, we’ll buy the house.

With or without a bank loan, we’ll buy the house.

Bank loan or no bank loan, we’ll buy the house.

Bank loan or not, we’ll buy the house.

 

* 위와 같은 무동사절은 '주어 and/or 동사'를 필요할 경우 쉽게 '복구(recovery)'할 수 있는 것이 사용의 전제 조건이다. 즉,

= (Whether we can take out) a bank loan or not

 

7. 가정법(subjunctive: 가정법현재 = 동사 원형)

Work or play, John is intense.

Rain or shine, we’re having a picnic today. ( = Whether it rains or shines)

Wind or rain, we’re having a picnic today. ( = Whether wind or rain comes)

 

8. 드물게 쓰이는 문어체 구문(a rare literary construction) 가정법현재 be

Be he trained or not, John is an excellent worker.

( = Whether he is trained or not)

 

9. 가정법에서 조건절의 접속사를 생략하고 주어와 동사의 위치를 바꾸는 도치문과 위의 7,8은 똑같은 현상이다.

If I were a bird, I would fly away. = Were I a bird, I would fly away.

If I had studied harder, I could have passed the exam. = Had I studied harder, I could have passed the exam.

 

 

위 성문영어의 예에서 든 ⓑ,ⓓ는 지금 본 것처럼 명령법이 아닌 가정법현재이지만, ⓐ, ⓒ 또한 명령법이 아니고, 가정법의 일종인 '공식적 가정법(formulaic subjunctive)'이다. 위 Randolp Quirk의 책(pp.157-158)에 따르면 동사원형이 사용되고 주로 관용적인 독립절에 사용된다고 하니 동사원형이 문장 맨앞에 나왔다고 모두 명령법은 아닌 것이다.

 

Come what may, we will go ahead with out plan.

God save the Queen!

Suffice it to say that we won

Heaven forbid that I should let my own patents suffer.

Be that as it may, we have nothing to lose.

 

 

한편 역시 같은 책 p.1012에 따르면 일반적인 조건이나 양보를 나타내는 절에서도 가정법현재를 쓸 수 있지만 이는 격식체(formal)이라고 한다.

 

If any person be found guilty, he shall have the right of appeal.

Whatever be the reasons for their action, we cannot tolerate such disloyalty.

Whether she be right or wrong, she will have my unswerving support.

 

 

영미권 대학생용 영문법 교재 같은 데도 나오지 않고 위와 같은 대작(大作) 문법책에서나 찾아볼 있는 사항, 그것도 드물게 쓰이는 문어체 구문(a rare literary construction)” 우리나라 고교생용 문법책에 나와야 되는지, 드문 구문을 하물며 틀리게 설명한 갖다가 계속 재생산 유통하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폐해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우리나라 대학 영어과나 영어교육과 커리큘럼에서의 철저한 영문법 교육 부재(不在) 불러온 필연적인 귀결이며, 필자에게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영어선생이나 학원 영어선생의 영문법이란 것이 대개 성문영어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이왕 설명을 하려들면 그래도  제대로 설명하려 노력한 아 같은 책도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긴 하다.

 

<능률 Grammar Zone 종합편, 2005. 1, p.97>

 

Unit 29 가정의 의미가 담긴 기타 표현들

B. 기타 속의 가정

양보절에도 가정법의 잔재 남아 있다.

3. 양보절: 양보의 의미를 담은 절의 앞에 동사원형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가정법현재. ‘~아무리 일지라도

Say what you will, I cannot accept your saying. ( = Whatever you may say)

Try as you may, you will not succeed. ( = However hard you may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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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thirsty > Dangling Participle (현수 분사구문)

* Dangling Participle/Modifier/Construction: 현수(懸垂) 분사구문/수식어/구문

- 통상 주절의 주어와 일치해야 하는 분사구문, 명사구, 부정사구, 전치사구 등의 주어가 주절에 아예 없거나 주절의 주어가 아닌 구문

 

1. 시사엘리트 영한사전, 개정판 중쇄, 2004.01, p.603

dangle - v. 흔들흔들 매달리다, 아래로 드리워지다

dangling participle – n. (문법) 현수 분사구문 [주문(主文) 주어와 문법적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는 분사. : Having broken his leg, the bystanders sent him to hospital. 다리가 부러져서 구경꾼들이 그를 입원시켰다].

