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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랜디의 마술이야기
제임스 랜디 / 동학사 / 199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사려고 헌책방하며 인터넷하며 온갖 곳을 뒤지다가 우연히 인터넷 헌책방에 재고가 하나 남아있는 걸 찾아내서 구매했을 때, 그 책이 집에 도착해서 뜯어보았을 때... 그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지금은 또 책이 절판된지 오래되어서 구하기도 힘들어졌지만, 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부르고 싶다. 물론 마술 해법하나 기술 하나 익히는 데는 이 책 없어도 전혀 상관 없다. 검색창에서 마술책이라고 쳐서 나오는 책들 사서 익혀서 친구들한테 보여주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잠깐의 마술만 빛을 발하고 마술의 여신은 그대를 향해서 웃음지지 않을 것이다.
순전히 내 생각이겠지만, 이 책은 두고두고 보게 된다. 예전에 마술사들이 힘들게 겪어왔던 경험들, 그리고 그 찬란한 광경들이 책속에 텍스트로도 분명히 전해질 정도로 책 구성은 잘 되어있다. 진정으로 마술을 알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모든 프로마술사들이 자기가 읽은 책 중에 기억나는 책을 꼽을 때 이 책이름이 빠지는 걸 난 본 적이 없다. 진심으로 마술을 시작하고 싶다면 마인드부터 제대로 다져라. 해법을 캐려고 혈안이 되어서 인터넷만 뒤지고 불법동영상만 구해서 사본다면 당장은 실력이 늘지 몰라도 마술의 여신 '뮤즈'가 결코 당신들을 보진 않을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