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고양이도, 애완고양이도 아닌 경계에 머물러 있는 사샤가 자신이 속할 보금자리를 찾아떠나며 겪는 모험들은 때론 슬프고 때론 감동적이다.
비록 처음 주인이었던 켄과 진은 떠났어도 켄의 이웃, 친구 슈누키, 떠돌이고양이 파인, 타이거스타가 이끄는 그림자족, 배의 선장 등 사샤를 돌봐줄 수 있는 안락한 보금자리는 많았다. 그러나 사샤는 당장의 안락함에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자신이 진정 있어야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찾아나선다.
처음에는 고양이다운 귀여운 맛이라곤 없는 거친 그림체가 영 적응이 되질않아 읽어나가는데 진입장벽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야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당차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샤의 모습과 어찌보면 투박하고 거칠어보이는 그림체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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