 

2. 성문종합영어, 2003.01, pp.108-109

E. 독립 분사구문

분사구문에는 의미상 주어가 있다. 이것이 주문의 주어와 같을 때는 나타낼 필요가 없지만, 다를 때는 분사의 앞에 분사의 주어를 첨가해 나타내 주어야 한다.

The sun having set (= Because the sun had set), we gave up looking for them.

It being fine (= As it was fine), we set out on a picnic.

 

3. EBSi 인터넷수능 영문법특강, 2006.02, p.56

분사구문의 어법

분사구문에서 종속절의 주어와 주절의 주어가 일치하지 않을 종속절의 주어를 생략할 없다. 특히 비인칭 주어 it 형식 주어 there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He was watching TV, and his wife was reading a magazine.

He was watching TV, his wife reading a magazine.

As there are no survivors of the plane crash, the exact cause will never be known.

There being no survivors of the plane crash, the exact cause will never be known.

 

4. The American Heritage Book of English Usage, Houghton Mifflin, 1996,

pp.11-13

§21. dangling modifier

문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현수 수식어를 절대 쓰지 마라. 문법적으로는 곁에 있는 명사() 수식하지만 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아예 없는 명사() 수식하는 분사, 부정사, , 전치사구 등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이런 구문들은 회화에서는 흔하고 글에서도 가끔 발견되지만, 독자들에게는 성가시고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우스꽝스러움을 낳는다. 뉴욕 타임스의 존경 받는 작가에 의해 쓰여진 다음 예문을 생각해 보자.

 

After wading through a long, quasi-academic examination of the statistical links between intelligence, character, race and poverty, the reader’s reward is a hoary lecture on the evils of the welfare state.

(지성과 성격, 인종 그리고 빈곤 사이의 연관에 대한 길고 거의 학구적인 검토를 헤쳐나오면, 독자들 보상 복지국가의 악덕에 관한 진부한 강연이다.)

 

문장은 동명사를 목적어로 가진 전치사구로 시작한다. 동사의 형태로서 동명사는 주어를 요구하고 우리는 주어를 머리 속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의미상 ‘reader’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절의 주어는 ‘reward’ 되어 있다. ‘어렵게 글을 읽어온(wading)’ 것은 독자(reader)’이지 보상(reward)’ 아니다. 따라서 문제는 아래와 같이 주절의 주어를 바꾸면 해결된다.

 

After wading through a long, quasi-academic examination of the statistical links between intelligence, character, race and poverty, the reader is rewarded with a hoary lecture on the evils of the welfare state.

(지성과 성격, 인종 그리고 빈곤 사이의 연관에 대한 길고 거의 학구적인 검토를 헤쳐나오면, 독자들 복지국가의 악덕에 관한 진부한 강연으로 보상 받는다.)

 

역시 뉴욕 타임스의 유명한 작가가 다음의 예를 보자. 신문 기고가로서의 어려움에 대해 묘사하면서, 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절망적 노력의 일환으로 우선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 인터뷰하는 것을 상상하고 있다.

 

Once hooked on interviewing his wife, degradation proceeds swiftly.

(일단 그의 부인에 대한 인터뷰에 열중하자, 질의 저하가 신속하게 진행된다.)

Once the newspaper columnist is hooked on interviewing his wife, degradation proceeds swiftly.

 

역시 뉴욕 타임스에서 나온 번째 예는 수식어구를 엉뚱한 위치인 문장 끝으로 보냄으로써 오해를 야기한다.

 

Mr. Clinton acknowledged the role played by the men who subdued the gunman when he spoke at a dinner on Saturday night.

(클린턴 대통령은 토요일 저녁 만찬에서 연설하던 저격자를 제압한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분명히 클린턴 대통령이 만찬석상에서 연설을 했을 것인데 수식어구의 위치를 잘못 둠으로써 만찬은커녕 감옥에 있을 대통령 암살미수자가 연설을 하는 격이 되었다. 우스운 수식어는 위치를 바로잡으면 해결된다.

 

When he spoke at a dinner on Saturday night, Mr. Clinton acknowledged the role played by the men who subdued the gunman.

(클린턴 대통령은 토요일 저녁 만찬에서 연설하면서, 저격자를 제압한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다음의 예와 해결책을 보자.

