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의 문제, 동호회내에서의 문제들로 요즘 머리가 조금 아프다. 아니 아프다기보다는 조금 복잡하다고 말하는게 맞겠다. 낮에 법무사 사무실에서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 잠깐 집에 들러서 밥을 먹고 난뒤에 다시 극장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출근을 한다. 일단 피곤하다. 피곤한건 참겠는데, 여기저기서 복잡한 일들이 머리를 때리니깐 그게 더 짜증난다. 확 집어치우고 싶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참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싫은 사람도 대해야 한다. 그게 싫다. 그 사람 면상을 확 쳐발라버리고 얼굴도 보기 싫지만 그럴수 없다. 상상속에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푼다. 싸가지 없게 말하는 그 입을 확 찢어버리기도 한다. 오만가지 쌍욕을 다 해가면서...
저번주에 서울을 다녀왔다. 프란츠 해라리라는 일루져니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처음 보는 일루전 공연이기도 했고, 그 사람의 인간됨됨이로 인해서 더욱 감동을 받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내려왔다. 역시 어떤 분야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련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니 꼭 그래야 한다고 본다. 일만 잘한다고 성공할 수 없듯이 그렇다고 무작정 인간관계만 좋다고 성공할수도 없다. 둘 다 잘해야 한다. 적절한 선에서 조화를 이뤄가면서 노력해야 한다. 그냥 머리가 복잡해서 글을 남긴다... 잠이 온다... 목욕탕 가서 때도 벗기고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할건 많고 시간도 있지만 의지가 모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