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처음 텃밭 가꾸기 - 베란다 텃밭부터 노지 텃밭까지 완전 정복
석동연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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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음으로 신선한 새 씨앗을 구매해서 새출발이라는 느낌에 오랜만에 다시 책을 읽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서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찾아든 책이다. <오늘부터, 처음 텃밭 가꾸기> 라는 책 제목이 새로 시작한다는 내 마음가짐과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웬걸.... 막상 책을 펼쳐드니 2년 전에 내가 읽었던 책이다. 그때는 <두근두근 처음 텃밭>이라는 제목이었고 블로그에 독서 기록도 남겼었는데 제목도, 출판사도 바뀌어서 재출간되다보니 같은 책인줄을 모르고 신청한 것이다. 그래도 그 땐 이북으로 읽었던지라 컬러로 된 반질반질 새 책으로 읽는건 또 기분이 남달라서 나름 즐겁게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약간의 순서 편집 외에는 거의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 나와있고, 2년 전 출간 때와는 다르게 '바질' 작물이 추가되어있다. 키우면서 가장 재미보고(?) 있는 작물 중 하나인지라 반가웠다.

이 책의 장점은 정말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텃밭을 너무 전문 용어가 가득한 책으로 시작하면 외려 흥미를 잃을 수 있을텐데 이 책은 농사의 'ㄴ'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활자 보다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귀여운 만화 그림의 비중이 큰 편이다. 씨뿌리기부터 모종 만들기 모종 사기 정식하기 수확하기까지 모든 기초를 알려준다.

작가 또한 전문 농업인이 아니라 우연히 이사한 집에서 전 주인이 버리고 떠났던 부추 화분 상자를 키우며 조금씩 농사에 재미를 붙인 케이스라 초보 농업인이 할 법한 실수나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만화로 그려내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원예 전공자가 아닌 초심자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갈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으로 먼저 발을 들이고 점점 흥미를 붙여나가게 되면 그 때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다른 책을 찾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상추 류 같은 쌈채소부터 감자, 당근 같은 뿌리채소, 토마토, 오이, 가지 같은 열매 채소 등 키우기 쉽고 우리에게 익숙한 작물들의 재배법을 배울 수 있다.

사실 인터넷에 이미 도시 농업을 시작한 많은 선배들의 경험담이 많이 실려있지만 그런 정보들은 잘게 조각나있어 기초가 없는 사람은 외려 찾기가 힘들다. 내가 어떤점이 부족한지를 모르고, 모르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모르는데 체계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을리가.

<오늘부터, 처음 텃밭 가꾸기>는 뜻대로 재배가 되지않아 매번 실패 하는데도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모르는 초보 원예가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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