 

To improve company morale, three things were recommended by the consultant.

To improve company morale, the consultant recommended three things.

 

In reviewing the company’s policy, three areas of improvement were identified by the committee.

In reviewing the company’s policy, the committee identified three areas of improvement.

 

Baked, boiled, or fried, you can make potatoes a part of almost any meal.

Baked, boiled, or fried, potatoes make a welcome addition to almost any meal.    

 

5. Strunk & White, The Elements of Style, 4th edition, Longman, 2000, pp. 13-14

(Rule 11) 문장 앞에 나오는 분사구는 반드시 문법상 주어를 지시해야 한다.

Walking slowly down the road, he saw a woman accompanied by two children.

여기서 walking하는 것은 문장의 주어인 he라야지 woman 아니다. walking하는 것이 woman 되게 하려면 문장을 바꾸어야 한다.

He saw a woman, accompanied by two children, walking slowly down the road.

분사구 앞에 접속사, 전치사, 동격 명사, 형용사, 형용사구 등이 때도 문장을 시작할 때는 마찬가지이다.

On arriving in Chicago, his friends met him at the station.

On arriving in Chicago, he was met at the station by his friends.

A soldier of proved valor, they entrusted him with the defense of the city.

A soldier of proved valor, he was entrusted with the defense of the city.

Young and inexperienced, the task seemed easy to me.

Young and inexperienced, I thought the task easy.

Without a friend to counsel him, the temptation proved irresistible.

Without a friend to counsel him, he found the temptation irresistible.

Being in a dilapidated condition, I was able to buy the house very cheap.

As the house was in a dilapidated condition, I was able to buy the house very cheap.

Wondering irresolutely what to do next, the clock struck twelve.

While I was wondering irresolutely what to do next, the clock struck twelve.

 

6. The Official SAT Study Guide for the New SAT, 2004, College Board, pp.139-144

( 책은 미국의 수능 격인 SAT 위하여 미국대학입시위원회가 발간한 공식 참고서로서, 미국 학교문법(school grammar) 대표격이라고 있다.)

글쓰기 연습: 현수 분사구문을 피하라.

다음 문제 문장들을 바르게 고쳐보자.

1. I thought I heard a strange rattle driving my car.

= Driving my car, I thought I heard a strange rattle.

2. Strumming on his guitar, we suddenly remembered where we had seen this folk singer before.

Hearing the folk singer strumming on his guitar, we suddenly remembered where we had seen him before.

3. I turned the corner and bumped into an elderly gentleman paying no attention to where I was going.

Paying no attention to where I was going, I turned the corner and bumped into an elderly gentleman.

4. Orbiting between Mars and Jupiter, research astronomers discovered a new group of asteroids.

Research astronomers discovered a new group of asteroids orbiting between Mars and Jupiter

5. I saw a long line of traffic looking both ways before I tried to cross the street.

Looking both ways before I tried to cross the street, I saw a long line of traffic

6. The caterer served refreshments to the guests wearing a frilly white apron.

Wearing a frilly white apron, the caterer served refreshments to the guests

7. Raised in an open field without any pesticides, I prefer vegetables and fruits.

I prefer vegetables and fruits raised in an open field without any pesticides

8. Cooked too long, she thought the pasta did not taste good any more.

She thought the pasta, cooked too long, did not taste good any more

9. Spiced with Italian herbs, I had never tasted anything quite like Imelda’s salad.

I had never tasted anything quite like Imelda’s salad spiced with Italian herbs.

10. Wrapped in brightly colored paper, Mickey tore open the birthday present.

Mickey tore open the birthday present wrapped in brightly colored paper

 

7. GMAT Official Guide Verbal Review, GMAC, Blackwell Publishing, 2005

( 책은 미국의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 대비 공식 참고서로서 6번과 더불어 미국 학교문법의 대표이다.)

논리적 서술: 수식어 문제 (pp.229-230)

수식어는 피수식어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논리적인 언급 또는 비교라든지 의미의 왜곡을 낳는다.

Reading my mind, the cookie she gave me was delicious.

Reading my mind, she gave me the delicious cookie.

 

Delighted by the reported earnings for the first quarter of the fiscal year, it was decided by the company manager to give her staff a raise.  (p.235, 7 문제)

Delighted by the reported earnings for the first quarter of the fiscal year, the company manager decided to give her staff a raise.

