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천둥족의 지도자 파이어스타는 어느날부터 반복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많은 고양이들이 겁을 먹고 물에 젖은 몸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광경 속에서 어디서도 본 일 없던 낯선 고양이의 얼굴을 본다. 몸집이 작고 회색 털이 군데군데 하얗게 얼룩진 낯선고양이가 계속해서 꿈에 등장하자 그가 누군지 알기 위해 블루스타에게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 블루스타는 꿈 속의 회색고양이는 하늘족의 고양이로 지금은 숲에 네 종족 밖에 없지만 예전에는 다섯개의 종족이 있었다고 했다. 숲의 다섯번째 종족이었던 하늘족은 두발쟁이들이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자 숲을 떠나기로 결정하여 사라졌으며 파이어스타는 천둥족의 지도자이니 종족을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더이상 하늘족은 신경쓰지말고 꿈은 잊으라한다.
그러나 겁을 먹고 도망치는 고양이들의 울부짖음과 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목격했던 파이어스타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고 다시금 꿈속에서 만난 하늘족의 회색고양이는 블루스타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늘족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숲을 떠난 것이 아니라 더이상 숲에는 하늘족이 있을 땅이 없다고 말하는 다른 종족들에 의해 쫓겨난 것이었다. 회색고양이는 파이어스타에게 너만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고양이이므로 뿔뿔이 흩어진 하늘족의 후손들을 찾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파이어스타는 샌드스톰과 함께 회색고양이의 부탁대로 하늘족을 재건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책의 저자인 에린 헌터는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여러 명의 작가들이 모인 팀명이었다. <전사들> 시리즈를 집필한 작가는 케이트 캐리, 체리스 볼드리, 빅토리아 홈즈 3인으로 여러 작가들이 구상해서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던건가 싶다.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이들이 주인공인것도 참신했고, 의인화된 고양이들이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인물들 속에서 고양이의 습성 같은 것들이 종종 엿보이곤해서 매력적이었다.