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thirsty > 부정사의 능동태와 수동태
(방명록 '루이너스'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2nd edition Entry 287(page 273), 3rd edition Entry 287 (page 263) “active and passive infinitive with similar meaning”에 제 설명을 덧붙인 것입니다.
‘명사 + 부정사’로 ‘의무(해야만 하는)’를 나타낼 수 있으며 능동태 또는 수동태 양쪽이 다 가능합니다.
(1) There’s a lot of work (for you/me) to do / work to be done.
(2) Give me the names of the people (for you/me) to contact / the people to be contacted.
행동을 하는 사람, 즉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에 관심이 있으면 능동태의 부정사로 씁니다.
(3) I’ve got a lot of work to do.
이 (3)번 문장은 ‘I’말고는 관심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다른데(여기서는 ‘work’밖에 없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There is a lot of work to be done”이라고 썼겠지요,
(4) They’ve sent Jane a form (for her) to fill in.
행위 자체나 그 행위가 행해지는 대상에 관심이 있으면 수동태의 부정사로 씁니다. 따라서 목적어가 둘이나 있는 (4)의 문장은 관심사에 따라 다음도 가능합니다. 동사 중에서 ‘be’동사는 구조상 수동태가 오는 수가 많습니다.
(4)’ They’ve sent Jane a form to be filled in.
(5) The carpets to be cleaned are in the garage.
(6) His desk is covered with forms to be filled in.
(7) These sheets are to be washed.
“행위자를 모르거나, 감추고 싶거나, 행위자가 중요하지 않을 때 수동태를 사용한다”는 일반적인 수동태의 사용 원칙이 그대로 관철됩니다.
따라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따라 They did bring us their clothes to clean 또는 They did bring us their clothes to be cleaned 둘 다 가능합니다. 다만 의미단위(끊어 읽기)에 따라 좀 차이가 있습니다.
They did bring us their clothes / to clean. (이때는 목적의 부사적 용법으로 보입니다. “ ~ 하기 위하여, ~ 하도록”)
They did bring us / their clothes to be cleaned. (이렇게 끊으면 형용사적 용법입니다.)
They did bring us their clothes / to be cleaned. (이렇게 끊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역시 목적의 부사적 용법입니다.)
한편 여기서 소유격 ‘their’은 ‘그들의’ 옷이기에 때문에 쓴 것이지 문법과는 무관합니다. ‘her clothes’라도 마찬가지겠지요.
비제한적 용법의 관계사절도 축약은 가능합니다.
This is Mr. Kim who is joining our club next week. (제한적: 여러 명의 김씨 중 하나)
= This is Mr. Kim joining our club next week.
This is Mr. Kim, who is joining our club next week. (비제한적: 김씨라는 분인데, 그런데 그 분이)
= This is Mr. Kim, joining our club next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