 

Using a Doppler ultrasound device, fetal heartbeats can be detected by the twelfth week of pregnancy.

Using a Doppler ultrasound device, a physician can detect fetal heartbeats by the twelfth week of pregnancy.  (p.240, 38 문제)

 

8. Greenbaum & Quirk,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Longman, 1990, pp.327-328

비정형절(: 분사, 부정사) 또는 무동사절(verbless clause)에서 주어가 명시되어 있지 않을 주어를 찾는 정상적인 방법은 주절의 주어와 동일하다고 가정하는 것이지만 규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

Driving to Chicago that night, a sudden thought struck me.(?)

규칙위반은 보통 잘못이라고 간주된다. 이런 unattached(or dangling) 절은 특히 암시되는 주어를 찾을 방법이 없을 때는 전적으로 수용 불가능하다.

Reading the evening paper, a dog started barking.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규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저항감이 적다.

Putting it mildly, you have caused us some inconvenience. (일반 주어: we 또는 one)

When dining in the restaurant, a jacket and tie are required. (일반 주어: we 또는 one)

I’ll help you if (it is)necessary. (it 주어가 주절 전체를 받을 )

Being Christmas, the government offices were closed. (empty ‘it’ 주어일 : 시간, 거리, 날씨 )

 

9.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3rd edition, Oxford, 2005, p.383

보통 부사적인 분사절의 주어는 문장의 주절의 주어와 같다.

My wife had a talk with Sally, explaining the problem. (My wife is the subject o explaining)

부사절의 주어가 주절의 주어와 다름에도 그냥 분사구문으로 만든 문장(: dangling participle) 자주 틀린 것으로 간주된다.

Looking out of the window of our hotel room, there was a wonderful range of mountains. (마치 산맥 창문 밖을 내다보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화자(話者: speaker) 태도를 나타내는 일련의 숙어 같은 표현에서는 이런 구문이 정상적으로 사용된다. (: 일반인이 주어인 비인칭 독립분사구문)

Generally speaking, men can run faster than women. (= If we speak generally, ~)

Considering everything, it wasn’t a bad holiday. ( = If we consider everything, ~ )

 

10. Huddleston & Pullum, A Student’s Introduction to English Grammar, Cambridge, 2005, pp.207-209

(?) Born and bred in Brisbane, the Sunshine Coast was always my preferred destination to recharge and socialise from my teenage years.

(?) Jennifer Lopez stars as Marisa, a maid in a fancy New York City Hotel. While trying on a wealthy woman’s dress, a handsome and rich politician mistakes her for a society woman.

(?) Being desperately poor, paper was always scarce – as was ink.

(?) Having failed once, is the fear of failure any less this time around?

위와 같은 dangling modifier(participle) 표준영어 화자들 모두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있으며, 주절의 주어가 아닌 다른 명사구나 앞뒤 문맥에 의해 실제 주어가 누구인지 암시되는 경우가 많다. 보수적인 usage manual들은 이런 dangling modifier 잘못이라고 간주하고 있고, 주의 깊은 필자들이나 편집자들은 가능하면 이를 피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대개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dangling modifier 위험은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           *           *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일부러 dangling modifier 대한 각종 책의 설명을 나열해 보았다( 4-10 원서 문법책의 번역은 필자가 축약해서 의역한 것임). Descriptive grammar(記述文法: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묘사하려는 문법)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쓰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일정 부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dangling participle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과 미국에서도 학교문법(prescriptive grammar: 규범문법맞고 틀리고 기준을 정해서 따라 하라는 문법 일종임)에서는( 5-7) 이를 특히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것이다.

 

문법을 소화한 전문작가쯤 되면 기존 문법을 한번 틀어보고 싶은 충동을 누구나 느끼게 마련이다. 위에 4에서 소개된 뉴욕 타임스 필진(筆陣) 글이 좋은 예이며, 필자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인 에드워드 애비의 책에도 이런 구절이 나온다.

Strolling on, it seems to me that the strangeness and wonder of existence are emphasized here, in the desert, by the comparative sparsity of the flora and fauna:

(Edward Abbey, Desert Solitaire: A Season in the Wilderness, Ballantine Mass-market paperback, 1971, p.31)

생명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은 이곳 사막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나는 같다. 상대적으로 식물과 동물의 밀도가 낮기 때문이다.”

