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를 타고 오면서 창밖 풍경을 응시하던 중에 "이장네 슈퍼"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을 보면서 어? 뭔 상호가 저래? 라며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마음씨 좋게 생긴 노부부의 인상좋은 얼굴이 그려져있고 그 얼굴 밑으로 Lee&Jang이라고 되어있는 걸 봤다 본 그대로의 느낌을 말하자면 부부의 각 성을 한자씩 따서 슈퍼 이름을 지으신 것 같았다. 그 간판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살며시 지어졌다. 그렇게 이름을 지은 걸 본게 처음이라 그런가보다
우리집 같은 경우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맞벌이를 하시면서 이제껏 24년이란 기간동안 나를 키워오셨다 요즘 경기가 안좋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어머니아버지께도 영향이 크신가보다 많이 힘들어하시고 밤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오셔서 피곤하신 몸으로 다시 또 내가 밥은 잘 챙겨먹었는지 일은 안힘들었는지를 물어보신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주절주절 주제도 없는 글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