(태양이 머무는 아치스,  황의방 , 두레, 2003.10, p.59)

무정부주의자, 반문명주의자, 자연주의자, 행동주의자로 알려진 에드워드 애비가 말년에는 University of Arizona 영어교수였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쯤 되는 실력을 가졌으면 영문법 비틀기를 한들 우리가 시비를 붙을 있는 계제가 아닐 것이다.

 

아울러 dangling modifier 인정하는 경우 2, 3 같은 우리나라에서 득세하는 학교문법은 자리가 없어진다. , 분사구문의 주어는 주절의 주어와 반드시 일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영어학습서에서 아래와 같은 문장들이 나온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반드시 주어가 있어야만 하는 영어와는 달리 우리말이 반드시 주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콩글리쉬 문제가 원래 영문법 문제에 겹친 현상으로 해석된다.

 

 

* EBSi 인터넷수능 영문법특강, 2006. 2, p.133

Solving the problem of getting spacecraft into outer space, the next problem astronautical engineers had to overcome was slowing down and landing the craft.

Solving the problem of getting spacecraft into outer space, astronautical engineers had to overcome the next problem of slowing down and landing the craft.

 

* EBS 수능특강 외국어영역, 2006. 1, p.248, (2) 지문

Here’s a word about good manners while living in Japan.

Here’s a word about good manners while you live/are living in Japan.

 

* 같은 , p.274 (5) 지문

From reducing the risk of cancer and hear disease to defending against the effects of aging, researchers are excited about the wide range of potential health benefits that phytochemicals may provide.

Researchers are excited about the wide range of potential health benefits, from reducing the risk of cancer and hear disease to defending against the effects of aging, that phytochemicals may provide.

From reducing the risk of cancer and hear disease to defending against the effects of aging, the wide range of potential health benefits that phytochemicals may provide excites researchers.

 

* EBSi 인터넷수능 영어 어휘특강, 2006. 4, p.137 (11) 문제

But as a businessman, everything he tried to make a fortune ended in disaster.

But as a businessman, he tried everything to make a fortune only to end in disaster.

 

* EBSi 인터넷수능 영어독해연습(2), 2006. 4, p.20

Sitting side by side in the car, focused on other things, his story about being teased at school emerged, and she could help by just listening.

As they sat/were sitting side by side, focused on other things, his story about being teased at school emerged, and she could help by just listening.

 

* 같은 , p.111

If served in opaque jars, consumption dropped to six and a half candies.

If candies were served in opaque jars, consumption dropped to six and a half.

 

* EBS 2006 고2특강 영어독해의 유형 p.30 (2)번 문제 지문

(Customers often share personal experiences while they are shopping at my sister's horse-riding-equipment store.) Not surprisingly, safety is a primary concern when choosing equipment.

Not surprisingly, safety is a primary concern when they choose equipment.

 

* EBS 1특강, 영문법 즐겨찾기, 2006. 1, p.118, (1) 문제

When running a race, it’s much easier to run a certain time if you keep an even pace. To make this easier, it helps to know what running the pace feels like.

When you run/are running a race, it’s much easier to run a certain time if you keep an even pace. For you to make this easier, it helps to know what running the pace feels like.

 

* 이찬승, 리딩 튜터 입문편, 능률교육, 2003, p.59

We had been waiting for a very long time. While waiting, a young police officer came over to us.

While we were waiting, a young police officer came over to us.

 

* 이찬승, New It’s TEPS Reading Comprehension, Grammar & Vocabulary, 2004.12, p.31

After sitting on the floor for over an hour, my legs had gone numb.

After I had been sitting/had sat on the floor for over an hour, my legs went numb.

 

* 같은 , p.94, 24 문제 (d)

Then when asked to speak before a group of people, your speech will flow naturally and comfortably.

Then when you are asked to speak before a group of people, your speech will flow naturally and comfortably.

 

* Impact 수능독해편 Reading, 두산동아, p.127

As a supervisor, there are things you can do to increase job satisfaction.

As a supervisor, you can do things to increase job satisfaction.

 

* 같은 , p.162

My impulse, when seeing the tomato vines and sunflowers cut down in the garden, was not to pursue gardening further.

My impulse, when I saw the tomato vines and sunflowers cut down in the garden, was not to pursue gardening fur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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